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무기는 아무리 써도 구린가? 왜 쓰레기라고 할까?
레바테인 패치 직후부터 지금까지, 공방에서 VVIP로 레바테인만 최소 500라운드이상 써보고 평가를 내봤습니다.
이 글에 적힌 내용은 전부 실전에서 수없이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1)왜 레바테인은 쓰레기인가
1-1)기본성능이 너무 구리다.
알다시피 특수기능(전자, 마비영역)을 사용중이 아닌 레바테인은 딱 잘라서 m950보다 못한 생존력을 가졌다고 봐도 무방한데, m950처럼 경직이 우수한것도 아니며, 스피드 파츠를 장착할 수 있는것도 아님
원래 연사도 안되서 패치전에는 진짜 개쓰레기였는데 그나마 연사는 가능해짐. 물론 그래도 안좋음.
어느 종류의 특수기능을 쓰든 간에 특수기능을 사용중일 때는 게이지가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특수기능을 쓰려면 반드시 기본사격을 해야하고 그 타이밍에 너무나도 취약함
1-2)패스트드로우가 안된다.
레바테인의 마비영역은 확실히 좋은 성능을 가지고있으면서 동시에 레바테인의 존재의미인데
그래서 보이드가 블랙홀로 좀비를 막고, 블루스톰이 제트팩으로 좀비의 공격을 회피한다면 레바테인은 마비영역으로 좀비의 기습을 막아내야 함
하지만 패스트드로우가 되지 않기때문에 정말 위기상황에 뽑다가 죽는경우가 대부분임
만약 뽑고 나서 마비영역을 발동할 만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면, 굳이 레바테인에 의존하지 않고 다른 방어수단으로도 충분히 상황인 경우가 많음
1-3)체력회복 성능이 애매하다.
마비영역 사거리가 짧기 때문에 제대로 체력회복을 하려면 명당에서 마비영역을 켜고 좀비들 사이로 파고들어야 하는데 그렇게 명당에서 나오면 다시 명당으로 돌아가기가 어려움.
특히나 버티고 명당, 조선저잣거리 같은 높이가 좀 있는 명당일 때 더 난감함
만약 명당 자체가 넓어서 마비영역을 쓰고도 복귀가 쉬운 어썰트다리같은 경우에는 애초에 좀폭맞아 죽을 일이 별로 없음
그나마 지난번 점검 후 모든 장판 사용중 사격으로 적을 맞출 경우 체력이 23 차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나 보통 체력회복이 필요하다면 명당에 좀폭이 수십개 날아오는 상황일텐데 좀폭때문에 맞추기도 어려운 권총을 맞춰서 체력회복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움
차라리 좀폭에 맞아죽겠으면 퓨리를 들고 도망쳐서 보급을 먹는 것이 더 현명함
심지어 다 맞출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도 이 무기의 체력회복이 그다지 좋은 편이 아니며
베어퓨리에 뱀피릭만 달아도 레바테인을 훨신 상회하는 체력회복이 가능하고 제트팩까지 쓸 수 있음.
1-4)전자영역의 성능이 너무 안좋다.
마비영역은 채우는 데 오래 걸리니까 가끔 위기상황에 전자영역이라도 켜야할 상황이 꽤 되는데
전자영역의 엄호성능이 정말 쓰레기인게 사실상 레바테인을 마비영역원툴로 만든 원인
러스티윙 가니메데에게 뚫리는 건 너무 당연하고 아무 좀비에 이카로스만 있어도 너무쉽게 뚫리며
경우에 따라 일반좀비가 폭주만 써도 별로 어렵지 않게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쓸 게 못됨
1-5)위 1234번 때문에 평지에서 너무 불리하며 보조무기인데 오히려 다른 무기에 의존한다.
명당에 있을 때 체력소모가 감당이 안되거나 폭탄류 장비나 탄환을 보급을 먹어 충전해야할 때가 반드시 오는데
정작 그런 상황에 보급까지 안전히 갈 방법이 없음
그나마 흑영이 있으면 좀 낫긴 한데 그래도 얼마 버티지 못하는 건 여전하고, 흑영이 없으면 농담아니고 일좀전에서도 써먹기 힘들정도의 성능을 자랑함.
