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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한씨는 올해 78세 이다. 그쯤이면 다들 아들들에게 물려줄 때도 되었다 말하지만 한씨는 두 아들이 혹시라도 자신의 유산으로 다툴까봐 지금은 물려줄 때가 아니라고 말한다.
형인 한 청(42)은 한 카페의 주인으로 사업에 성공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기업이 자신에게 물리게 될 것이라고 굳게 믿고있다. 오늘도 그는 카페에 일을하러 간다.
동생인 한 효(38)역시 사회진출에 성공한 상태이다. 그는 작은 벤처기업을 시작했고, 기막힌 아이디어로 사업 2년만에 큰 성공을 거두어 많은 돈을 만지게 되었다. 지금은 작은 회사가 아닌 큰 회사로 진출하여, 중소기업에서 벗어났다.
두 형제는 우애는 좋았으나 아버지의 임종이 가까워지면서 더욱 더 멀어져만 갔다. 사실 아버지의 대기업도 대기업이지만, 아버지의 엄청난 보험금으로 형제는 그 돈과 대기업에 탐을 내기 시작했다. 실제로 두 형제는 서로를 죽이려고 까지 했다. 먼저 죽이려고 한 사람은 동생인 한 효. 그는 형을 집으로 초대한 뒤, 음식으로 형을 죽이려고 했다. 그러나 뭔가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판단한 형 한 청은 동생에게 그 음식을 먹으라고 했다. 그러나 동생이 머뭇거리자 그 음식에는 독이 들어있다고 판단한 형은 급한일이 있다며 동생 처의 부탁에도 만무하고 서둘러 동생의 집을 나섰다. 그 일이 있고 조금 지난 뒤, 형 역시 같은 방법으로 동생을 교살하려 했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계속해서 이런 밀고 당기기가 몇달동안 진행되었다.
한씨는 이런 두 아들을 보고만 있을수는 없어서 결국 유서를 쓰게 되었다. 자신의 임종이 가까워짐을 잘 아는 한씨는 오랜 고민끝에 동생인 한 효에게 기업을 물려주기로 하였다. 그리고는 비밀 유서를 비서 현씨에게 관리하게 하고 -둘 중 하나가 죽을 경우에는 다른 하나가 유산을 물려받는다- 라고 썼다. 다음 사인을 했다.
한씨의 비서인 현씨는 형 한 청과 관계를 맺고 있었다. 그는 그의 계획에 차질이 생김을 알고 형인 한 청에게 동생을 교살할 계획을 세우라고 은밀히 전했다. 형인 한 청은 비서 현씨의 편지를 받고 크게 분노하여 동생의 교살할 계획을 어느때보다 치밀하고 정확하게 계획했다. 그리고는 실행에 옮기기 위해서 동생을 자신의 카페로 불렀다. 동생은 뭔가 이상한 낌새가 있었으나 아버지인 한씨가 자신에게 기업과 보험금을 물려준다는 것을 생각하고 마음 편히 형의 카페에 나갔다. 형은 동생에게 이제 유서도 쓰여졌으니 사과하고 화해하자고 했다. 동생은 그런 형의 태도에 꽤 만족스러워 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다가 형이 동생에게 아이스 커피를 권했다. 동생은 화해를 하자고 했으나 형이 여전히 의심스러웠으므로 형에게 먼저 마셔보라고 했다. 형은 그런 동생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겼으나 아이스 커피를 마셔 주었다. 동생인 한 효는 형이 아무런 이상도 보이지 않자,한참 있다가 아이스 커피를 다 마셨다. 그러나 다 마신 후 동생은 발작을 일으켜서 죽고 말았다... ...
이런 이상한 사건을 맡은 경찰들은 모두 골똘히 고민을 했지만 딱히 좋은 답이 나오지가 않았다. 그러나 이 사건을 맡게 된 경찰 서씨는 답을 찾아내었다. 약 3주가 걸렸지만, 경찰 서씨는 형인 한 청을 구속했다. 그런데 한 청이 사용한 트릭은 무엇이며 어떻게 동생 한 효를 죽였을까?
그리고 형 역시 커피를 마셨는데 멀쩡한 것일까? 모두 서씨가 입을 열기 전까지는 어떻게 된 일인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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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쉬운 문제란 생각이 드네요... ... 힌트가 있으니까요.
여기서 한가지 설명을 덧붙이자면 형은 카페의 음식에 대해서 모두 정교하게 마스터한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동생은 아버지 한씨의 비밀문서의 내용은 몰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