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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O백과사전_Another Episode + Personage - 지식전달자 & 알려지지 않은 혁명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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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온에는 대개 혁명을 일으키거나
다수의 유저가 특정한 글을 올리며 상대방에게 개혁을 요구했을 때
대개는 그것이 며칠간 지속적으로 논쟁의 쟁점이 되며 애매모호하게 끝난다.
보통의 경우, 논란의 여지가 되는 발언을 한 유저가
사라지거나 글이 묻혀서 잊혀지는 편이다.
이것은, 그 중에서 주관적인 견해가 상당히 진보적이거나 사람들이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혁명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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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전달자
알려지지 않은 대장, [철학을믿지않았다]
이와 플레이한 자라면, 놀라운 유저와 함께한 영광을 얻었던 것이다.
위 유저는 오리지널 유저였으나, 좀비 열풍으로 곧장 좀비모드로 주모드를 옮겼고
좀비모드만으로 대장을 달성함과 동시에 레벨업을 잠시 미루고
이제 막 입문한 유저들에게 버니합이나 총기선택, 좀비를 피하는 방법 등
수많은 지식을 전달하는 '지식전달자' 역할을 해왔다.
일반서버와 캐쥬얼서버를 오가며 지식을 배포하는데에 열중했던 그는,
좀비 시나리오가 등장하자 시나리오 지식도 확충했고,
여러 웹사이트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가설,괴담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며,
점점 놀랍고도 다양한 정보를 공개하여,
해당 방의 유저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었다.
과거에 존재했던 좀비와 시나리오에 대한 지식의 50%는,
이 분께서 공표한 지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게다가, 지식을 공유하면서도 저작권에 대해 전혀 언급한 바가 없어
유저들은 자유롭게 지식을 습득해 나갔고,
그 지식들은 거의 유용하다기보다는, 이제는 필수로 불리웠다.
하지만 그의 지식과는 달리 그분 자체를 기억하는 자는 거의 없었고
그의 지식만 대신해서 기억속에 남아, 카온에 떠돌아 다닐 뿐이었다.
하지만 그는 전혀 내색하지 않고, 계속 활동을 지속했다.
네번째 혁명 - Zombie Revolution
이 혁명은, 위에서 언급했던 유저 [철학을믿지않았다]의 계획이다.
좀비모드의 점차적인 변질과, 좀비시나리오를 통한 어뷰징,
캐쉬아이템의 대중화와, 유저들의 끝없는 비매행위를 보고
그는 드디어 역사에 길이 남을 계획을 세운다.
바로,
[Zombie Revolution]
그의 혁명 내용은 매우 어려우면서도 간단하다.
클래식 무기 사용, 비매너&욕설&길막 금지, 좀비의 적극성 강조.
그리고 인간들의 협동심 강조.
[철학을믿지않았다] 님은, 일반서버 2 - 18에서 좀비 오리지널 방을 개설하고
지인들이나 초보 유저들을 끌어모으는 등, 열심히 활동했다.
그러나,
사람들은 처음에 열광적으로 지지했으나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유명무실해져만 가던 좀비 클래식 모드.
타개책을 찾지 못했던 대장은, 건의사항을 통해
모드의 개편을 요구했으나 응해지지 않았다.
그는 그렇게 실패한 유저로 알려지고 말았으며,
그리고 시간이 지난 지금, 그를 기억하는 자는 소수이다.
위 전설의 유저는 현재 활동이 중단된 상태이며,
아이디 자체를 삭제한 것인지, 닉네임을 변경한 것인지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
현재 [Kiver]가 그 명성을 잇기위해 노력중이나,
일반서버 2 -18 서버에는 유저 수 자체가 극소수인데다
좀비 오리지널 클래식 모드 자체를 그다지 반기지 않는 유저도 많거니와
현재 좀비모드를 즐기는 유저들도 상당히 경험이 있는 유저들이라
혁명은 실패로 돌아가고 만 것이다.
대장을 달성하고,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힘쓴 유저.
철학과 예술, 놀라운 진실과 무서운 괴담.
현재 나의 롤모델이자,
백과사전 초기 집필자인 [철학을믿지않았다].
그는 떠날때, 그들에게 이렇게 한마디 던졌다.
"내게 있어 사람들의 무관심보다 더욱 무서운 것은, 어쩌면 내가 그들에게 바라는 이상인지도 모른다."
그가 작성하기 시작한 백과사전에, 그의 이름이 올라가 있지 않다는 것이
너무 아이러니한, 참혹한 현실이다.
- 지식전달자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