1-6)마비장에 맞아도 점프는 자유롭게 가능하다
똑같은 상태이상 아이콘이 뜨는 다른 무기들(페일노트, 새틀라이트마인)은 점프도 불가능하게 막는데 이 무기의 특수기능인 마비장은 점프를 허용함.
그래서 마비영역에 걸려도 점프를 하다보면 인파이터나 넉백무기 이런거때문에 맞던 좀비가 마비영역 밖으로 탈출하는 상황이 너무 자주나옴.
마비영역은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고 마비영역이 끝나는 순간 무방비상태가 되기때문에 보통 마비영역을 켜고 근접무기를 뽑아서 좀비를 상대하는데, 그 때 꽤 많이 체감되는 단점
그리고 다른 모든 종류의 '이동을 봉쇄하는 무기' 는 점프 역시 못하게 하는데(ex : 화타의 그물탄, 새틀라이트마인, 페일노트의 속박, 보이드어벤저의 블랙홀, 스타라이트 롤링 슈터의 충전탄 등) 이 레바테인만 예외인 점도 이상한 부분
2)레바테인의 성능에 대한 의문점
2-1)완전히 막힌 환기구에서 사용하면 다른 권총들에 비해 좋지 않을까?
환기구에서는 그나마 나은편이긴 한데 문제는 환기특성상 좀비가 포위하면 아예 나오지를 못한다. 그러면 마비영역은 못쓰고 전자영역 좌클로만 체력을 회복해야 하는데 좌클 회복량보다 좀폭으로 받는 피해가 더 커서 의미없음
그럴바에 차라리 사이킥이나 그랑버드 캐논 등 뱀피릭무기를 사서 뿌려두고 쓰거나 베어퓨리에 뱀피릭을 달고 쓰는게 더 현명한 선택임
2-2) 어처피 명당에 있으면 다른 권총들 특수기능도 별로 쓸일이 없으니 괜찮지 않을까?
이거로 막을때 그 순간은 좋다. 하지만 막고나서 9초간 다시 충전해야하는 게 너무 귀찮고 정신없는 상황이면 그시간동안 잡힐 위험이 너무 크며 결정적으로 그 9초간 다른사람들은 좀비 잡는데 나혼자 충전하고 있어야 한다.
특히나 요즘은 디바인블래스터, 페일노트, 데바스테이터처럼 자체적으로도 러스티윙을 잘 견제하는 무기들이 대부분이라 보조무기는 좀비가 조금씩 공격오는 상황보다는 오히려 최후의 위기상황에 주인을 지켜줘야 하는데 그 점에서 너무 성능이 떨어진다.
2-3)명당에 좀폭 수십개 날라오면 어처피 죽는다. 좀비 한둘이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을 때 유용하지 않나?
다른 권총들은 애초에 좀폭 수십개 날라오면 답이 없는 그런 비좁은 명당을 고집할 필요가 없다.
이는 다른 권총들은 오토에임 덕분에 평지에서 다니는 게 훨신 자유롭기 때문.
그리고 좀비 한둘이 체력을 조금씩 갉아먹는 상황이면 위 2-1처럼 다른 피흡용무기를 쓰는게 낫다.
2-4)사람많을땐 좋던데?
주변에 아군이 많고 어그로가 나한테 안 쏠릴때 안좋은 무기는 없다.
화타 블드 데페 팬슬을 들어도 날 지켜줄 사람많으면 좋다.
2-5)그런데 왜 스트리머 방송에서는 좋다고 하는가?
