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는 디지털시대, 지식의 생산자가 되라
21세기 사회는 지식기반사회, 지식정보사회, 글로벌사회, 세계화·국제화 사회 등 수없이 다양한 수식어들이 붙는다. 그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 미래사회의 특징은 바로 컴퓨터 시대를 넘어선 디지털시대이다. 트위터(Twitter), 구글(Google), 아이폰(iPhone), 페이스북(Facebook)은 디지털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이제 세계인들은 TGiF의 영향력을 받지 않고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시대를 맞이하였다. 지구촌을 일깨우는 Twitter, 인류의 지식창고 Google, 내 손 안의 PC iPhone, 글로벌 인터넷 인맥 네트워크 Facebook은 유비쿼터스 시대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향후 디지털 세상이 어떻게 진보할지 그 속도를 가늠하기 조차 어렵게 만든다. 이제는 지구촌이라는 말이 단순히 인적·물적 자원의 신속한 이동을 의미하는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은 변화되고 있다. 근대사회에서는 많이 아는 것 자체가 귀한 자원이었다면 이제는 유연하고 창의적인 사고 능력을 바탕으로 지식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에서 벗어나 지식을 창조적으로 생산하는 ‘지식생산자’로서의 인재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창의적 인재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대체적으로 ‘새롭게 생각해내고 만들어내는 능력’(김세직, 정운찬, 2007)을 갖춘 사람, ‘독창성, 융통성, 유창성, 호기심, 생산성, 대응성, 합리성’(홍순정, 1999)을 갖춘 사람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학생들을 교실이라는 좁은 테두리 안에 가두는 기존의 학습 방법은 시대착오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주입식 학습이나 사교육에 의존하는 타율적 학습은 디지털 혁명의 시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교육 방법이다. 그러한 방법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의 양은 한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쏟아지는 새로운 지식과 정보를 제대로 습득할 수도 없다.
아날로그 시대에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만으로도 하나의 직종을 선택하여 평생 직업을 영위하는 삶이 가능했다. 그러나 지식 주기가 짧아진 디지털 광속의 시대는 평생 학습을 요구하고 있다. 끊임없이 새로운 지식과 정보, 기술을 배우지 않고서는 낙오될 수밖에 없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이 글로벌 인재의 밑거름
평생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원천은 지적호기심과 탐구력이다. 누가 평생을 쫓아다니며 가르쳐주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공부하는 능력이 있어야 평생학습 시대를 살아갈 수 있다. 그러므로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21세기에서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자신에게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선별하여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능력과 어떤 과제가 주어졌을 때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이다. 또한 이 능력은 초·중·고 교육 단계에서부터 몸에 익혀야 한다. 주입식 교육에 길들여지고, 학원식 수업에 중독된 학생은 결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를 수 없다. 이러한 맥락에서 특히, 학교현장에서 자기주도 학습능력의 함양은 주요한 교육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교육의 현실은 자신 스스로 계획을 세워서 공부하는 자기주도적인 학생보다는 학원이나 과외지도와 같이 타율적인 공부에 길들여진 학생이 많다. 이러한 학생들은 현재 학업성적은 좋을지 몰라도 대학이나 미래사회에서의 성취를 장담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자신의 목표를 향해 스스로 계획을 세워 꾸준히 학습해 나가는 자기주도학습이 미래 성취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다.
자기주도학습이 강화된 2009 개정 교육과정
현재 초·중등학교의 교육과정은 자기주도적인 학습능력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7차 교육과정부터 현재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 다양한 모습으로 자기주도학습이 반영되고 있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2011년부터 초등학교 1, 2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고 연차적으로 2013년까지 전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의 주요 방향은 수준별 자기주도적 개별화 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교육과정 편성 중 창의적 체험활동은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신장시키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2009 개정 교육과정은 이전 교육과정과 몇 가지 측면에서 두드러진 차이점이 있다.이 특징들을 자기주도학습의 관점에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교육이 국내 인재를 양성하는 수준에서 글로벌 창의인재를 양성하는 체제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글로벌 창의인재 양성을 위해서 학생들이 지닌 호기심, 의문, 탐구적 태도를 고양하는 교육을 강조한다. 그러면서도 학습부담은 줄이고 깊이 있는 학습, 생각하는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교육과정을 설계하였다.
