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은사 입구에서 보셔진 진여문의 두분이라면 금강역사들입니다. 대마왕이 아니라,
두분의 명칭은 밀적금강, 나라연금강이라고 합니다.
처음 만나는 진여문에 모셔진 네 분은 사천왕들입니다. 동방-지국천왕,, 남방-증장천왕,
서방-광목천왕, 북방-다문천왕입니다.
지옥(地獄)의 종류
대비바사론에 의하면, 지옥은 수미산 주위에 있는 네 대륙의 하나인 남쪽의 섬부주 밑에 있다고 합니다. 불교의 지옥은 크게 팔열지옥과 팔한지옥으로 나뉩니다. 전자는 뜨거운 불길로 형벌을 받는 곳이며, 후자는 혹독한 추위로 형벌을 받는 곳입니다. 아비지옥은 한 변이 각각 8만이 유순인 정육면체이며, 나머지 지옥은 한변이 각각 1만 유순인 정육면체입니다. 그리고 한 단계 내려갈수록 고통은 10배씩 증가하고 고통을 받는 기간은 8배씩 길어지며, 아비지옥의 고통과 기간은 끝이 없다고 합니다.
1. 팔열지옥(八熱地獄)
뜨거워서 고통스러운 상태를 8가지로 분류해서 팔열지옥이라 한다. 등활지옥, 흑승지옥, 중합지옥, 규환지옥, 대규환지옥, 초열지옥, 대초열지옥, 아비지옥 등이 있습니다.
(1) 등활지옥(等活地獄)
살생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이다. 이곳에서는 뜨거운 불길로 고통을 받다가 숨이 끊어지면, 찬바람이 불어와서 다시 깨어나 고통을 거듭받게 된다고 한다.
(2) 흑승지옥(黑繩地獄)
살생과 도둑질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으로, 뜨거운 쇠사슬로 묶어놓고 톱으로 절단되는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3) 중합지옥(衆合地獄)
살생·도둑질·사음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으로, 뜨거운 쇠로 된 구유 속에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4) 규환지옥(叫喚地獄)
살생·도둑질·사음·음주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으로, 끓는 가마솥이나 불 속에서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5) 대규환지옥(大叫喚地獄)
오계, 즉 살생·도둑질·사음·음주·거짓말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으로, 뜨거운 칼로 혀가 잘리는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6) 초열지옥(焦熱地獄)
오계를 범하고 그릇된 견해를 일으킨 자가 가게 된다는 지옥이다. 뜨거운 철판 위에 눕혀 놓고, 뜨거운 쇠방망이로 두들겨 맞는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7) 대초열지옥(大焦熱地獄)
오계를 범하고 그릇된 견해를 일으키며, 비구니를 범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이다. 뜨거운 쇠로 된 방에서 살가죽이 타는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8) 아비지옥(阿鼻地獄)
아비는 산스크리트 Avici를 소리나는대로 적은 것으로, 고통의 '간격이 없다'는 뜻이다. 그래서 무간지옥이라고 한다. 절이나 탑을 불사르거나 대승을 비방하고 시주한 재물을 낭비한 죄인이 가게 된다는 지옥이다. 살가죽을 벗겨 불 속에 집어넣거나 쇠매가 눈을 파먹는 따위의 고통을 끊임없이 받는다고 한다.
2.팔한지옥(八寒地獄)
너무 추워서 고통스러운 상태를 8가지로 분류해서 팔한지옥이라 한다. 알부타지옥, 니랄부타지옥, 알절타지옥, 확확파지옥, 호호파지옥, 올발리지옥, 발특마지옥, 마하발특마지옥 등이 있다.
(1) 알부타지옥(地獄)
매서운 추위로 몸이 부르튼다고 한다.
(2) 니랄부타지옥(地獄)
부르튼 것이 또 부르튼다고 한다.
(3) 알절타지옥(地獄)
한기가 심하여 입을 벌리지 못하고 혀만 움직여 '아타타'하는 그 고통스런 소리에 의해 이름을 붙인 것이다.
(4) 확확파지옥(地獄)
심한 추위 때문에 혀가 굳어져 오직 '확확'하는 소리만 내기 때문에 이름 붙인 것이다.
(5) 호호파지옥(地獄)
극한 때문에 입을 열 수 없고, 괴로운 나머지 '후후'하는 소리를 내기 때문에 이름 붙인 것이다.
(6) 올발리지옥(地獄)
청연화지옥. 심한 추위로 몸이 퍼렇게 되고 가죽과 살이 얼어터져 푸른 연꽃과 같이 된다.
(7) 발특마지옥(地獄)
홍연화지옥. 가죽과 살이 벌겋게 되고 부르터져 붉은 연꽃 같이 된다.
(8) 마하발특마지옥(地獄)
대홍연화지옥. 몸이 갈라져 대홍연화 처럼 된다.
3. 십대지옥(十大地獄)
상상 가능한 고통의 상태를 10가지로 분류해서 십대지옥이라 한다. 도산지옥, 화탕지옥, 한빙지옥, 검수지옥, 발설지옥, 독사지옥, 거해지옥, 철상지옥, 풍도지옥, 흑암지옥 등이 있다.
십대지옥은 상상가능한 고통의 상태를 10가지로 분류한 지옥이다.
(1) 도산지옥(刀山地獄, 진광대왕)
칼산에 떨어지게 한다.
(2) 화탕지옥(火蕩地獄, 초강대왕)
끓는 물에 담근다.