사실 스트리머가 좋다고 한 것은 틀린말이 아니다. 스트리머방에서는 파천, 보이드, 헬하운드, 새틀라이트 마인 등을 포함한 대부분의 무기가 금지이기 때문에 블루스톰을 써서 도망치다 보급을 먹는다고 한들 뒤따라오는 좀비를 처리할 방법이 없어 얼마 못 버티고 죽는건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반적인 공방에서는 저렇게 빡센 금지를 걸지도 않고 유저들의 전반적인 실력도 낮기 때문에, 블루스톰을 쓸 경우 저런 보급에 의존하는 무기들을 원하는 대로 보급받을 수 있어서 레바테인이 훨신 불리하며, 게임 끝날때까지 보급만 먹으면서 흑영돌리고 헬하 새틀만 써도 몇십킬 땡기면서 휴먼윈 띄우는 것도 불가능한게 아니다.
블루스톰이 아니라면 더 흉악한 경쟁자인 보이드가 있다. 만약 자신이 영웅이라면 보이드가 풀려있는데 보이드를 거르고 굳이 레바테인을 쓰는 사람은 없을 것.
심지어 블루스톰은 대부분의 공방에서 금지도 잘 안 걸린다.
또한 마비영역 자체의 성능은 다른 권총의 특수기와 비교했을 때 전혀 꿀리지 않고 오히려 엄청나게 좋은 편이다. 그걸 충전할 때 무방비상태이고 충전이 오래걸려서, 그리고 마비영역 빼면 시체라 문제일 뿐.
스트리머는 옳은 말을 했을 뿐이다. 그곳에 가서 따지지 말자.
3)현재 방치중인 버그
3-1)무기 설명에 나온 체력회복 설명과 실제 효과가 다르다.
성능에 명시된대로라면 '피해의 일정 부분을 HP로 흡수한다' 라고 나와있으나
헤드샷을 적중시키거나 사기충전, 데미지변이 등의 요인으로 피해량을 늘려도 체력회복량은 장판 생성시에만 기본사격 1회 적중마다 23~27, 마비영역 1회 타격마다 45로 고정되어 있다.
만약 이게 의도된것이라면 '피해의 일정 부분을 HP로 흡수한다'가 아니라 '타격시 일정량의 체력을 회복한다' 로 적어 출시했어야 한다.
3-2)AI 스팅핑거는 마비 영역 내에서 스킬 사용이 가능하다.
명백히 마비영역의 타격이 들어가 제어효과 마크가 뜬 상태에서도 AI 스팅핑거가 간혹 스킬을 사용한다.
따라서 마비영역을 켠 상태로 AI 스팅핑거를 지나가다가 촉수맞아 죽는 어이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심지어 AI 대상으로는 마비 영역의 제어효과가 더 일찍 풀리기도 하며 드물게 마비 영역 내에서 공격해 인간을 감염시키는 경우까지 존재한다. 패치되어야 할 부분.
4)판매기간이 종료된 후 상황
일단 흑영쌍부가 있고 헬하 새틀 트리등의 보조해줄 무기가 있으면 최소한의 보조무기의 성능은 내긴 하며, 오히려 숙통방어나 5초 프리딜, 헬게방어 등에서는 예상외의 빛을 발하기도 한다. 다만 다른 보조무기들은 단독으로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하는데 비해 레바테인은 특정 무기와의 조합이 강제되는 점에서 미달일 뿐
다른 근접무기도 아니고 흑영쌍부에 극도로 의존하는 이유는, 이 무기는 자력으로 주인을 지키기가 힘들며 마비영역을 쓴 후의 공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이 무기의 특수기능을 충전할 때 오직 '다른 무기를 사용중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시간을 끌어줄 수 있는' 근접무기와 4번 장비만으로 좀비들의 공격을 버텨내야 하는데, 그러한 역할을 무난히 해낼 수 있는 올라운더 근접무기가 흑영쌍부를 제외하면 현재 카스에 별로 없다. 흑영쌍부가 없다면 최소한 충전중 비상시에 빨리 뽑아 견제가 가능한 드레드노바, 블레이즈노바라도 있어야 유연하게 사용이라도 가능하다.
바꿔 말하면, 만약 그러한 역할을 대신 수행해줄 수 있는 근접무기나 4번 장비가 출시되었을 경우 굳이 흑영쌍부가 아니여도 이 무기의 사용이 더 편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