둘째, 학습부담은 감소하고 생각하는 학습을 위해서 학년군·교과군을 도입하였다. 학년군·교과군은 어느 학년에 어느 과목을 몇 시간 가르칠 것인지에 대한 결정권을 학교가 행사하는 것이다. 교육과정 편성·운영에 대한 학교의 자율성 확대는 창의적이고 특색 있는 학교 교육, 교실 수업을 가능하게 할 것이다.
셋째, 중·고교에서 학기당 이수과목 수를 8과목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학년군·교과군 내에서 학기당 8과목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학기당 집중이수가 불가피하다. 이전 교육과정에서는 학기당 13과목 내외를 운영하여 학생들에게 수업준비, 평가 등 학습 부담으로 작용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학습 부담은 깊이 있는 학습 경험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을 낳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집중이수는 수업방법에서 2시간 연속수업(Block Time)을 활성화함으로써 선생님의 전달 위주 수업이 아니라 학생 주도의 참여수업을 유도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90분 또는 80분의 연속 수업에서 선생님의 일방적인 강의는 가능하지도 않으며 탐구, 실험, 조사, 발표, 토론, 토의 학습은 물론이고, 팀 프로젝트 수업, 협력학습 등을 필요로 한다. 이미 많은 학교에서 교과 교실제를 운영하고 있어 자기주도학습은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넷째, 창의 인**육을 위하여 창의적 체험활동을 강화하였다. 이전 교육과정에서는 재량활동과 특별활동으로 운영되었지만 형식적인 운영으로 당초의 취지를 무색케 하였다. 창의적 체험활동은 초·중학교 주당 3시간, 고등학교 4시간을 운영하는데, 구체적인 운영은 자율활동, 진로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등 단위학교에서 결정한다. 학생들은 교과 이외의 다양한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해서 자신의 진로를 개척하고 배려와 나눔을 실천하는 건전한 시민정신을 함양하게 된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지속적인 열정과 참여를 통한 자기계발은 자기주도 학습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반영되고 있다.
고등학교 입시제도의 개선 필요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등에서 학생 선발방식 개선에 대한 요구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다. 문제는 중학교의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충실하게 이수한 학생들이 도저히 대비할 수 없는 입학전형 때문이었다.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사교육을 통한 ‘만들어진 스펙’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이에 우수한 학생들이 선호하는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위해서 중학생들은 사교육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는 최근에 설립된 국제중학교로 확산되어 초등학생들의 입시 사교육으로까지 확대되었다.
교육환경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는 과거의 전형화되고 틀에 박힌 입시제도는 21세기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적합한 인재양성을 위해서는 초·중학교 단계에서 길러진, 자기주도 학습능력에 기반을 둔 학생 선발방식이 필요하게 되었다. 따라서 사교육기관에 의존한 학습의 결과, 즉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스펙’에 따른 학생 선발이 아니라 초·중학교의 학교생활을 통해 계발된 자기주도학습 결과에 따른 학생 선발방식으로전환되었다
자기주도 학습전형의 특징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그동안 외국어고, 국제고, 과학고 등의 학생 선발방식이 야기해 온 과도한 사교육 유발요인을 최소화하여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경감하고, 학생의 잠재력 계발과 자기주도 학습역량 배양에 적합한 전형방식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자기주도학습의 개념
자기주도학습은 ‘자기조절학습’, ‘자기교수’, ‘자기규제학습’ 등 다양한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학자들의 이론적 관점과 강조점에 따라 다른 용어로 표현되었을 뿐이며, 학습자의 주도적인 역할을 강조한다는 데 있어서는 동일하다. 자기주도학습에 대한 정의는 여러 관점에서 발전해왔다. 자기주도학습에 관한 초기 학자인 Knowles(1975)는 ‘자기주도학습을 타인의 도움 없이 자기 스스로 주도적으로 학습목표를 설정하고, 효율적인 학습전략을 사용하며, 학습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일련의 과정’이라 정의 내렸으며, Zimmerman(1986)은 ‘자기주도학습은 동기적·초인지적·행동적으로 학습자 스스로 학습에 적극 참여하는 것으로서, 학업성취를 촉진하는 실제적인 촉진자’라고 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거나 혹은 받지 않거나와 상관없이 개별학습자가 스스로 자신의 학습에서 주도권을 갖고 자신의 학습요구를 진단하고 자신의 학습목표를 설정하며,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을 확보하고 적합한 학습전략을 선택·실행하여 학습결과를 스스로 평가하는 과정과 활동’으로 설명한다(송인섭, 2006). 이를 종합해 보면 자기주도학습이란 일반적으로 학습자가 주체가 되어 학습과정을 스스로 이끌어나가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
