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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통틀어서 가장 좋았던 시기들..
2022.09.04 00:00 조회 : 5771
1.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일단 중학교 1학년 때는 정말 아~무런 미래 고민이 없을 때이다.
딱히 학교폭력이 심한 애들도 없었고..
학교 갔다와서 숙제 조금하고 밥먹고 놀았던 것 같아..
사실 오래 전이라 기억이 잘안남.. (내 하루 일과가 뭐였지? ;;)
근데 굳이 겨울방학을 꼽은 이유는 내가 마지막 기말고사를 정말 잘봤기 때문이야
살면서 처음으로 공부란 걸 제대로 해본 시기이고 가장 재밌게 했던 유일한 시기였어
그 때 평균 점수가 95점이 나왔었고 전교 450명 중에 50등을 했고 반에서 6등을 했었어.
시험을 잘보고 맞이한 방학은 정말 꿀처럼 달콤했었어. 
그때 느꼈던 홀가분하고 상쾌했던 기분이 지금도 생생해.
추운 겨울과 크리스마스가 참 로맨틱했었지..


2. 취업 성공 후 ~ 직장 첫 출근 전.

난 운이 좋게도 이른 나이에 나름 괜찮은 직장에 취업했어
그 때가 26살이었지. 1번에서 기말고사를 잘끝낸 것처럼 취업에 성공하니 홀가분한 느낌이 들었어
어쩌면 행복이란 건 홀가분한 느낌일지도 모르겠군..
주변에서 다들 잘했다 하고 나도 인생의 큰 숙제를 끝낸 느낌이었어
친구들을 만나도 으쓱하고 밥도 내가 사고 그랬지
우울증에 시달리던 내가 사회에 손을 내밀어본 시기이기도 해(결국 지금은 손을 놔버렸지만..)
정작 대학생 때 못해본 동아리 활동같은 것도 해보고 운동한다고 수영도 배우러 다녔어
하루하루 고민이 없고 인생에서 마지막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살았던 시기..
최종합격 통지를 받고 밤새 신나서 동네를 돌아다닌 그날 밤. 아직도 잊지 못하겠어. 


뭐.. 긴 글이라 읽을 사람 없겠지만. 그냥 추억에 젖어서 써본다.
행복이란 그리 길게 가지 못하는 것 같아.
그리고 정작 행복한 기간이라고 써놨던 시기에도 그때 당시엔 잘몰랐던 것 같기도 해
오랜만에 달콤한 초콜릿 같은 추억을 기억의 서랍 속에서 꺼내 먹어봤다.
달다 달아..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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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
  • 크리스마스 ㅇㅈ.. 요즘은 그 분위기가 안남 항상 트리랑 캐롤 각종 크리스마스장식 거리는 밤까지 사람 미어터지고 집안사정이 그때가 훨씬 더 힘들었는데 따듯했지 Lv. 140 앙마놈 2022.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