(3) 한빙지옥(寒氷地獄, 송제대왕)
얼음 속에 묻는다.
(4) 검수지옥(劍樹地獄, 오관대왕)
칼로 몸을 벤다.
(5) 발설지옥(拔舌地獄, 염라대왕)
집게로 혀를 뺀다.
(6) 독사지옥(毒蛇地獄, 변성대왕)
독사로 몸을 감는다.
(7) 거해지옥(鋸骸地獄, 태산대왕)
톱으로 몸을 자른다.
(8) 철상지옥(鐵床地獄, 평등대왕)
뜨거운 쇠판에 올린다.
(9) 풍도지옥(風塗地獄, 도시대왕)
바람길에 앉힌다.
(10) 흑암지옥(黑闇地獄, 전륜대왕)
암흑 속에 둔다.

지옥의 옥졸
지옥에서 죄인을 다루는 염라국의 옥졸은 잔인하고 인정이 없으며, 죄인이 아무리 신음하고 애원해도 조금도 사정을 봐주지 않고 염라대왕의 명대로 형을 집행한다. 지옥의 종류는 경전마다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8대 지옥이 가장 많이 알려져 있다.
대비바사론에 있는 8대 지옥은 다음과 같다.
①등활 지옥 ②흑승 지옥③중합 지옥④호규 지옥⑤대규 지옥⑥염열 지옥⑦대열 지옥⑧무간 지옥
이 8대 지옥은 어느 곳에나 네 벽에 문이 하나씩 있고 그 문으로 들어가면,문마다 네 종류의 소지옥이 또 있다. 각 지옥마다 16개의 소지옥이 있으니 지옥의 종류는 128개나 된다고 한다.
사람들이 이 세상에서 지은 죄업에 따라 각각의 지옥에 떨어지는데, 그 지옥에는 잔인하고 인정미 없는 옥졸들이 눈을 부라리고 있다는 것이다.
발설 지옥
거짓말을 하거나 남을 비방하거나 욕설을 하는 등 구업을 많이 지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지옥이 발설지옥이다. 보업으로 혀를 가는 고통을 받는 지옥이다.
그림은 형틀에 매달린 죄인의 입에서 혀를 뽑아 내어 몽둥이로 짓이겨 크게 부풀 게 한 다음, 밭을 갈 듯이 소가 쟁기로 혀를 갈아 엎는 등 큰 고통이 주어짐을 나타내고 있다.
형틀 옆에는 다음에 매달릴 죄인이 목에 칼을 찬 채 앉아 있다. 죄인의 고통과는 상관없이 한결같이 무서운 눈을 부라리며 형을 집행하는 옥졸들의 얼굴 표정에는 인정미라고는 하나도 없다.고통에 못 이겨 죽으면 다시 깨어나게 해서 또 형벌이 끝없이 집행된다.
죄인을 형틀에 매달고 집게로 죄인의 혀를 뽑아 버리는 벌을 준다. 그러나 혀는 단 한번 뽑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통에 못 이겨 까무러치면 다시 입속에 혀가 생겨나고,생겨난 혀를 또 뽑는다.이와 같이 되풀이해서 끝없이 죄인에게 고통을 준다.
왼편 형틀에 까무러친 죄인이 머리를 떨구고 늘어져 있고,땅에도 혀를 뽑혀 까무러친 죄인이 넘어져 있다.그리고 담 아래에는 벌을 받을 죄인이 공포와 불안으로 떨고 있다. 
화탕지옥
활활 타오르는 불길 위에 무쇠 솥을 걸고 그 속에 쇳물을 펄펄 끓인다. 뜨거운 가마솥에 지옥의 옥졸들이 죄인을 잡아 장대에 꿰어 솥 속에 집어 넣는다.
죄인들이 뜨거워서 겪는 고통은 말로 다 형용할 수가 없다.아무리 살려 달라고 비명을 지르고 발버둥쳐도 아무도 동정하거나 도와주는 사람이 없다. 살은 삶기고 뼈는 물러져,몸 전체가 녹아 없어지면 밖으로 끌어내어 다시 살 게 한 다음 또 뜨거운 가마솥 속에 집어 넣는다.
지옥에서는 죽음이란 없다. 차라리 죽을 수만 있다면, 죽어 버림으로써 모질고 힘든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으련만 지옥의 옥고는 죽음으로도 끝낼 수 없다. 죽을 지경의 고통으로 까무러치면 다시 살아나서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같은 고통을 받아야 한다. 실로 무서운 지옥의 형벌이다.
커다란 가마솥을 꺼지지 않는 유황불이 지글지글 달구고 있다. 머리에 뿔이 난 지옥 옥졸들이 비명을 지르는 죄인의 발을 잡고, 죄인을 거꾸로 머리부터 펄펄 끓는 탕 속에 쑤셔 박는다. 펄펄 끓은 뜨거운 물 속에 머리채 처박히니 숨도 못 쉬고 허우적거리며 살려 달라는 말도 나오지 않는다.입으로 허파 속으로 뜨거운 물이 막 들어간다. 살이 익고 뼈가 타도 죽지 않으니 죄인이 느끼는 고통은 말로 다 할 수가 없다.
도산 지옥
온 산에 뾰족뾰족한 날카로운 칼날이 빈틈없이 꽂혀 있는 능선을 무기를 든 지옥의 옥졸들이 죄인들을 끌고 막 지나간다.발등까지 날카로운 칼날이 파고들어 죄인들은 고통이 심해 걸을 수가 없다.