자기주도학습의 구성요인
학습은 경험의 결과 인지적·정의적·행동적 변화가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자기주도학습은 이러한 학습이 학습자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학습과정에 작용하는 동기·인지·행동이 상호작용하여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워 학습하고, 그 결과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향상시키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학습이 어떤 요인들로 이루어져 있는지를 아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주도 학습자의 특징
자기주도 학습자란 ‘자신의 학습과정에 동기적·인지적·행동적으로 적극 참여하는 자’(Zimmerman, 1986, 1990)이다. 또한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에 대한 동기화가 되어 있으며, 다양한 인지조절전략을 사용하고, 자신의 행동을 적절히 통제하는 능력을 갖춘 학습자이다. 즉, 동기적 차원에서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다는 자신에 대한 믿음인 자기효능감과 과제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자발적으로 학습에 접근하는 높은 내재적 동기, 그리고 긍정적인 자아개념을 갖는다. 인지적 차원에서는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공부계획을 수립하고 자신에게 맞는 적절한 학습방법을 활용하여 공부하며, 자신이 잘 알고 있는지를 스스로 평가하고 점검하는 특징을 가진다. 행동적 차원에서는 자신의 학습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하여 가장 적합한 환경을 선택하고 구조화하는 것을 말하는데,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 조용한 곳을 찾거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경우 친구나 선생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특징을 보인다.
자기주도학습은 타인의 도움 없이 혼자 하는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학생 혼자 열심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오해하는 부모와 교사들이 상당히 많다. ‘공부는 학생이 하는 것이니까 학생 혼자 잘하면 되는 것 아니야?’라는 책임 회피적인 생각은 학생을 자기주도 학습자로 성장시키기 어렵다.
자기주도 학습자가 선천적인 성향이라고 보는 연구(Kagan & Snidman, 1991)도 있지만, 아동이 어떤 성향을 가지고 태어났다 하더라도 성인에게서 받는 피드백의 종류에 따라 전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주는 연구도 있다(Dweck, 2000).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기 위해 학생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적절한 공부전략을 사용하는 등 학생 혼자 노력하는 유형과 학생이 스스로 학습해 나 가는 동안에 부모의 도움과 지지가 제공된 유형을 비교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성 인, 특히 부모의 도움과 지원이 자기주도 학습자를 키우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교사의 직접적 개입은 필요 없다?
많은 교사들이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학습내용을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을 하지만,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학습내용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기억하고 이해하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즉, 효과적인 수업매체를 활용해 학습내용을 잘 전달하는 것만이 교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그 이후는 학생들의 몫이라고 보는 경향이 있다. 교사는 수업 후 학생들이 학습내용을 공부하거나 시험을 준비할 때 각 교과에 적합한 공부전략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한다. 짧은 시간에 중요한 내용을 더 많이 공부할 수 있도록 교사는 각 과목별 공부방법과 지침을 개발하고 학생들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야 한다.
