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스팀카스에서 첸샷을 막은 패치로 인해 현재 카온에서 논쟁이 분분하다
결국 쟁점은 카온에서도 스팀카스처럼 첸샷이 "막힐 것인가" 아니면 "유지될 것인가"
하는 의견들이 유저들 사이에서 논쟁이 일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역으로 잠시 생각해보면 스팀카스에서도 뚝딱 조치할수 있었던 것을
카온에서 여태껏 모르고 몇 년동안이나 방치한 것일까?
일명 '플딸(플라즈마건)'이나 '슐딸(HE수류탄)'같은 비슷한 원리의 것도
카온 자체적으로 막은 전례를 생각해보면 첸샷 역시 막을 생각이 있었다면 진작에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만약 그렇다면 왜 막을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면서 막지 않았던 것일까?
일단 첸샷의 과거를 돌이켜보면 그 시초는 바로 스컬9가 나오면서부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첸샷의 기본베이스가 되는 스컬9와 청룡도.)
(▲데미지는 약하지만 첸샷이 가능한 빔소드와 여의봉, 오즈곡괭이)
스컬9는 2010년 12월에 첫 출시되었고 곧 첸샷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반응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이로 인해 스컬9는 출시이후 지금까지 수 많은 유저들의 계속된 수요와 인기로 인해
여러차례 재판매되기도 했고 이것도 모자라 빙고와 제조를 통해서까지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이처럼 스컬9의 재판매 형식이 복잡해지고 비용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현재 이시점까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바로 '첸샷'때문인 것이다.
어쩌면 카온은 첸샷을 없애야 할것이 아니라 게임의 한 가지 요소로 보았을 지도 모른다.
유저들이 오히려 더 나아가 첸샷의 활용도와 데미지를 더 극대화하는 무기들을 연구하기에 이르렀고
오늘날의 '흑듀스', '썬듀청', '벤듀스'등 첸샷을 활용 할 수 있는 다양한 조합들을 고안해냈다.
(▲일명 '흑듀청', '썬듀스', '벤듀스'로 불려지는 조합)
벌써 이러한 '첸샷'이 4년이 넘는 오랜기간동안 수 많은 유저들 사이에 자리잡게 되었다.
좀비방 어느방을 가더라도 첸샷을 시도하는 유저들을 심심치 않게 볼수있게 되었고,
그 중에는 능숙한 솜씨로 3킬이상씩 따내는 유저들도 있으며
초보일지라도 1킬도 못한채 좀비가 될지언정 첸샷을 시도해보는 유저들도 있다.
이러한 모습이 현재 카온 첸샷의 현주소이다.
스팀카스는 그들 나름대의 관점으로 첸샷을 '불필요한 요소'로 보고 없애는 조치를 취했다고 한다.
스팀은 유저들에게 게임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유료로 서비스를 하기때문에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쓸데없는 논란만 증식시키는 첸샷을 단지 불필요한 요소로 인식한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카온은 반대로 부분유료화이다. 아이템 하나하나가 더욱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이다.
더군다나 이미 유저들 사이에서 오랜 기간 동안 익숙해진 첸샷을 없애는 것 또한 쉽지 않은 터라,
앞으로 카온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있다.
혹시 첸샷에 대한 찬반설문조사까지 진행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