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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백과사전_Document - Everla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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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온의 역사와 같이
카온 유저들은 항상 함께였고,
그들의 자취는 기록으로 남았다.
나는 그들의 역사를 계속 보며
유저들의 발단 단계를 적어보았다.
[1단계] - 25%
이들은 카온의 모든 유저들의 첫번째에 해당된다.
어느 누구도 1단계를 거치지 않은 사람은 없으며
아직 카온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부족한 상태이다.
이들은 항상 갈구하고, 목표가 모호하면서도 불분명하지만
행복지수가 가장 높으면서도 활동이 가장 미미한 단계이다.
하지만 친목이나 재미삼아 가끔 하기에는, 너무나도 풍족한 유저들이고
어떠한 룰에도 얽매이지 않은 자유로운 생각을 지니고 있다.
이들이 지식을 대면했을때,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다.
그들에게 있어서는 놀랍고 흥미로운 요깃거리임은 틀림이 없지만,
결여되어있다고 해도 그들 스스로가 부족함을 느끼지 않기 때문이다.
[2단계] - 40%
이들은 카온에서 어느 일정량 이상의 지식을 습득한 유저들이다.
현재 많은 수의 유저들은 이 2단계에 머물러 있는 경향이 짙은데
지식 획득은 검색이나 자취를 쫓는것으로 지속해 나간다.
이들은 1단계의 유저들보다 더 갈구하며, 목표가 더 뚜렷하고 행복지수가 두 번째로 높다.
활동은 보통이지만, 카온을 지탱할만한 유저들은 거의 2단계에 해당된다.
자신들이 지식과 대면을 했을때, 놀라움과 흥미를 느낀다.
문제는 잘못된 지식이나 정보에서 얻어낸 것이 대다수라는 점이고
대개 어느 유저의 주관적인 생각에 얽매이는 경우가 많다.
[3단계] - 15%
이들은 카온에서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하고, 또 체감한 유저들이다.
2단계에서 더욱 갈구하고, 조사를 해서 깨달음을 얻기 직전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은 카온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을 깨닫고
이를 캐내려고 애를 쓰며, 잘못된 지식을 전파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때로는 자신들이 기술이나 버그를 발견하여
이를 설파하는데에 매진하는 사람들도 적잖다.
이들이 하는 행위는 매우 극단적이고도 편파적이지만
카온에 지대한 영향력을 끼치므로, 이 단계 또한 부정적인 측면만 있다고 단언할 수 없다.
[4단계] - 15%
이들은 카온에서 상당한 지식을 습득하고, 또 공유하기를 꺼려하는 유저들이다.
3단계를 거쳐, 더욱 성숙해진 유저들의 경향이 대부분 이러하다.
자신의 지식을 알고 있는 몇몇 유저들과 공유를 하며,
자신들의 지식에 상당한 자부심을 걸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이제 정상을 향하고 있고, 지식의 정점이라고 자처한다.
이러한 행동의 이유는 스스로도 알고 있다시피,
자신들의 지식이 절대적이지 않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지식을 대면했을때, 정보의 출처와 지식의 유출을 걱정한다.
이들은 지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자신들만이 소유하기를 원하는 소유욕을 때때로 내세우기도 한다.
이들의 행복지수는 상당하며, 카온에 있어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지극히 높이 치켜세우는 경향이 있다.
1단계부터 4단계까지는
계단을 밟듯이 순차적으로 올라온 유저가 있는가 하면,
1단계에서 곧장 4단계로 뛰어넘은,
비정상 플레이를 통해 업적을 쌓은 유저나
부와 명예를 축적해두어 단번에 뛰어넘었던 유저들이 있다.
이들은 돈이라는 무기를 이용해서 순식간에 발판을 만들어 냈고,
생각하는 양은 2단계보다 적다.
하지만 지식은 4단계보다 우월한 경우가 있다.
이상한 경우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흔히 주변에서 말하는 부르주아 같은 경우이다.
하지만, 5단계는 그런 일은 드물다.
[5단계] - 5%
이들은 카온 카서들 중, 가장 행복지수가 낮다.
3단계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4단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었지만,
5단계에서부터는 그럴 수가 없다.
이들의 정보는 방대하다.
이들의 플레이나 정보력은 상당하며, 초보 유저들은 이들을 보고 경외감에 휩싸이기 마련이다.
외관에서 볼때, 이들은 부족함이 없어보인다.
탁월한 실력도 있거니와, 충분한 정보와 일정 시간 이상의 활동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 누구보다 고민을 많이 하며,
카온에 대한 걱정도 어느 누구보다 많이 한다.
역사에 대해서 생각하기도 하고,
지식을 설파해가며, 3단계의 유저들에게 잘못된 점을 지적하기도 한다.
때로는 4단계와 다투며 말싸움을 하기도 하고,
1단계와 3단계에 머무른 유저들을 바라보고 한심하게 느끼기도 한다.
카온의 개혁과 혁신에 대해서 골똘히 생각하는 반면,
이들과 함께하면 상당한 부정적인 면모가 있으나
그 속에 깃든 마음은 순수하기 이를데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다.
이들은 카온의 변화에 대해서 근심을 앓기도 하고
관심을 두고 애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다가도
때로는 흥미를 잃고 방황하며
타 유저의 행동에 대해 비방하기도 하고
때로는 유저들에게 공감가는 말이나
조언을 해주기도 하는 상냥함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이 5단계의 시련을 거치고 정상을 향해 나아가며 6단계의 계단을 기어올라가던지,
절벽으로 치닫아 포기와 좌절을 경험하던지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놓이게 된다.
그 시련을 이겨낸 유저들은
[6단계] - ?%
이들은 카온 유저 중 정상에 해당되는 유저들이다.
정상 아래를 내려다보이는 유저들은
매우 안타깝기도 하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온 유저로써
여러가지 사실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진실만을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정상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다른 유저들은,
이들이 그저 자만하고, 재수없게 보일 수도 있다.
어찌하겠는가.
그것이 이 쳇바퀴의 굴레인것을.
6단계에 이른 유저들은 관찰을 통해
기록을 남기고 발자취를 뒤쫓는다.
원로들이 닦아놓은 정상은
너무나도 넓고 허탈할 것이다.
이들은 아직 최종적인 7단계에 이르지 못했고,
자신들은 7단계에 이르지 못할 것을 충분히 안다.
이들은 5단계에서 6단계로 넘어오는 그 시기에,
이미 깨달은 것이 그것이다.
정상에서도 하늘을 볼 수가 없는 그들.
그들은 정상의 자리에 올라섰다고 생각했으나
그들조차도 하늘은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은,
5단계에서 방황하고, 좌절하고, 고민하고, 절망하고, 생각하고, 기억해내고,
고통받고, 불행해하며, 끊임없이 올라오려는 이들의 손을 붙잡지 않는다.
이들이 스스로 정상에 서서
그들과 마주하기를 고대할 뿐이다.
이들은 그저 5단계의 시련을 넘어서고
자신들의 6단계를 뛰어넘을,
5단계에서 7단계로 등극할 지식전달자를 기다리고 있다.
지금까지 기술한 단계별 유저들의 성향을 살펴보면
단계가 높다고 행복지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단계가 낮다고 불행지수가 올라가는 것도 아니며,
어느 누구도 5단계까지는 힘들이지 않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이것은 낮은 단계 유저들을 비방하고자 함이 아니고,
높은 단계 유저들을 옹호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유저들이 이렇게 역사를 되풀이 하는 것을 보고
백과사전에 기술한다.
지식은 어느 누구에게도 쉽게 문을 열지만,
어느 누구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