공부를 잘하면 모두 자기주도 학습자?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를 잘하는 학습자가 아니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를 스스로 하는 학습자이며, 스스로 한 학습이 공부 잘 하는 결과를 가져올 뿐이다. 다시 말해, 꼭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모두 자기주도적인 학습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한 가지만 잘해도 자기주도 학습자가 된다?
자신이 무엇을 잘 할 수 있는지 아는 것만으로도 자기주도 학습자가 될 준비가 70% 이상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을 잘해”라고 명확하게 말할 수 있는 아이들은 앞서 제시한 것처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무언가 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하는 이유가 명확할 때 가능하다. 따라서 아이들이 한 가지만이라도 잘 하는 것이 있고 이를 스스로 발견했다면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서부터 출발하도록 하자. 잘 하는 것 하나를 계속해서 발전시키다 보면 그와 연관되는 또 다른 일을 잘 할 수 있게 되고 이는 아이의 자신감을 향상시켜 주게 될 것이다. “나는 할 수 있어”를 외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과 비교할 때 새로운 과제에 임하는 자세부터 다르다. 자신감이 있는 아이들은 새로운 과제에 호기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과제를 하는 동안
즐거움과 흥미가 유발되게 되고 이는 다시 성공적인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자기주도학습은 학교 상황에 맞지 않는다?
자기주도학습은 약한 의미와 강한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약한 의미로 규정하면, 학교교육과정의 테두리 안에서 교육을 시행하되, 학생들이 교육의 주체로서 교수-학습과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 즉, 교육과정에 이미 제시된 교육목표, 교육내용, 교육방법 등의 테두리 안에서 학생이 보다 능동적으로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는 학습활동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김판수, 2007). 따라서 자기주도학습은 정규교육과정에서 학습자 중심의 학습과정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은 교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됨으로써 더욱 신장될 수 있다 .
사교육, 현실에서 나타난 폐해들
사교육으로만 공부한 학생이든, 자율적으로 공부한 학생이든 누구든 공부는 잘 할 수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꼭 자기주도 학습자가 되라고 권하는가? 아래 사례들을 읽고 생각해보자.
자기주도학습의 필수조건
자기주도 학습자는 학습과정에서 자신의 인지, 동기, 행동을 조절하고 통제하 여야 한다. 그렇게 하여 학습자가 스스로 목표를 세울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 고, 주의를 집중하여 효율적인 학습 활동을 진행하며, 학습목표 달성 정도를 평가 하고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
나를 위한 공부를 하자 - 내재동기 설정하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나’를 위한 공부를 하는 것이다. 학습을 하는 의도를 분명히 하기 위해서는 ‘나’에 대해 알아야 한다. 다음 내용과 사례들을 읽고 즐거운 공부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자.
내 인생의 마스터플랜 짜기 - 목표설정하기
모든 달리기 선수들은 달리기를 시작하기 전에 골인지점, 즉 목표지점을 정한다. 골인지점을 정하지 않는다면 아무리 열심히 달려도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지금 아무리 열심히 공부하고 있더라도 목표가 없다면 성취의 기쁨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자기주도적인 학습자가 되기 위해서는 목표를 스스로 계획하고, 실천하고, 달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습플래너, 매니저가 되어줘 - 계획세우기
자기주도학습의 목표는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가진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습관이란 조건반응에 의해 후천적으로 획득되는 것으로 일정한 대상에 대하여 동일한 시행을 반복하게 되면 점차 그 행동이 쉬워져 나중에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자동적으로 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 계획없이 마구잡이로 공부하는 습관을 버리고 계획을 세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보도록 하자.
‘공부’ 너만 바라볼게 - 비결은 주의집중!
수업시간에 모든 학생이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있지만, 어떤 학생은 수업내용을 기억하고 어떤 학생들은 수업내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또 혼자서 교과서를 읽으면서 공부를 해도 어떤 학생은 읽은 내용을 기억하지만 어떤 학생은 무슨 내용을 읽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이유는 무엇일까?
내 머릿속의 컴퓨터 - 효과적인 노트필기
학생들에게 노트필기는 누구나 하는 것, 초등학교 시절부터 해왔던 것이기 때문에 일상처럼 별 것 아닌 것으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학원이나 과외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는 나름의 노트필기 비법과 전략이 있다.