가다가 엎어지면 칼날이 온몸을 찌른다.고통받는 죄인과는 대조적으로 지옥의 옥졸들은
죄인의 신음소리와 울부짖음이 마치 즐거운 노랫소리인 양 창을 든 표정이 장난스럽기만 하다.
손을 뒤로 묶인 채 맨발로 옥졸에게 끌려가는 죄인은 몇 번이나 이 칼의 능성을 지나가야 할지 고통스럽기만 하다. 도산 지옥의 무서움을 다른 각도로 표현하고 있다.
날카로운 칼날이 뾰족뾰족 튀어나온 평상 위에 알몸의 죄인을 눕히고,지옥의 옥졸들이 커다란 칼로 막 찌른다. 실신해서 밑으로 떨어지면 정신을 차릴 때까지 기다려서 다시 평상 위로 올려 놓고 끝없이 형벌을 계속 집행한다.
정철 지옥
죄인의 몸에 쇠못을 박는 지옥을 정철 지옥이라고 한다. 지옥 형벌의 하나로 죄인의 머리와 몸 모든 곳에 커다란 못을 박아서 죄인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을 주는 지옥이다.목에 커다란 나무칼을 찬 죄인과 못을 박을 때 고통으로 실신한 죄인이 왼쪽에 쓰러져 있다. 그리고 사납게 생긴 지옥 옥졸이 죄인 위에 걸터 앉아 머리채를 움켜잡은 채, 커다란 못을 머리에 천천히 꽂으려 하고 있다.이때 지장 보살이 지옥고를 치르는 사람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동자를 거느리고 나타난다.
거해 지옥
거해란 말은 톱으로 썰어서 분해한다는 뜻이다. 거해 지옥에서는 톱으로 죄인의 몸을 자른다.산 채로 몸이 잘리는 고통을 겪는 지옥이 거해 지옥인데, 날카로운 톱날이 죄인의 몸을 파고든다.목이 잘린 죄인이 피를 흘리며 땅에 쓰러져 있다.
독사지옥
굶주린 뱀들이 우굴거리는 침침하고 어두운 곳으로 지옥의 옥졸이 무자비하게도 죄인을 떠밀어 넣는다. 비명을 지르며 밑으로 떨어지는 여인과 옥졸의 발에 매달려 살려 달라고 애원하는 죄인의 모습이 가엾기만 하다.그러나 머리에 뿔이 달린 지옥의 옥졸은 인정 사정없이 형벌을 집행한다. 뱀은 죄인을 물기도 하고 죄인의 몸을 감고서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보며 혀를 날름거린다.
무간 지옥
무간 지옥은 8대 지옥 가운데 가장 크고 또한 가장 무서운 지옥이다. 이 지옥에 떨어지는 자는 부모를 죽였거나,부처 몸에 상처를 냈거나 혹은 승가의 화합을 깨뜨렸거나 아라한을 죽인 중죄인들이다.
무간 지옥에는 필바라침일는 무서운 바람이 부는데,이 바람이 불면 온갖 것의 몸을 건조시키고 피까지 말라 버리게 한다. 또한 뜨거운 불꽃이 휘날리면서 온몸을 태우거나 살과 가죽이 익어서 터져 버린다. 그 뿐만 아니라 고통을 받는 사이마다 염라대왕의 무서운 꾸지람을 계속 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무간 지옥의 이름만 들어도 사람들은 무섭고 두려워서 어쩔 줄을 모른다.
업경대에 비친 지난 일들
이 세상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 죽으면 반드시 염라대왕 앞에 나가서 재판을 받게 된다.
그리하여 사바 세계에서 지은 죄업에 따라 여러 지옥 중 그의 죄값에 합당한 지옥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그때 거짓말을 하려 해도 소용이 없다.
염라대왕 앞에는 업경대라는 이상한 거울이 있어서 죄인이 지은 죄의 현장이 거울에
생생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업경대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원하는 대로 모든 장면을
보여 주기 때문에 재판은 공정하고 준엄하며,지은 죄는 티끌만큼도 감출 수가 없다.
판관이 손으로 가리키는 업경대에는 죄인이 소를 훔쳐가는 장면이 생생하게 나타나고 있다.
* 불교를 이해하려면 10년, 20년 시간이 흘려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공부하고 수행과 보시 등을 몸소 체득하면 빠른 시간내에 느낄 수 있고, 성불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1. 사찰 건축물 => 전각(殿閣)
사찰건축물들을 전각(殿閣)이라고 하는데, 전각은 안에 모셔진 불상에 따라 그 이름을 달리합니다. 부처님과 보살님들이 모셔진 곳들은 전(殿)이라 붙이며,그 외 건물은 각(閣)이라고 합니다.
(1) 산문(山門)
사찰은 거룩한 부처님을 모시고 있는 청정하고도 장엄한 곳이며 스님들이 머물면서 수행하는 터전이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닦고 올바른 삶을 다짐하는 곳도 여기며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전법의 주요 공간도 이곳이다.
사찰의 중심인 큰 법당에 들어서려면 산문(山門), 일주문(一柱門), 금강문(金剛門), 천왕문(天王文), 해탈문(解脫門)을 지나야 하는데, 이러한 문들을 일컬어 산문(山門)이라 한다.
