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부디...
가르쳐 주겠니
사람은 어째서
서로 상처입히며
끊임없이 싸우는 거니
의연히 피어난 꽃이여
거기선 무엇이 보이니?
사람은 어째서
서로 용서하는게
불가능한 걸까?
비가 그치고 여름은 푸름을 옮겨왔네
하나가 되어
살며시 흔들리는
나의 앞에 서서
아무 말 없이
메말라가는 벗이여
넌 지금
무슨 생각을 하니
말을 못하는 그 잎으로
어떻게 사랑을 전하겠다는 거니?
여름의 태양은 기울고
바람이 따르네
둘이 겹쳐져서
살아온 증거를
나는 노래하네
이름도 없는 것들을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