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gm베나(이하 V):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gm베나입니다. (__ )

 

개발자 노트가 ‘스태프 노트’로 이름을 바꿔 14개월만에 부활했습니다.

 

오늘은 부활 기념으로! 개발팀의 M님을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지도록 할게요!

 

M님 안녕하세요~

 

 

 

M: 안녕하십니까.

 

 

V: 그 동안 어떻게 지내셨어요?

 

 

M: 아니 왜 그러세요. 같은 사무실에 계시면서… OTL

 

 

 

V: ^^; 그렇군요.

 

그 동안 개발자 노트가 업데이트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유저 분들이 많으셨는데요.

 

혹시 이유를 알고 계시나요?

 

 

 

M: 베나님도 아시다시피 예전에 개발자 노트를 써 오시던 DevArch님의 건강상 문제로 개발자 노트 작성이 오랜 기간 중단되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유저 여러분의 많은 양해 부탁 드리겠습니다. (__ )

 

 

 

 

 

V: 오늘은 오리지널 모드 유저 분들이 궁금해 하실 만한 것들을 많이 질문드릴 텐데요.

 

첫 번째로 Rate류 콘솔 명령어는 풀어주실 생각이 없으신 건가요?

 

 

M: ‘rate류’라고 하면 rate, cl_rate, cl_updaterate 등등의 콘솔 명령어를 말합니다.

 

개발팀에서는 rate류 명령어는 처음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매우 큰 장벽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V: 신규 유저를 배려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말씀이네요?

 

 

 

M: 네. 개발팀에서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신규 유저들은 그런 장벽이 있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결국 콘솔 명령어를 알고 있는 유저와 그렇지 않은 유저 사이의 간극은 점점 더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콘솔 명령어를 재정비한 것이고, rate류 및 네트워크와 관련된 모든 명령어는 제외하게 된 것입니다.

 

 

V: 하지만 ‘기존 카스 유저’ 분들은 잘 이해해 주시지 않을 것 같은데요. (TOT)

 

 

M: ‘네트워크 설정’ 기능을 그래서 만든 것입니다.

 

각 네트워크 설정에 따라 rate류의 정해진 값이 적용되도록 설계한 것이거든요.

 

이것은 기존 카스에서도 존재했던 옵션입니다.

 

한 가지 강조해 드리고 싶은 점은,

 

현재 자신이 사용하는 회선의 데이터량에 맞지 않는 rate 값을 넣을 경우, 컴퓨터에 엄청난 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V: 수치를 직접 입력하는 형식으로 진행할 수는 없었나요? ㅡㅡ?

 

 

 

M: 카스온라인의 방장은 1.6의 방장 개념과는 많이 다릅니다.

 

호스트가 데디케이트가 아닌 실제 플레이어이며,

 

결국 방 안의 유저 데이터를 처리하는 것은 데디케이트 서버가 아닌 ‘방장’입니다.

 

 

 

V: @_ @; 무슨 영어가 이렇게;; 어쨌든, 중앙 서버 제공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각 방장의 역할(?)이 중요해졌다고 이해하면 되는 거죠?

 

 

 

M: 네. 가장 중요한 것은 호스트의 rate류 값들이죠.

 

호스트가 의도적으로 값들을 낮출 경우, 핑이 높아지고 극심한 순단현상(랙)이 발생하게 됩니다.

 

하지만 방장은 이런 영향을 받지 않죠.

 

 

 

V: 그렇다면 이런 문제가 왜 스팀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죠?

 

 

 

M: 스팀에 접속할 때, 보통 서버 이름을 보고 선택하거나 IP를 직접 입력해 접속하죠.

 

만약 해당 서버에 문제가 있거나 핑이 이상하게 높을 경우에는 커뮤니티에서 소문이 나게 되고,

 

해당 서버로의 접속을 꺼리는 여론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부정적인 여론이 없더라도 자신이 접속했던 서버가 핑이 높다면, 다시는 그 서버에 접속하지 않게 되겠죠.