하지만, 일주문 앞에 별도의 산문(山門)을 통상 세우기도 한다. 산문은 승가과 속가의 경계이며, 청정한 수행공간인 사찰로 들어가는 첫 관문이다. 해인사, 통도사, 송광사, 직지사 등 대찰에 가보면 일주문 가기전에 사찰 초입에 큰 문이 있는데, 이것이 산문이다.
이 산문이나 일주문을 들어서면 사찰 초입에 통상 스님들의 부도밭과 사찰의 유래를 적은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2) 일주문(一柱門)
통상 사찰입구에 들어서는 첫 번째 문(門)이다. 문의 기둥이 한 줄로 늘어서 있는 데서 유래한 명칭으로, 한 곳으로 마음을 모으는 일심(一心)을 뜻한다. 사찰의 입구에 일주문을 세운 것은 신성한 곳으로 들어가기 전에 먼저 세속의 번뇌를 깨끗이 씻어내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진리의 세계로 향(向)하라는 뜻에서이다. 부처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 불도를 닦는 사람은 지극한 일심으로 부처와 진리를 생각하면서 일주문을 지나야 한다고 한다.
(3) 천왕문(天王門)
일주문을 지나면 천왕문이 나타난다. 천왕문은 부처님과 불법과 스님과 불자들을 수호하는 사천왕(四天王)을 모신 건물이다. 천왕문은 외부의 악한 기운이나 침입자로부터 사찰을 보호하여 청정도량으로 만들기 위한 것으로 사천왕들이 눈을 부릅뜨고 지켜서 있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동방 지국천왕, 남방 증장천왕, 서방 광목천왕, 북방 다문천왕이 그것이다. 증장천왕(增長天王)은 용(龍), 지국천왕(持國天王)은 검(劍), 다문천왕(多聞天王)은 비파(琵琶), 광목천왕(廣目天王)은 탑(塔)을 들고 있다. 사천왕을 사대천왕(四大天王)·호세사천왕(護世四天王)이라고도 한다. 욕계육천(欲界六天)의 최하위를 차지한다. 수미산 정상의 중앙부에 있는 제석천(帝釋天)을 섬기며, 불법(佛法)뿐 아니라, 불법에 귀의하는 사람들을 수호하는 호법신이다.
(4) 금강문(金剛門)
천왕문의 좌우측 대문에는 금강역사(金剛力士)가 그려져 있습니다. 금강역사는 코끼리보다 수십배 이상의 엄청난 힘을 소유한 천하장사로, 이 강력한 힘으로 사찰을 수호하는 기능을 맞고 있다. 그래서 금강문이라는 별도의 문을 갖춘 사찰도 있는데, 이 곳에는 금강역사가 조각이나 그림으로 조성되어 있다. 좌우측에 밀적금강과 나라연금강이 모셔져 있다.
(5) 불이문(不二門) = 해탈문(解脫門)
천왕문을 지나 길을 오르면 다시 불이문(不二門)이 나타난다. 이 문은 번뇌의 속된 마음을 돌려서 해탈의 세계에 이르게 한다하여 '해탈문(解脫門)'이라고도 하며, 궁극적으로 번뇌와 해탈이 둘이 아니기 때문에 불이문이라고 일컫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해탈문은 누각 밑을 통과하는 형태로 되어 있다. 2층의 다락집 형태인 누각 밑 1층 기둥 사이로 길이 나 있어 문의 모습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2층 누각은 불법을 설하는 강당으로 쓰여 왔다. 그래서 진입하는 쪽에서 보면 문이요 진입하고 난 뒤 법당 쪽에서 보
면 누각으로 다가온다.
해탈문을 지나면 보제루 또는 만세루가 있으며, 이를 지나면 절마당을 만나고, 바로 대웅전이나 대적광전같은 사찰의 중심 법당이 보인다. 그리고 법당 앞마당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나 말씀인 경전을 간직한 탑이 우뚝 서 있다. 양쪽에는 각종 전각이나 요사채가 배치되어 있다.
(6) 만세루(萬歲樓) = 보제루(普濟樓) = 강당(講堂) = 설법전(說法殿)
강당은 불교의 교설을 강의하는 곳으로 조선시대의 선종에서는 법당이라 불렸다. 신라 때까지는 모든 절에 강당이 반드시 있었으나, 조선시대에는 법당 앞에 있는 만세루 또는 보제루 등의 누각(樓閣)이 강당 역할을 대신하고 있으며, 모든 설법은 원칙적으로 이 곳에서 행해졌다. 그래서 '설법전(說法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7) 종각(鍾閣) = 범종각(梵鐘閣)
종을 매달아 놓은 곳으로 종루(鍾樓)라 부르기도 하며, 북을 매단 곳을 고루(鼓樓) 또는 고각(鼓樓)이라 하지만 대개 절의 사물(四物) 즉, 범종(梵鐘), 법고(法鼓), 운판(雲版), 목어(木魚)가 함께 안치되어 있어 통칭하여 종각(鐘閣) 또는 범종각(梵鍾閣)이라 부른다.
