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4년전
저녁에 회사에서 야근을하고 9시가 넘어서 버스를 타고 뒷자석쪽에
앉았습니다.
그때 사람은 기사님 ,저 혼자밖에 없습니다. 시골버스라 사람이 밤에 별로없습니다.
자리가 많았으나 그냥 뒷자리로가서 앉았는데
바닥에 왠 지갑이 떨어져있는겁니다. 그냥모른척하고 넘길려고 했는데.
그래도 지갑잃어버린 사람이 얼마나 애태울까 생각해서 지갑을 주웠습니다.
경찰이나 버스기사분에게 맡기려고 했지만 직접찾아주고 싶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지갑을 열어봤는데 지갑이 여중생 지갑이더군요 .돈도 손안댔습니다 .얼마없었슴
연락처가 다행히 지갑에 있어서 연락하니 첨에 안받더니만
계속연락하니 겨우 받더라구요 . 그래서 제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고
지갑을 찾았는데 찾으러 오시라고 했습니다. 여중생분이라 밤에 혼자무서웠는지
제가 의심됐는지 둘이 같이 오겠다고하고 또 제가있는 위치를 모른다고 해서 .....
제가 추운겨울에 도로가에 나와서 기다려줬습니다. 한참 기다렸는데 저멀리 두분이 오는게 보이더라구요.
낮선사람이고 남자라 경계를 조금했는데 안심하시라고 웃으면서 지갑이 여기있고
본의아니게 지갑을 열어봤다고 죄송하다고 말하고 확인해보라고 말하고
확인하더니 맞다고 고맙다고 말하더군요 .그리고 연신 고마워하면서 지갑에 돈을 주려고 하길래
됐다고 말하고 그래도 미안했는지 식사라도 대접하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
(학생이고 돈도 안버는데 사례금을 받을수없었습니다.)
그리고 대화내내 존대말을 썼습니다. 나이차가 12년이 넘는데도 말이죠.
모르는 불특정한분들인데 초면에 반말을 할수없지않습니까?
그리고 기분좋게 호의를 배푼다고 하는걸 제가 거절하면서 가시는밤길 위험할까
조심히가시라고 말하고 헤어졌습니다. 가는걸 보면서 기분좋게 헤어졌습니다.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이게 바로 예의범절입니다. 초면이 아니고 안면일식이 아니면 나이차가 아주심하게 나지않는이상
분위기를 봐서 행동하시면 됩니다.
2009.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