 

 

 

V: 현재 카스온라인에서 유저 분들이 핑이 높은 방에서 나가는 경우와 비슷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M: 네. 결론적으로 rate 값들은 유저의 의도가 그대로 해당 서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이를 정해진 목록 안에서 선택하도록 한 것입니다.

 

이 점 유저 여러분의 많은 양해 바랍니다. (__ )

 

 

 

 

 

 

V: 답변 감사해요. ^^; 다음 질문으로 넘어갈게요. 데모 기능 업데이트를 많은 분들이 바라고 계신데요.

 

 

 

M: 네, 현재 열심히 제작 중입니다.

 

기존 카스에서 부족했던 인터페이스를 보완하고, 데모 플레이 시 발생할 수 있는 버그에 대해 미리 확인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V: 그렇군요. 어떻게 빨리 좀 안 될까요? ㅡㅡ^

 

 

 

M: 좀 봐 주세요… 어제도 11시에 퇴근했어요... T^T

 

 

 

 

 

V: 열심히 하시는 것은 알지만!

 

유저 분들은 오리지널 모드 업데이트가 미비하다고 계속 성토하고 계세요! 이거 어떻게 하실 건가욥!

 

 

 

M: ( --) 음.. 그게 말이죠.. 이야기가 길어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V: 사실 오리지널 모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나 훌륭한 콘텐츠라서, 섣불리 수정할 수 없다, 라고 답변하고 싶으신 거죠?

 

 

 

M: 네!!! 바로 그렇습니다. 워낙 게임성이 뛰어나서 저희가 뭐 건드릴 부분이 없어요!!!

 

 

 

V: 그건… 앞으로는 일찍 퇴근하시겠다는 건가요? ㅡㅡ^

 

 

 

M: 그럴 리가요... 물론 미비하게 느껴지시겠지만, 기존 오리지널 모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 왔다는 점은 꼭 인정받고 싶어요. (TOT)

 

맵도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구요.

 

상단 점수창이나 결과창 인터페이스도 바꾸었구요.

 

로딩 툴팁 메시지, 튜토리얼 등 오리지널 모드로 유저를 유입하기 위한 장치들도 마련했구요.

 

네트워크 최적화 작업도 계속 하고 있어요…

 

최근에는 맥스라운드 룰도 추가했죠.

 

무기나 캐릭터도 소심하게 조금씩 넣고 있구요. ( .  .  );

 

 

 

V: 아아…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 있으시네요. ^^;

 

 

 

M: 네… 아니 다 아시면서 왜 이러세요. orz 오리지널 모드의 정통성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계속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V: 근데 무기나 캐릭터를 추가할 때는 왜 소심해지시는지;

 

 

 

M: 무기와 캐릭터는 오리지날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많이 건드려서도 안 되고,

 

그렇다고 온라인게임이 아무 것도 안 바꾸고 멈춰있어서도 안 되고,

 

두 개의 미묘한 라인을 아슬아슬하게 줄 타기란 정말 힘듭니다. ㅠㅠ

 

 

 

V: ^^; 좀비 모드는, 그런 면에서 보면 좀 디자인이 자유로우셨죠?

 

 

 

M: 네. 기존 오리지널 모드와는 완전히 별개의 콘텐츠이기 때문에 저희의 의도에 맞춰서 게임을 디자인할 수 있었던 것이죠.

 

 

 

 

 

V: 답변 감사해요. ^^; 오리지널 모드를 사랑하는 유저 분들을 위해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해 주세요.

 

 

 

M: 오리지널 모드를 위한 업데이트가 없다는 말씀이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현재도 여러 가지 시도를 준비하고 있으니, 애정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면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건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gm베나님께 문의해 주시기 바라고요.

 

오리지널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가 부족하다 싶으시면 gm앤드류님에게 독촉해 주세요. 홍홍홍 (-_-  ))=3=3

 

 

 

V: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주시고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으니만큼 야근을 계속해 주세요. ^^;

 

앞으로 스태프 노트를 예전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자주 업데이트할 예정이거든요.

 

그럼, 다음 시간에 뵙겠습니다!!!

 

 

 

 

M: 갈 길이 멀군요.. or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