책 읽기로 답을 찾자 - 독서 전략 세우기
독서는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기르는 데 빠질 수 없는 항목이다. 왜냐하면 첫째 독서를 통해 종합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으며, 둘째 다양한 간접경험을 쌓도록 도와주고, 셋째 교과서와 시험문제 등 여러 문장들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기 때문이다. 이런 독서를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지, 즐거우면서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독서방법을 익혀보도록 하자.
교사중심에서 학생중심 교육으로
교수-학습 과정에서 교사 주도적으로 지도하는 교사와 학생 주도적으로 지도하는 교사가 있다고 가정하자. 교사 주도적으로 학생을 지도하는 교사는 학생이 무엇을 배웠느냐보다 교사 자신이 무엇을 가르쳤느냐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따라서 교사가 수업내용을 잘 조직하고 효과적인 수업매체를 활용해 학습내용을 잘 전달하면, 학생은 학습과제를 잘 배우고 이해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학생 주도적으로 지도하는 교사는 학생에게 무엇을 가르쳤느냐 보다 학생이 교수-학습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느냐에 더 관심을 쏟는다. 따라서 이러한 교사는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주도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즉, 학생이 학습을 하는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고,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학습과제를 달성하도록 수업을 이끌어 나간다.
자기주도적인 학생, 촉진자로서의 교사
전통적인 교육관에서 교사는 학습활동의 원천으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고 학생의 학습을 촉발하는 교육행위의 주체였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에서는 학생이 학습을 이끌어나가는 학습의 주체가 되고, 교사는 학습자의 자율적이고 자기주도적인 학습활동을 조력하는 촉진자(facilitator)가 된다. 촉진자로서의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려 하거나 지식의 수용을 학습자에게 요구하지 않고, 학습과정을 통제하거나 관리하지 않는다. 단지 학생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면서 학생이 스스로 학습활동을 이끌어 나가도록 조력하는 존재이다.
능력은 만들어가는 것! - 지능에 대한 인식 전환
교사의 가치관과 학생에 대한 평가관은 학생에게 커다란 영향을 **다. 이러한 교사의 생각은 수업계획을 세울 때, 수업을 운영할 때 반영될 뿐만 아니라 학생들과의 대화 속에서도 드러난다. 그것은 학생에게 때로는 칭찬을 통해 긍정적으로, 때로는 비난을 통해 부정적으로 작용해 학생들을 좌지우지하기도 한다.
학습에 대한 책임감 부여하기
학습결과의 성공과 실패 원인을 어디에서 찾느냐는 그 다음 학습계획을 세우고 노력하는 데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성공과 실패에 대한 원인은 무조건 ‘능력’ 에서 찾아도 안 되고, 또 무조건 ‘노력’에서 찾아도 안 된다.
꿈과 포부를 심어주자 - 목표설정 전략
인간은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존재로 인생에 대한 목표를 어떻게 설정하는가에 따라 삶의 방향이 달라지게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와 자신의 꿈 간의 연관성을 찾지 못한다. 이는 교사가 학생에게 학교생활에서 성취를 경험하게함으로써 미래에 대해 꿈과 포부를 갖고 진로계획을 세우도록 지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교사는 지식 전달자의 역할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신의 잠재력을 인식하고,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을 통해 내적인 힘을 키우고, 학교생활을 통해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키울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교사는 학생들이 무엇을 잘하고 무엇에 흥미를 느끼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야 한다.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근거로 자신이 바라는 미래의 모습,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을 생각하게 함으로써 목표의식을 갖게 해야 한다. 이러한 목표의식은 학생들이 공부하는 이유와 목표설정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갖게 한다.
