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자로
서프 블록이 추가되었다.
▲ 현재 서프 블록은 세 종류가 있다.
본인은 이때 시공의 폭풍을 포함한 타겜으로 갈아탔던지라
뒤늦게 소식을 접한 상태였다.
덕분에 스토리맵 개발을 어느정도 해놓고 까먹고 있었다
아무튼, 러너 유저들이라면 두팔벌리고 환영할만한 패치였을...
터인데, 실은 상당히 치명적인 단점이 존재한다.
이 단점 하나때문에 제대로 된 100% 서프맵이 나올 수가 없게 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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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짚고 넘어가자면
서프 자체는 아주 잘 타진다.
▲ 상당히 깔끔하게 타진다! 하지만 문제는...
보다시피 서프 가속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카운터 스트라이크 : 소스나 팀 포트리스 2의 서프를 기대하면 절대 안 된다.
단적으로 아래의 지형으로 손쉽게 설명이 가능하다.
▲ 의외로 심각한 문제는 코앞에 있는 법.
위 두가지의 게임의 사설 서버의 서프맵을 타 봤다면
아주 흔하게 보이는 지형이다.
이 지형의 경우는 가속을 이용해 옆의 라인으로 이동을 하는
서프타기 다음으로 기본 중의 기본 라인인데
여기에서부터 벌써 허점이 드러난다.
보다시피 붉은 선처럼 이동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며,
내려가듯 가속을 붙이다가 끝자락에서 한번에 쓱 올라가며
그 관성으로 옆 라인에 착지하는 식이다.
고급 점프기술은 필요없이 공중에서의 방향전환만 할줄 안다면 무리없이 넘을 수 있는 구간이기도 한데,
현실은 다르다.
검은색 선으로 표현된 것처럼
옆라인으로 넘어갈 수 없다. 그냥 추락하게 된다.
스튜디오 모드에서 서프로 검색 후 추천수가 높은 맵을 살펴보아도
위와 같은 서프 구간은 없었다.
모두 지름길로만 활용할 뿐이였으니까.
간단히 해결하려면 위와 같이 어느정도의 중력 보정을 넣어주거나
매우 빠른 급가속을 붙여주면 어느정도 해결이 가능하나
전자의 경우에는 조정에 실패할 경우 위와 같이 감속구간이 필연적으로 걸리게 되며
후자의 경우에는 코스이탈의 위험성이 크다.
또한 이런 안쪽으로 굽는 ㄱ자 지형 또한 구현이 상당히 힘든데,
이상적인 경로는 붉은 선처럼 날아오르다시피 떠올라서 가속을 유지하는것이나
실제로는 라인을 갈아타는 과정에서 약간이나마 감속이 발생한다.
물론 위와는 달리 약간의 밀치기 장치 사용으로 어느정도 완화가 가능하다.
그라나 바깥쪽으로 꺾이는 ㄱ자 구간은 일단은 가능하다.
그러나 붉은색의 정상 운전 경로를 이용할수 없다는 것은 크게 다가온다.
실제로 해보면 감속폭을 줄이는 대신 검은색 선처럼 위치보정에 실패하거나
위치보정에 성공하더라도 회색 선처럼 감속을 좀 크게 받고 유지하게 된다.
일단 의도는 상당히 좋은 패치임에는 틀림없으나
스튜디오 내에서 공중 가속, 중력 보정등의 서프 전용 옵션을 건드려 주지 않는다면
(사실 건드릴 방법이 없다.)
현재로썬 그저 지름길로밖에 쓰일 수 없는 상당히 아쉬운 위치의 블록인 셈이다.
실제로도 그러고 있으니 말이다.
어찌됐든 차후 새로운 패치가 있기를 빌 뿐이다.
분명 활용할 만한 가치는 있다, 이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