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현재 '여행'이란 용어가 빈번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여 유추한 것임을 밝힌다.
즉, 아래의 내용은 가설이며 정확하게 증명된 바가 없다.
우리가 경매장에 무기를 올리면 이 무기는 곧바로 모든 유저들에게 보여지지 않는다. 왜 그런 것일까?
아래의 예시를 통해 알아보자.
예시) 철수는 경매장에 자신의 게이볼그를 올려 사람들에게 팔고 싶었다. 시장의 시세가 6만 정도에 형성된 것을 파악한 철수는 자신의 게이볼그를 시작가 3만, 즉구가 6만에 경매장에 내놓았다. 그러나 아무리 매물을 올려도 유찰이 되는 것이었다. 경매장의 게이볼그는 자신의 게이볼그보다 가격이 배 가까이 비싸지만 많은 사람들이 입찰을 하는 것이 보인다. 철수는 왜 자신의 무기만 유찰이 되는 것인지 궁금해졌다.
가설)
유저가 무기를 경매장에 올릴 시 이 무기는 랜덤으로 몇몇 혹은 단일유저에게만 공개가 되며,
(단, 이는 접속한 유저 또는 목록 갱신을 한 유저에 한할 것이다.)
이 유저가 입찰을 진행하지 않으면 전체공개로 전환되지 않아 유찰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 가정이 성립한다면 이제 여행의 원리에 대해 해석이 가능하게 된다.
낮은 가격으로 경매에 올리면 (예를 들어 게이볼그를 5000마일리지로)
마일리지가 많은 과금러뿐 아니라 뉴비라도 입찰이 가능해진다. (기본으로 넥슨이 뿌린 마일리지가 있으므로)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게볼, 매드같은 최고급 아이템들이 5000 마일리지 혹은 10000마일리지 등
자신이 입찰 가능한 낮은 가격대로 올라오면 입찰을 하게 될 것이다.
설사 그것이 자신에게 있는 아이템이라도, 재판매를 할 욕구에 입찰을 진행할 것이다.
그렇게하여 입찰이 진행된다면 곧바로 그 아이템은 공개로 전환, 다른 유저들 또한 그 아이템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된다면 말 그대로 자유경쟁이 되어 시세에 맞는 가격대를 형성하여 판매가 된다.
처음에 5000 마일리지일때 입찰을 한 유저는 (마일리지가 많은 중과금 유저가 아닌 이상)
그저 매물을 경매장에 올려놓기 위한 매개체에 불과한 것이다.
5000 마일리지는 미끼일 뿐이며 실제 매물은 그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팔리게 된다.
자유경쟁에 돌입한다면 그 아이템이 필요한 유저는 큰 금액을 지불해서라도 구매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왜 3만이나 4만 등 (게이볼그의 경우) 자신이 원하는 가격보다도 싸게 내놓았을 때는 팔리지 않는 것일까?
그 또한 위의 가정이 성립한다면 해석이 가능하다.
쉽게 말하자면 모든 유저가 3만이나 4만 마일리지를 들고 다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뉴비의 경우 이벤트로 받은 마일리지가 전부일 터인데 이는 2만 가량으로
게이볼그가 시세보다 낮은 3만에 올라오더라도 입찰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때문에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더라도 쉽게 유찰이 되는 것이다.
아마도 넥슨은 계정 간 마일리지 운송이나 아이템 운송 등을 제지하기 위해 이 방법을 사용한 듯하다.
또한 시스템 구입이라는 방법을 통해 이를 확고히 하고자 하였으며
시스템 구입과 짧은 매입시간. 이 때문에 최고급 아이템이 아닌 일반 아이템은 여행조차 하기 힘들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일반 아이템은 여행을 하기가 쉽지 않고 591원에 운영자가 매입하는 것일까?
운영자는 여행을 시도한 500원짜리 매물에 (혹은 그만큼 가격이 낮은 매물에)
아무도 매입을 시도하지 않을 시 4분 50초대에 591원으로 매입을 하게 된다.
일반 아이템은 최고급 아이템에 비해 매물이 많다.
경매 시간 역시 20분으로 촉박하며 이 사이에 입찰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591원에 시스템 매입이 진행된다.
500원에 아이템을 내놓는다 해도 그리 좋은 템이 아닌 이상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을 것이며
운이 나쁘게 입찰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시스템 매입이 진행되어 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최고급 아이템은 이렇게 될 확률이 낮을까?
우선 최고급 아이템 역시 5000원에 올려져 입찰이 없는 상태로 4분 50초대에 도달하게 되면 5091원대에 시스템 매입이 진행될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일은 매우 드물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요인 때문이라 볼 수 있다.
1. 최고급 아이템은 매물이 일반 아이템보다 적다.
2. 경매 시간이 60분이라 일반 아이템의 경매 시간인 20분에 비해 시간이 넉넉하다.
그렇다면 좀 더 많은 입찰자들에게 노출이 될 것이고, 그렇게 된다면 입찰당할 확률도 높아진다.
입찰이 1회라도 진행될 시엔 시스템 매입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최고급 아이템은 여행이 쉬운 것이다.
위 글은 모두 유추이다.
하지만 패치된 이후 이틀동안 경매장의 흐름을 관찰해 본 결과 이러한 가설에 도달하게 되었다.
가설이므로 틀릴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