졸지 않는 수업시간 만들기 - 주의집중 전략
학습자에게 수업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수업시간에 수업 내용에 집중하게 하는 것이다. 수업을 집중해서 듣게 되면 학습내용을 이해하여 재미를 느끼게 되고, 그렇게 되면 어느새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교사는 학생들이 주의집중 할 수 있는 교수-학습과정을 설계하여 운영하고, 학생이 학습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전략들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수업시간 만들기
교사는 학생들에게 똑같은 수업내용을 가르치지만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받아들이는 정도는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또한 똑같은 수업내용을 가르치더라도 교사마다 수업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들이 수업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정도에는 차이가 있다. 수업내용을 오랫동안 기억하는 학생들이 있는가하면 수업시간에는 이해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잊어버리는 학생들도 있다.
탄탄한 학습 다지기 - 예습·복습의 위력
망각으로부터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정보를 지켜내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복습이고 이런 사실을 학생에게 가르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나중에 한꺼번에 복습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험 전날에 아무리 공부해도 꾸준히 복습한 친구들보다 성적이 좋지 않은 이유는 학습한 내용이 이미 망각되었기 때문이다.
학생이 만드는 수업시간 - 적극적인 수업참여
수업시간은 교사 혼자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학생과 함께 만들어 나가야 한다.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게 되면 보다 즐겁고 활기찬 수업시간이 될 수 있으며, 학생들의 수업태도도 보다 적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목표 설정하기
목표 설정하기는 학생이 미래에 대한 꿈을 설정하고, 자신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관심 있는 직업과 다양한 직업세계에 대해 생각해본 뒤 자신의 장기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현재 해야 할 일들을 계획해보고, 이를 통해 학습활동의 필요성을 자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주의집중 훈련하기
주의집중 훈련하기는 학습과정에서 주의집중력을 저하시키는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며, 기억력 및 암기능력을 향상시키는 활동이다.
시간 관리하기
시간 관리하기는 학생이 자신의 하루 일과를 확인하고 자신이 해야 할 일들의 우선순위를 고려하여 실천 가능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활동이다.
꾸준한 자기 공부가 학습 성공의 비법!
많은 부모들이 자녀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자녀를 잘 기르고자 하는 부모의 마음은 자녀가 학교에 들어가면서 ‘어떻게 하면 자녀를 남들보다 공부 잘 하는 아이로 만들까?’에 쏠리게 된다. 어떤 사람은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학업성취는 학습에 기울이는 노력과 시간에 비례한다고도 한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은 남보다 ‘빨리’, 그리고 ‘많이’ 공부하게 만드는 것이 대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학부모로서 학생에게 공부하라는 말만 하거나 혹은 그저 책상에 앉아 있으라고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조력자로서의 학부모
자기주도학습은 자신의 학습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스스로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는 데서 시작된다. 나아가 학습자가 스스로 학습에 필요한 인적·물적 자원과 적절한 학습 전략을 선정하고,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자기주도 학습자는 공부하는 것을 즐겁고 가치 있는 것으로 생각하며 학생 스스로 학습과정에 작용하는 동기·인지·행동을 조절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자신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과정과 활동을 이끌어 나간다. 그러나 학습자가 학습의 주도권을 갖는다고 하여 자기주도학습이 학부모나 교사의 도움 없이 전적으로 학생에 의해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학습은 학습자와 타인과의 관계를 전제로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타인의 도움을 일체 거부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 필요한 타인과의 관계를 주도적으로 조정하고 통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 해야 할 일
자녀를 자기주도 학습자로 키우기 위해서 가정에서 부모가 해야 할 실질적인 과제는 학습과정에 작용하는 동기·인지·행동을 자녀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 높은 산에 오르기 위해서는 등산장비도 갖춰야 하고, 정상으로 오르는 경로에 대해서도 알고 있어야 하고, 예상하지 못했던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공부도 이와 같다. 학습하는 과정에 작용하는 모든 요인들을 자녀 스스로 통제하고 조절할 수 있도록 부모가 안내하고 도움을 제공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
엄마, 나 공부하고 싶어요
다른 사람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공부하는 것보다는 모르는 것을 알아가는 것이 즐거워서 공부하는 내재적 동기를 가질 때, 학습동기는 계속 유지될 수 있다. 다양한 세상을 접하고 몰랐던 것을 알기 위해 또는 장래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등의 이유로 공부를 하는 경우 외부의 어려움은 겪어내야 하는 과정일 뿐이다. 그러나 공부하면 부모님이 좋아하시니까, 공부를 잘하면 가지고 싶은 것을 사주신다고 했기 때문에, 공부를 안 하면 야단맞기 때문에 등의 외재적 동기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에는 어려움이 발생하면 쉽게 포기해 버린다. 따라서 부모는 아이의 동기 상태를 파악하여 아이가 내재적 동기를 갖도록 유도해야 한다. 학습을 재미있는 것으로 여기고,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할 때 내재동기는 향상되고 학습은 오랫동안 지속된다.
