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일이 있어도 나만 바라보라고
연락이 없어도?
전제를 다는 남자들은 미리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행동들을 선전 포고하듯 이야기해 놓는다. "내가 가끔 연락이 없어도 이해해야 돼, 알았지? 생각할 것도 많고 바쁠 땐 그럴 수 도 있는거야. 하지만 그래도 당신은 나만 바라보고 따라와 주면 돼." 하지만 연락없는 남자를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해본 사람은 안다. 떨어져 있어도, 연락을 하지 않아도 자신의 마음은 변함없으니 믿어 달라는 남자. 혼자일 때보다 더 외로움이 더 팍팍 밀려온다. 눈에 안 보이고, 귀에 안 들어오니 누가 알 겠는가. 그사람이 뭔짓을 하고 다니는지 마음이 변했는 지를 말이다.
술만마셔대도?
친구 좋아하고,술 좋아하는 남자. 좋게 말하면 풍류를 즐기는 호인이라 하겠지만 나쁘게 말하면 천하의 '한량'밖에 되질 않는다. 하지만 남자는 말한다. "내가 술을 마셔도 이해해야 돼, 많이 마셔도 어쩔 수 없는 거야." 술 먹고 뻗든 뭔 짓을 하고 돌아다니든 관심은 끄되, 그저 자신만 바라보라는 남자의 말. 어디까지 존중해줘야 할까? 미리 그물 치듯 자신의 바람직하지 못한 생활상을 밝히는 남자일수록 의심해 볼것. 특히나 노는 거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거 좋아하는 남자라면 자기 여자 아껴줄 시간마저 없어 그저여자에게 바라기만을 할 것이다.
딴 여자 만나도?
말 하지 않아도 최악이다. "내가 딴 여자 바라보는 건, 찰나야. 넌 영원이라니까."," 딴 여자 만나도 걱정하지마, 넌 나만 바라보고 있으면 된다니까." 이런 XXX 라고 욕이 절로 나오겠지만 남자는 당당하다 . 딴 여자를 만나도 마음마저 간건 아니라니 할말이없다. 바람피워도 참으라며 이유는 간단하다. 바람은 바람일 뿐. 당신만 나를 바라보면 된다? 이 어이 없는 자기 합리화.애초에 뿌리부터자르는 것이 최상이다.
나만 바라봐? 정말?
사랑이라는 전제하에 내밀 수 있는 공약을 무궁무진하다. 하늘에 별도 따준다는 뻥쟁이가 있는가하면, 어떤일이 일어나도 내 사랑은 변함없다는 말 한마디로 일축시키는 뻔뻔남이 있다. 사랑을 전제로 그 다음의 모든 것을 합리화하는 남자, 그 사랑에 대한 철저한 믿음으로 다른건 눈감아 버릴 자신이 있다면 그의손을 잡아도 좋다. 그러나 처음부터 자신이없다면 '나만바라봐'라는 남자의 달콤한 말을믿지말것 모든 선전포고는 결국 재앙만 일으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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