(8) 대웅전(大雄殿) = 대웅보전 = 금당(金堂)
대웅전은 석가모니부처님을 봉안한 전각으로 대웅이란 말의 뜻은 인도의 옛말 마하비라를 한역한 것으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부처님을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 일컬는 데서 유래한 것이다. 즉 석가모니부처님은 일반인이 가질 수 없는 큰 힘이 있어 마군의 온갖 장애를 극복하고 부처님이 되었다는 뜻에서 붙여진 것이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손 모양(수인:手印)은 오른손을 무릎 아래 쪽으로 향하고 있는 항마촉지인(降摩觸地印)으로 마군을 항복받았던 모습을 나타낸다. 협시보살로는 문수보살(文殊菩薩)과 보현보살(普賢菩薩)이 모셔져 있다. 석가모니부처님의 왼쪽에 모셔진 분이 문수보살로 부처님의 지혜(智慧)를 상징하는데 여의주나 칼, 청련화(靑蓮花)를 들거나 청사자를 탄 모습으로 표현된다. 또 보현보살은 오른쪽에서 부처님을 모시며 부처님의 행원을 상징한다. 흔히 연꽃을 들고 코끼리를 탄 모습으로 나타낸다. 대웅전은 법화천태종의 금당이었으나 조선후기에는 법화계통의 전통이 남아 있는 사원에서 주불전으로 사용했다. 불국사 대웅전, 통도사 대웅전, 쌍계사, 관룡사 대웅전 등 많은 걸작들이 남아 있다.
(9) 대적광전(大寂光殿) = 대광전 = 대광명전 = 광명전 = 비로전
대적광전 또는 대광명전(大光明殿) 줄여서 대광전(大光殿)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곳의 주불(主佛)인 비로자나부처님이 두루 비치는 빛, 즉 광명이나 적광의 성질을 갖고 있어 이렇게 이름지어진 것이다. 또한 화엄종 사찰의 주불전일 경우 이 이름을 붙이지만, 주불전이 아닐 경우에는 비로전(毘盧殿)이라 한다. 대적광전은 삼신불(三身佛) 사상에 따라 중앙에 법신(法身)인 비로자나부처님을 모시고 왼쪽에 보신(報身) 노사나부처님, 오른쪽에 화신(化身)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신 법당으로, 사찰에 따라 법신 노사나부처님, 보신 아미타부처님, 화신 석가모니부처님을 모시는 경우도 있다. 비로자나부처님의 수인은 오른손으로 세운 왼손의 검지를 감싸쥔 지권인(智券印)으로 이것은 이(理)와 지(智), 중생(衆生)과 부처(佛), 어리석음(迷)와 깨달음(悟)이 본래 하나라는 의미를 상징한다.
(10) 극락보전(極樂寶殿) = 극락전 = 무량수전 = 미타전 = 아미타전
극락전 혹은 극락보전은 서방정토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중생들의 왕생 극락을 인도하시는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하는 법당으로 미타삼부경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찰에 따라서는 무량수전(無量壽殿), 수광전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수명장수의 성격을 갖고 있는 무량수불을 모시지만 아미타불의 한 속성이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다. 이 경우는 정토신앙 계통의 종파나 화엄종 등 사찰의 주불전이 될 때이다. 주불전이 아닌 경우에는 미타전 또는 아미타전(阿彌陀殿)이라 한다.
아미타부처님은 법장비구로 수행하던 시절에 48대원을 세워 온갖 괴로움을 없애고 모든 것이 아름답기 그지 없는 서방의 극락정토를 건설하셨다고 한다. 그때 세웠던 서원에 따라 누구나 일념으로 ‘아미타불’이란 명호만 부르면 극락왕생 시켜 준다고 한다. 그래서 아미타부처님은 석가모니부처님 다음으로 많이 모셔져 있다.
아미타부처님은 설법인을 취하고 있는데 이를 다른 말로 미타정인(彌陀定印)이라 하며 중생의 근기에 따라 아홉가지 다른 수인을 취한다. 아미타부처님의 협시보살로는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 혹은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地藏菩薩)이 모셔진다. 대표적인 극락전은 천은사와 무위사에 있는 극락전이고 무량수전으로는 부석사가 유명하다.
(11) 약사전(藥師殿) = 유리광전(琉璃光殿) = 유리보전(琉璃寶殿)
동방 유리광세계의 교주인 약사여래부처님을 모신 전각으로 대개 왼손에 약병이나 약합, 약단지(무가주)를 들고 있고 오른손으로는 삼계인을 짓고 있다. 좌우 협시보살로는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모신다. 우리나라에는 이 전각이 상당히 많은 편으로 통도사 약사전, 송광사 약사전, 관룡사 약사전, 고운사 약사전 등이 남아 있다.
(12) 미륵전(彌勒殿) = 용화전(龍華殿) =자씨전(慈氏殿)
미래에 출현할 미륵부처님이나 미륵보살을 주불로 모신 불전이다. 또한 미륵불이 용화수 아래에서 성도하여 용화세계를 이룩할 것이라는 의미에서 미륵전 혹은 용화전(龍華殿)이라 부르기도 한다. 어떠한 두려움도 없애 준다는 의미로 오른손끝을 위로 향하게 들어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게 하는 시무외인과 중생의 모든 소원을 들어준다는 의미로 왼손끝은 아래로 하여 손바닥을 밖으로 보이는 여원인을 하고 있다. 협시보살로서 법화림보살과 대묘상보살 혹은 묘향보살과 법륜보살을 모신다.
(13) 천불전(千佛殿)
부처님이란 진리를 깨달은 이를 의미함으로 깨달음을 얻으면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다는 사상에서 과거, 현재, 미래에 각각 천불씩 존재한다는 의미로 천불전이라 이름한다. 천불전에는 구류손불(拘留孫佛), 구나함모니불(拘那含牟尼佛), 가섭불(迦葉佛),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미륵불(彌勒佛)을 위시하여 누지불까지 현겁천불을 모시며, 과거 장엄겁천불, 현재 현겁천불, 미래 성수겁천불의 삼천불을 모신 사찰도 있다.