내가 원하는 것을 찾았어요 - 목표설정 및 실천하기
초등학교때는 공부를 즐겁게 인식하던 아이들도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고 학습 내용과 다루어야 하는 교과수가 많아지면 학습에 어려움을 토로하게 된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에서의 성공가능성은 낮아지기 때문에 지적 호기심과 탐구심을 추구과정에서 얻게 되는 만족감만으로 학습에 동기화되기 어렵다. 이 때 학습을 유지하는 내적인 힘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와 ‘자신의 장래에 대한 목표’를 설정해 줄 필요가 있다. 학습활동에 대한 목표와 목적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학습에 대한 태도와 참여 정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미래의 삶에 대한 분명한 그림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지금 겪어야 하는 어려움을 견디고 이겨내려고 노력하지만 미래에 대한 막연한 기대나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은 당면하는 어려움에 굴복하거나 회피하려는 경향을 보인다.
자기주도학습의 열쇠, 올바른 학습태도 기르기
기본적인 학습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올바른 공부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에 기르는 공부습관
학교공부를 잘하기 위해서 예습·복습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아이의 하루 일과를 살펴보면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별로 없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시간 동안 예습·복습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먼저 예습위주로 할 것인가 복습위주로 할 것인가를 결정해야 한다.
공부습관을 키워주는 숙제지도
‘자기주도적인 공부습관을 기르기 위해 부모가 따로 지도를 해야 하나?’라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 학교에서 내주는 숙제지도만으로도 자녀의 공부습관을 기를 수 있다. 좋은 숙제란 학생이 생각을 하게 만드는 숙제이다. 학생이 숙제 때문에 바쁘기는 한데 숙제를 하는 과정 중에 생각을 하도록 이끌지 못한다면 결국 아무것도 배우지 못하는 셈이 된다. 그러므로 부모는 숙제를 지도할 때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숙제를 직접적으로 관련 지어보고, 자녀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지시사항을 알려주거나 설명을 해 주어야 한다.
공부 잘 되는 학습환경 조성하기
공부하는 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시간대, 공부장소, 소음의 정도, 밝기의 정도 같은 물리적 환경도 학생마다 좋아하는 조건이 다 다르다. 한밤중에 공부가 잘되는 올빼미형이 있는가 하면 새벽녘에 잘되는 종달새형도 있다. 조용하게 앉아서 공부하는 학생이 있는 반면, 열심히 중얼거리면서 공부하는 아이도 있다. 또한 음악을 들으면서 해야 잘된다는 학생이 있고 음악이 방해된다는 아이도 있다. 이처럼 학생들은 각자 자신이 좋아하는 학습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학생의 학습스타일에 맞는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한다.
내 시간 내가 만들기
‘당신의 통장에 매일 86,400원이 입금 되고, 하루동안 그 돈을 사용하지 않으면 없어진다고 할 때,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럴 경우 우리는 어떻게 할까? 매일 밤 자기 전에 내일 86,400원을 어떻게 써야 할 것인가를 생각하고 계획할 것이다. 86,400원은 바로 24시간을 초로 바꾼 숫자이다. 시간이 돈인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매일 매일 얼마나 많은 시간을 무심코 흘려보내고 있는가? 매일 밤 잠깐의 시간을 내어 나에게 주어진 86,400초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습관을 갖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