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스팅핑거의 등장으로 모든 트인 명당은 생존률이 급격히 낮아졌습니다. 그리고, 141218패치로 인해 스팅핑거와 좀비폭탄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생존률은 0이라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대표적인 곳이 이탈리아의 머나먼 곳, 어썰트 컨테이너 위)
그로인해, 사실상 명당은 환기통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그것도, 어썰트의 좁은 환기통은 1초무적에 처참하게 몰락했고, 남은것은 바로 어비스2입니다. 따라서, 어비스2를 처음 하는 유저들이 늘어났고, 더불어 미숙한 플레이들에 의해 전멸하는 사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어비스2를 처음 접하는 분들을 위한 팁들을 모았습니다.
첫번째 글은 환기통 내부를 다루겠습니다.
일단 어느 위치에나 통용되는 것은
1. 길막하지 말자. 채팅할 일이 있으면 벽에 붙어서 하자.
2. 간혹, 신규유저들은 '안에서 좀비 생기면 안된다' 라는 논리로 카운트때 길을 막지만, 이건 여러논쟁 끝에 '생겨도 안에서 막는게 낫다'로 결론지어졌다. 따라서, 카운트때는 멈추지 말고 끝없이 전진하자.
3. 생각없이 좀비를 밀지 말자.
그럼 사진과 함께 시작하겠습니다.
환기통 입구입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인간일 때의 낑김현상이 간혹 발생합니다.
인간일 때의 낑김현상은 아랫사람이 지나치게 바짝 붙어오다가 생깁니다. 따라서, 윗사람이 낑긴 것 같다 판단되면 지체없이 내려오거나, 점프로 사다리에서 내려오는게 낫습니다. 윗사람(낑긴사람)은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여기서 추가 팁은, 낑겼다고 핑계를 대며 길막을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약 카운트가 끝나갈때쯤 아랫사람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에도 자유롭게 움직이면 낑긴 것이 아닙니다.
환기통 입구쪽입니다. 카운트다운때는 멈추지 말고 계속 가는것이 낫습니다. 또한, 어비스2의 환기통은 폭이 넓습니다. 그러므로, 환기통 가운데로 다니지 말고, 양쪽 벽에 붙어 이동하는게 원칙입니다. 우측통행이 기본적입니다.

환기통 끝부분입니다. 통칭, 삼거리라고 합니다. 초반, 카운트다운 때 이곳 가까이 계신 분들은 숙주를 쏘지 말고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빠지세요. 숙주를 쏘면 입구쪽사람들에게 밀쳐지고, 다 죽습니다. 그게 아니면 안빠지고 혼자 쏘다가 입구쪽 사람들의 넉백에 혼자 죽습니다.
또한, 초반이 지난 상황일때 이곳은 굉장히 위험한 곳입니다. 환기통의 변수는 이곳에서 많이 이루어집니다.
첫번째, 스팅핑거의 스킬점프한번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올라온 스팅핑거가 촉수까지 쓰면 버틸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아예 있지 말거나, 점프하는 스팅핑거를 초기에 차단해야 합니다.
또한, 바닥에서부터 좀비폭탄의 힘을 받아 올라올 수 있습니다. 시야가 넓지 않은 유저는 막을 수 없으니, 꾸준히 연습을 하거나 아예 다른 곳에 갑시다.
두번째, 밴시의 박쥐에 당하기 쉽습니다. 센스있는 유저가 옆쪽에서 등장해 막아주지 않는다면 어느샌가 배트맨이 되어 하늘을 날고있는 본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세번째, 라이트좀비(소좀), 폭주 일반좀비의 점프에 팔이 닿습니다. 이건 정말 순식간에 이뤄지는 일입니다. 따라서, 엄청나게 집중을 하거나, 아니면 발을 내밀고 있지 마세요.
네번째, 스탬퍼가 관폭점프로 한번에 올라올 수 있습니다. 제가 재미보는 방법중 하나입니다만, 스탬퍼는 본인의 관을 터뜨려 좀폭점프같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넋놓고 스팅핑거만 바라보고있다가 아래에서 뛰어올라오는 스탬퍼에 당해 팀원들을 죽게만들지 마십시오.
또한, 이곳에서 넋놓고 방어선 쪽 좀비들을 쏘다가 본의아닌 길막을 하게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한쪽 벽에 붙어 있어야 합니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그러니까 방어선에 연결된 쪽의 반대편으로 가면 나오는 곳입니다.
아무래도 일반 점프로 올라올 수 없는 곳이니 왼쪽부분보단 부담이 덜하지만, 역으로 방심하다가는 스탬퍼의 관폭점프나 좀폭+스킬점프로 올라오는 스팅핑거에 일격을 당할 수도 있습니다.
후반부, 통로쪽이 털릴 경우 최후의 방어라인이 여기서 펼쳐지는데, 남자 영웅이 있고, 옆에서 영웅의 장전시간을 벌어주고 점프해오는 좀비를 견제하는 센스좋은 동료들이 있다면 소수인원으로 무쌍을 찍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환기통도 부스팅자리가 있습니다. 가장 빈번히 부스팅하는곳의 사진입니다.
2번째 등으로부터 2칸 뒤 (총으로 표시한 곳), 2마리의 좀비가 있으면 콩의 기운을 받아 올라올 수 있습니다.
이곳 앞으로 가면 부스팅한 좀비들에게 죽을 수도 있음을 각오하고 가야합니다.
설령 앞에 있어도 그냥 포기하시길 권합니다. 자기 혼자 잠깐이라도 살겠다고 뒤로 밀면, 욕만 먹을뿐더러 살 확률도 적습니다.
또, 스팅핑거 금지방이 아닌경우 이곳으로부터 최소 두칸은 뒤에 있어야합니다. 진화스팅핑거의 촉수길이는 상당히 길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올라오고 잠깐 어벙해지는 때에 밀어버리거나, 아니면 아예 뒤에서 막거나 해야 합니다.
발록9의 차징샷처럼 월샷이 가능한 경우 위에서 견제할 수 있습니다만, 좀비가 조금더 앞에서 부스팅해버리면 제일 먼저 죽습니다. 가끔 견제하다가 킬하는 경우도 있으니, 최대한 조심히 견제합시다.
부스팅이 올 것이라는 예상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할 수 있습니다.
수류탄을 던져봐서 '으억'하는 소리가 나면 아래에 좀비가 있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두명이서 점프를 열심히 하고 있거나, 한명이 부스팅을 도모하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게 아니면, 가끔 좀비가 팀채팅이 아닌 전체 채팅으로 '부스팅하자' '실험관창고로' 라고 채팅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뒷부분에도 부스팅 자리가 있지만, 자주 이뤄지지 않고, 어차피 인간이 많이 몰려있는 구간이므로 생략합니다.
팁은, '4단탑 가자, 여기서 부스팅하자, 복도 부스팅하자' 라고 채팅창에 대놓고 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뒷부분에서 부스팅을 시도하려는 것이므로 삼거리 양 옆으로 피신하거나, 입구부분으로 전진배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첫번째글은 환기통 내부를 다뤘습니다. 두번째 글은 방어선, 실험관 창고, 상자 창고, 기관실 같은 환기통 외부의 장소들을 다룰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