(14) 영산전(靈山殿)
영산전은 영산회상을 재현해 놓은 곳으로 석가모니부처님께서 인도의 영축산에서 법화경을 설법하시던 광경을 묘사한다. 석가모니부처님과 10대제자, 16나한 또는 5백나한을 모시기도 하고,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후불탱화로 조성한다.
(15) 팔상전(捌相殿)
석가모니부처님의 생애를 여덟 단계로 구분하여 묘사한 팔상도를 봉안하기도 한다. 이 경우에는 팔상전이라 부르는데 팔상탱화를 봉안하고, 존상을 모실 경우에는 석가모니부처님과 함께 왼쪽에 미륵보살, 오른쪽에 제화갈라보살을 모신다. 미륵보살은 석가모니부처님으로부터 수기를 받아 미래에 사바세계에 출현하여 부처님이 되실 분이고 제화갈라보살은 아득한 과거 석가모니부처님이 수행자이던 시절 장래에 부처님이 될 것이라고 수기를 주신 분이다. 따라서 석가모니부처님과 더불어 이 두 협시보살은 과거, 현재, 미래의 삼세(三世)를 상징하고 있다. 법주사, 쌍계사, 운흥사, 선암사, 범어사, 보경사 등의 팔상전이 알려져 있다.
(16) 원통전(圓通寶殿) = 관음전 = 보타전 = 대비전
중생구제를 위한 대자대비의 원력으로 대중들에게 가장 친근한 보살인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모신 전각이다. 대비전(大悲殿), 보타전(菩陀殿) 등으로 부르기도 하는데, 주불전일 때는 원통전이라 부르며, 부속 전각일 때는 관음전(觀音殿)이라 부른다. 남순동자와 행상용왕을 협시로 모셔져 있고 후불탱화로 천수천안관세음보살도나 수월관음도 혹은 아미타불화를 봉안한다. 송광사 관음전, 통도사 원통전, 법주사 원통전, 선암사 원통전, 범어사 관음전 등이 대표적이다.
(17) 지장전(地藏殿) = 명부전 =시왕전
지장전은 중생구제의 큰 원력을 세운 지장보살(地藏菩薩)을 모신 전각이다. 그러나 지장보살이 지옥중생의 구세주이기 때문에 협시인 도명존자 및 무독귀왕 이외에도 염라대왕을 위시한 지옥의 시왕상(十王像)을 봉안하고 있어 명부전(冥府殿)이라 더 많이 불린다. 지옥시왕(地獄十王)은 인도 고대신화에 나오는 사후세계의 지배자인 야마왕이 불교에 들어와 지옥을 다스리는 염마왕이 되었다. 그것이 중국의 도교 영향을 받아 10가지 지옥과 그곳의 왕을 설하는 시왕사상으로 발전하면서 오히려 시왕 중에 한 분으로 변모하였다. 시왕의 각 명호는 진광대왕, 초강대왕, 송제대왕, 오관대왕, 염라대왕, 변성대왕, 태산태왕, 평등대왕, 도시대왕, 전륜대왕 등이다.
(18) 응진전(應眞殿)
응진전은 부처님의 제자들을 모신 곳으로 응진이란 ‘존경받을 만하다’, ‘공양받을 만하다’라는 의미이다. 또한 나한전(羅漢殿)이라고도 하여 석가모니불의 직제자 가운데 정법을 지키기로 맹세한 16나한이나 경전결집에 참여했던 500나한을 모시기도 한다. 16나한의 각 명호는 빈도라발라사, 가낙가벌차, 가낙가발리타사, 소빈타, 낙거라, 발타라, 가리가, 벌사라불다라, 술박가, 반탁가, 라호다, 나가서가, 인게타, 벌나바사, 아시다, 주다반탁가 등이다.
나한은 부처가 되지는 못했지만 이미 해탈의 경지에 도달한 성자이므로 초자연적인 신통력과 더불어 독특한 표정과 자유스러운 자세를 갖고 있다. 또한 나한은 미래불인 미륵불이 나타날 때까지 중생들을 제도하라는 부처님의 수기를 받은 분들이라 민간신앙에는 무수한 설화들이 등장하며 서민들의 기복신앙으로 확고히 자리잡고 있다. 500나한을 모신 곳으로 유명한 곳은 금산사 나한전, 옥천사 나한전, 기림사 오백나한전, 송광사 나한전 등이다.
(19) 조사전(祖師殿)
조사전은 역대 조사나 그 종파의 조사스님, 사찰의 창건주, 역대 주지스님 등 해당사찰과 관련하여 후세에 존경받는 스님들의 영정이나 위패를 모신 전각이다. 사찰에 따라서는 조당, 조사당, 국사전(國師殿) 등으로도 부른다. 특히 통도사의 영각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영정을 보존하고 있으며, 송광사 국사전과 해인사 조사전, 신륵사 조사당 등이 대표적이고 불영사의 의상전에는 의상조사의 영정과 더불어 원효대사, 종봉대선사, 청허대선사의 영정이 안치되어 있다.
