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2시까지 기다리는데 조금 심심했다.
오리지널도 질리고, 좀비도 지겨워져서..
메뉴 창을 보니 [랭킹] 정보에 눈이 갔다.
그 전까지는 제대로 본 적이 없었다는 기억이 어렴풋이 떠오르면서
한번 랭킹을 살펴보기로 했다.
둘러보다가 눈에 띈 것이 바로 시나리오 랭킹이었는데,
휴먼시나리오든 좀비시나리오든, 클리어 시간대가 거의 핵인 것이다;
아니면 다 넘사벽급으로 아마 클랜 친목이나ㅡ 스겜방으로 추정된다.
생각보다 사람들이 랭킹을 등록하려고 애쓰는 모습도 눈에 보였다.
나도 저곳에 참가하고 싶다, 라는 마음이 들었는데
랭킹에 시간을 할애할만한 여유도 없을 뿐더러,
랭킹 1위로 등극할 정도로 실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챌린지 모드는 아예 랭킹이 핵으로 도배가 되었고
그나마 할 만한것은 시나리오 모드였는데,
맵을 찾다가 갑자기 눈에 띈 것이 있었으니..!
[휴먼시나리오 : 모스크]
2010년 9월 14일에 업데이트 되었으니,
지금으로부터 약 3년 전이다.
그때는 이벤트로 금메달을 주어서
경험치를 얻기도 했던 그 맵이다!
그런데 놀랍게도 랭킹 창에 들어가니
랭킹 정보가 없다!
그렇다는것은, 즉, 아직 아무도 이 맵을 랭킹으로 깬 적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까지 온 이상 망설일것도 없다.
황급히 방을 만들고
입장했다.
숨을 죽이고
한 명을 사살했다.
이걸로 절차는 끝났다.
랭킹 1위.
랭킹 등록 1명.
1킬로 10라운드를 제패한 나는,
나는 이제 전설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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