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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이야기시즌2 8화
2012.09.06 19:49 조회 : 1102
Lv. 37아기3 가입된 패밀리가 없습니다.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안녕하세요 아기3입니다.

 

우리 가족은 가난하다.

할머니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아빠와 엄마는 이혼하셨다.

 

나는 엄마와 단둘이 산다.

우리는 단칸방에서 세들어 산다.

나는 그게 싫다.

 

엄마는 식당에서 설거지를 하신다.

일당 2만원. 한달에 60만원.

그게 뭔 큰돈이라고.. 우리 엄마는 그 60만원을 아주 아꼈다. 나는 왜 아끼는 건지 몰랐다. 그때는 말이다..

 

학교에서 어딜 간댄다. 진짜 꼭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하지만 입장은 난처했다.

차비 밥값 간식값 숙소값.. 모두 다 합치니 80만원이 훌쩍 넘었다.

나는 꼭 가고 싶었기에 엄마한테 물었다

 

"엄마 나 학교에서 어디가는데 가면 안되?"

"얼만데?"

"80만원 넘어"

그순간 엄마의 표정이 굳는걸 봤다.

엄마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그러자 나는 화가 울컥 치밀어 올랐다.

 

"80만원이 뭐 대수야? 왜 우리는 이렇게 살아야 되? 난 이 가난이 지긋지긋하게 싫다고. 가난이 내가 가는길을 따라다녀. 그 가난이 날 괴롭힌다고!! 이제 좀 자유롭게 살면 안되?

이렇게 좁은 단칸방에서 사는거 이제 지긋지긋하다고. 가난 가난! 정말 싫다고!!!"

나는 결국 폭팔했다.

 

그러자 엄마는 고개를 푹 숙이셨다. 그러시더니 서랍을 여시고는 100만원을 쥐어줬다.

 

"그래 이정도면 됬어?"

 

서랍 속에는 돈이 많이 있는거 같았다.

 

"아니 좀 더있어야되."
그러자 엄마는 50만원을 더 꺼내주셨다.

 

"아 좀 더주면 안되?"

이렇게 묻자

 

엄마가 결국엔 서랍에 있는 돈 전부를 꺼내서 주셨다.

 

총 합하니 180만원. 난 만족했다.

 

그러고는 유유히 집을 나왔다.

그래서 100만원은 학교에 내고 80만원으로 애들이랑 쇼핑을 하러갔다.

이렇게 자유로웠던 적은 없었다.

그렇게 옷 신발 먹을거리 소품 등을 사고 집에 들어와서 짐을 챙겼다.

이불을 펴고 누웠다. 설래었다. 역사속의 유적을 보러 다니는거니까...

5박 6일로 수학여행보다 길었다. 그동안 자유를 만끽할수 있다니 너무 설레었다.

 

다음날..

 

가는날이다. 나는 엄마한테 인사도 안하고 휙 나갔다.

버스를 타고 가다 불국사, 부석사.. 등등 문화유적, 절 등을 다녔다.

 

그렇게 신나는 5박 6일은 끝났다.

집에 들어갈려고 손잡이를 잡고 문을여니까 이상한 기운이 감돌았다.

방에 들어가서 짐을 풀고 방에 들어갔다. 엄마는 안계셨다.

 

'어.. 지금은 엄마가 계실 시간인데..'

 

그렇게 집을 뒤졌다. 서랍 안에서 편지같은게 발견됬다.

내용은 이랬다.

 

 

 

미안하구나 너를 두고 떠나서.. 너를 한번이라도 더 보고싶다. 하루남았는데 하루만 더 버티면볼수있는데, 못보고 죽을거 같구나..미안하ㄱ...



 

 

쓰다가 정신을 잃으신거 같았다.

그러다가 집주인이 들어오셨다.

 

"왔구나."

 

"저희 엄마 어... 어디계세요??"

 

".....따라오렴"

 

불길한 기운이 집 전체를 매웠다.

 

병원으로 갔다. 엄마는 중환자실에 계셨다.

 

"어..엄마.."

 

뭐지 이 기운은.. 처음느껴보는거같았다.

 

그때..

 

'삐--------------------------------------'

 

아.. 안되..

 

엄마때문에 눈물이 난적은 처음이었다.

 

왜 돌아가셨는지 의사선생님한테 물어보았더니.