(20) 삼성각(三聖閣)
삼성각은 산신, 독성, 칠성여래(치성광여래)를 함께 모시는 전각을 말한다. 삼성 신앙은 불교가 한국 사회에 토착화하면서 고유의 토속신앙이 불교와 합쳐져 생긴 신앙 형태이다. 이 전각은 보통 사찰 뒤쪽에 자리하며, 각 신앙의 존상과 탱화를 모신다.
삼성을 함께 모실 때는 정면 3칸, 측면 1칸 건물을 짓고 따로 모실 때는 정면 1칸, 측면 1칸의 건물을 짓는다. 삼성을 따로 모실 경우에는 산신각, 독성각, 칠성각 등의 전각 명칭을 각각 붙인다.
특이하게, 양산 통도사 삼성각은 고려말의 3대 성승(聖僧)인 지공(指空), 나옹(懶翁), 무학(無學)스님들의 영정을 모시고 있다.
(21)칠성각(七星閣)
‘칠성’이란 수명장수신(壽命長壽神)으로 일컬어지는 북두칠성을 일컫는 것으로, 사찰에 칠성을 모시게 된 것은 중국의 도교사상이 불교와 융합되어 나타난 현상이다. 칠성을 부처님들로 화한 경우가 보통인데, 치성광여래(熾盛光如來)를 주존불으로 모시고 있다. 손에 금륜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일광보살과 월광보살이 좌우에 협시로 배치된다. 특히 조선시대 가장 성행한 전각으로 운문사, 옥천사, 선암사 칠성각 등 수많은 예가 남아 있다.
(22) 독성각(獨成閣)
독성은 천태산(天泰山)에서 홀로 선정을 닦아 독성(獨聖)·독수성(獨修聖)이라 불린 나반존자(那畔尊子)를 일컫는다. 대부분의 사찰에서는 수독성탱(修獨聖幀)·나반존자도(那畔尊者圖)라는 독성탱화(獨聖幀畵)를 모신다.
그림은 천태산과 소나무·구름 등을 배경으로 희고 긴 눈썹을 드리운 비구가 오른손에는 석장(錫杖), 왼손에는 염주 또는 불로초를 들고 반석 위에 정좌한 모습이다. 때로는 독성 외에 차를 달이는 동자가 등장하기도 하고 동자와 문신(文臣)이 양쪽 협시로 그려지는 경우도 있다.
나반존자가 정확히 어떤 분인지는 밝혀져 있지 않아서, 16나한중의 한 분인 '빈도라발라사'가 아닌가 여겨지기도 한다. 빈도라발라사는 코삼비국 재상의 아들로서 석가모니 부처님께 귀의하여 구족계를 받았다고 한다.
(23) 산신각(山神閣)
산신(山神)은 한국의 토속신 산신령에 해당하는 호법선신으로 산신이라는 인격신과 화신인 호랑이로 나타난다. 인격신으로서의 산신은 나이 든 도사의 모습이고, 호랑이는 대부분 산에 위치한 사찰의 특성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신각은 칠성전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고유하게 발달한 토속신인 산신과 호랑이를 모신 곳으로 사찰이 산에 위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일종의 외호신중으로 산신령을 모시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민간신앙에서는 산에 사는 영물로 호랑이를 산군으로 모시기 때문에 산신은 언제나 호랑이를 거느리는 것으로 표현되고 있다.
(24) 장경각(藏經閣) = 판전 = 대장전 = 법보전
장경각은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경(佛經)이나 목판(木板)을 봉안한 전각으로 사찰에 따라 대장전(大藏殿) 혹은 판전(板殿), 법보전(法寶殿) 등으로 불리운다. 대표적인 곳으로 합천 해인사의 장경각과 예천 용문사 대장전, 선암사 장경각, 용주사 경각 등 많은 예가 있다. 특히 용문사 대장전에는 경을 넣어 돌리면서 열람하거나 예배하는 윤장대라는 것이 있어 더욱 유명하다.
(25) 포살당(布薩堂)
스님들은 보름마다 모여 참회하는 포살법회를 갖는데, 이 때 모이는 곳을 포살당이라 하며, 이 때 계를 설하기도 함으로 '설계당(說戒堂)'이라 부르기도 한다.
(26) 선방(禪房)
스님들이 참선하시는 방으로, 선종에서는 가장 중요한 전각이라 하여 '선불당(選佛堂)'이라고 한다.
(27) 승방(僧房) = 요사채
스님들이 거주하시는 방으로 석가모니불 생존 당시부터 필수적인 건물이다. 삼국시대나 신라시대에는 금당(金堂)의 동서(東西)로 배치되어 동서승당이라 했으며, 조선시대부터 '요사채'라 불리고 있다.
2. 사찰의 조형물
1. 탑(塔)
탑은 본래 부처님의 유골인 사리를 봉안한 곳으로 석가모니불이 열반에 드신 후 다비를 통해 얻은 사리를 여덟 나라가 나누어 가지면서 각기 탑을 세워 부처님처럼 모신 것에서 유래한다. 이때부터 사리신앙과 더불어 불탑이 세워지기 시작하는데 탑을 조성하면 무한한 공덕을 얻을 수 있다 하여 유행하게 된다. 하지만 나중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 대신 불경이나 불상 등의 법신사리를 봉안한 탑이 건립된다. 탑의 형태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양식을 갖는데 우리나라는 석탑이 대표적이다.
