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 스트라이크 온라인에서의 탈것, 이동수단이라 하면
제일 먼저 좀비쉘터 헬 라이드에서 탑승할 수 있는 열차가 떠오를 겁니다.

이것 말입니다.
상호작용 버튼을 누르면 플레이어 캐릭터가 열차에 고정되고 전진키와 후진키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죠.
하지만 앞, 뒤로만 움직일 수 있기에 연출이거나 맵과 일체형인 오브젝트이겠거니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저도 그런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옛날 스팀 카스 1.6버전을 하면서 옛날에 유행했던 맵들을 하나씩 다시 해 보았는데
jail_beach_v4 라는 맵에서 신기한 걸 보게 되었습니다.
이 맵은 jailbreak 라고 해서, 간수가 죄수를 관리하고 죄수는 기회를 봐서 탈출하는 형식의
RP(Role Playing)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데, 마지막 탈출에 사용하게 되는 보트 오브젝트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헬 라이드의 전차와 마찬가지로 운전석에 앉아서 상호작용 버튼을 누르면 운전을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그냥 앞 뒤 이동만이 아닌 좌 우 이동을 지원하더군요.
좌 우 이동이 안되는 게 아니었던 겁니다.
심지어 저는 어떤 AMXX 플러그인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엔진상의 한계로 GTA와 같은 현실적인 운전을 구현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이렇게 스스로 운전을 해서 원하는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단순히 이것만 추가해도 스튜디오로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해지니까요.
두 번째는 루아스크립트의 제한이 풀리고 플레이어의 모델 변경이 자유로워지면 가능하게 되는 방법입니다.
옛날부터 써 오던 방법인데, 플레이어가 헬기를 탄다고 할 때, 플레이어 모델을 헬기로 변경하고 중력값을 0으로 조정한 후
A와 D 버튼을 고도 조정 기능, 그러니까 위나 아래로 조금씩 밀어내게 하는 겁니다. 이런 식으로 조잡하게 탈것을 만들지 않더
라도 자연스러운 동작이 가능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