 

"폐암 말기입니다. 또, 환자분은 암이 다른데로 전이되셨어요."

 

충격적이었다.

 

그때 한가지.

 

엄마는 받으신 돈을 모두 통장에 넣어두신다.

근데 왜. 나한테 주신 돈은 서랍에서 나왔을까.

 

그랬다. 서랍에 있었던 것은 수술비용이었다.

 

암이 처음 발견됬을때는 6달전. 폐암 초기였다. 없앨수 있는 단계였지만 돈이 문제가 되었다.

엄마는 그때부터 열심히 만원씩 서랍에 넣어두셨다.

하지만 돈을 벌어 치료를 하려했을때는 폐암 말기.

그렇게 되어 엄마는 더욱더 열심히 일을 하셨고 가끔은 PC방까지 가시는거 같았다.

엄마는 그러다 보니 8시에 오셨다. 식당에서 일하시고 재택알바까지. PC방이 문제가 된것이었다.

폐암은 더욱 심해졌고 그 암세포는 다른 곳까지 전염(?)시켰다.

 

그렇게 모은 돈을 내가 다 빼갔으니 치료할수 없는건 당연한일..

나는 슬펐다 한편으로는 죄책감까지 들었다.

 

"엄마....흑흑.. 미안해...미안해... 엄마 없으면 나 어떻게 살라고.. 엄마... 가지마.. 미안해 가지마.. 흐윽..."

 

 

출처:네이버지식

슬픈이야기1화부터 시즌2 7화까지 댓글닷약504명감사합니다.

슬픈이야기시즌2 7화: http://csonline.nexon.com/Contents/community/imageboard/view.aspx?n4PageNo=1&emSearchType=WriterName&strSearch=%be%c6%b1%e23&n4ArticleSN=517271&n4ArticleCategorySN=1

 

감사합니다

★접어라

★★별로

★★★감동이네염

★★★★눈물이나여

★★★★★베샷가라

추천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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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7
  • 베샷가세요ㅠㅠㅠㅠㅠㅠ Lv. 1dr9800 2013.09.16
  • ㅠㅠㅠㅠㅠㅠ 그면 누구하고 살지? Lv. 1공주재은 2013.08.17
  • 울었어요 ㅠㅠㅠ Lv. 1바른생활905 2013.02.16
  • 인생은 오늘이니까 인생접어요 말을 ㅈ 같이하시네 Lv. 1Lock절망 2012.12.31
  • 불쌍해라 Lv. 1행복클로버요정 2012.12.22
  • 친추부탁해요 제발 Lv. 1뒤질랜드로떠날래 2012.10.19
  • *******************(이거별임) Lv. 1보스용스 2012.10.12
  • ....언제나 같은 스토리 가난->자녀가 어디 가야함->돈 쬐끔줌->돌아오니 편지있고 통장에 100만 이상->엄마 쥬금->고아 Lv. 1shock용용 2012.09.21
  • ★★★★ Lv. 1언제나형 2012.09.08
  • 친추부탁 Lv. 1아기3 2012.09.08
  • ㅠ.ㅠ Lv. 1MAIN스나단 2012.09.08
  • 감동저이고 슬프네요 ㅠㅠ Lv. 1전자보급 2012.09.07
  • 아....이게진짜인지는잘모르갰는대정말울고있음니다....정말이면힘내시고가짜이면 님작가하시길원함니다. Lv. 1녹은정치 2012.09.06
  • 별 5개 ㅠㅠㅠㅠ Lv. 1산소막 2012.09.06
  • 추천부탁이여!!!!!! Lv. 1아기3 2012.09.06
  • 허윽ㅠㅠㅠㅠ Lv. 1guswff 2012.09.06
  • ㅁㅊ ㅋㅋㅋㅋㅋㅋㅋ나이거 3년전에봤는데 ㅋㅋㅋ 딴사람이올린거 Lv. 1시계바늘2 2012.09.06
  • 별X4개에여 이것 보자 울뻔해네여 Lv. 1수례멸망앙심꽃 2012.09.06
  • ㅠㅠ 작가하세요 .. 너무 슬프네여 .. Lv. 1Mr서요 2012.09.06
  • ☆X3 ㅜ.ㅜ ㅜ.ㅜ 후회됩니다 Lv. 1fnsak156 2012.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