2. 부도(浮屠)
스님들의 사리를 모신 승탑으로 불교가 들어온 뒤부터 화장이 유행하면서 부도가 건립되기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에 선종이 크게 일어나면서 스님들의 지위가 높아져 불탑처럼 스님의 부도도 많이 건립되었다. 부도는 기본적으로 팔각 원당형과 종형 또는 복발형의 두 가지 형식이 있다.
3. 석등(石燈)
석등은 야외에서 불을 밝히기 위해 만들어진 석조물이다. 대개 사찰의 중앙에 불탑과 더불어 배치되는데, 법당이나 불탑 앞에 설치하여 부처님의 광명을 상징한다는 뜻에서 광명등(光明燈)이라고도 불린다. 삼국시대부터 발달하기 시작하여 통일신라시대에는 부쩍 많이 만들어졌고 형태 역시 다양해진다. 대표적인 것으로 실상사 고복석등, 법주사 쌍사자 석등, 부석사 석등 등이다.
4. 탑비(塔碑)
고승의 부도에 부속되어 석조로 조영되는 것으로써 일반적인 대왕(대왕)의 석비나 묘비와 그 형태는 동일하다. 탑비에는 고승의 일생 행적이 적혀 있어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료가 된다.
5. 당간(幢竿)과 당간지주(幢竿支柱)
당간은 당(幢)을 걸어두는 장대이고, 당간지주는 당간을 지탱하기 위해 만든 두 개의 기둥이다. ‘당’이란 사찰에 법회 등의 의식이 있을 때 알리기 위해 매다는 일종의 깃발 같은 것이다. 당간지주는 절의 경계에 세워 신성한 사찰이 있는 지역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역할도 한다.
6. 업경대(業鏡臺)
지옥의 염라대왕이 갖고 있다는 거울로, 여기에 비추어 보면 죽은 이가 생전에 지었던 선악의 행적이 그대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보통 업경대는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대부분이지만 때로는 금속으로 된 것도 있다.
7. 윤장대(輪藏臺)
경전을 봉안한 책장에 축을 달아 회전하도록 만든 것으로 이것을 돌리기만 해도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공덕을 쌓을 수 있다고 하였다. 대표적인 것으로 예천 용문사에 고려시대 자엄대사가 세운 2좌가 있다.
3. 불교공예
불상, 불화, 건축을 뺀 나머지 장엄구를 통틀어 불교 공예라 하는데, 의식에 쓰이는 법구에서 사원생활에 쓰이는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그 대상범위는 매우 광범위합니다. 이것을 쓰임새에 따라 세 가지로 나누어보면, 의식의 진행을 돕고 분위기를 만드는데 필요한 의식구와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는데 사용하는 공양구, 절의 불교적인 장엄한 분위기를 살려주는 장엄구로 구분합니다. 의식구에는 범종, 북, 목어, 운판, 경, 발, 목탁, 금강저, 금강령, 석장, 쇠북(金鼓, 飯子), 염주, 불자, 법라(法螺) 같은 법구와 공양구에는 향로, 꽃병, 바루, 다기, 물병, 등, 사리기 등이 있으며 장엄구로는 번, 불단, 닷집, 법상 같은 것이 있습니다.
의식구
불교의식은 중생들을 착한 길로 인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해탈의 길로 승화시켜 주는 데, 이런 의식에는 반드시 장엄한 절차가 따른다. 그러기 위해서는 뭇 중생들의 심금을 울리는 신묘한 운율이 따르기 마련인데, 이 때에 쓰이는 법구를 의식구라 부릅니다
범종(梵鍾)
범종은 청정한 불사에 사용하는 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석문의범> 에 의하면 종은 명부세계의 중생을 소리로써 번뇌를 끊고 깨달음을 얻도록 일깨운다고 한다. 또한, 절에서는 단체생활을 하기 때문에 기상, 식사, 의식, 취침에 이르기까지 모두 신호로써 알려주는데, 종은 시간을 알려주는 도구로서 제작되었다고 전한다.
법고(法鼓)
법고는 종과 함께 절에서는 가장 귀중한 법물로 여겨져 왔다. 북소리는 모든 축생들에게 고통에서 벗어나 기쁨을 만끽하도록 해준다고 믿었다. '법화경 서품'에 번뇌와 망상, 집착과 오욕의 마군들을 쳐부수고자 설법의 대군을 몰고 나갈 때 진군을 독려하기 위해서 북을 친다는 내용이 있는 것처럼 북은 수행정진을 독려하는 법구라 할 수 있다. 선종사찰에서는 법당의 동북쪽에 달아 놓고 주지의 상당과 소침, 보설, 입실 등의 법요의식에 사용하는데, 보통 아침, 저녁 예불 때와 법요식을 거행할 때에 법고를 친다.
목어(木漁)
목어는 인도에서 유행된 것이 아니라 주로 중국의 선종사찰에서 쓰였던 것으로, 나무를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고 속을 파내어 두드리면 소리가 나도록 만든다. 대개 아침, 저녁예불 때 치는 법구로 물 속 생물을 제도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백장청규>에 보면 "목어는 재죽 때는 길게 두 번 치고 스님들을 모이게 할 때에는 길게 한번 치며, 행자들을 모이게 할 때는 두 번 친다"고 적혀 있어 목어 역시 종이나 북처럼 의식이나 모임이 있을 때 사용한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물고기가 항상 눈을 뜨고 있는 것처럼 수행자도 졸지 말고 항상 정진하라는 뜻에서 물고기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운판(雲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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