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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이야기10화
2011.12.14 20:40 조회 : 1196
Lv. 1아기3 strWAview:31|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슬픈이야기 10화맞이하여 이야기를3개준비했음)

 

 

 

 

1번째이야기

미안해..

 

이 이야긴 실화예요.
저한텐 백혈병이 걸린 동생이 있어요.
전 그 병이 뭔지도 몰라요.
머리카락 하나도 없다고 놀리는 철없는 누나죠.

제 동생 수환이는 자기가 죽는다고 그래요.
하지만 전 마음속으론 울컥하지만 겉으론 이래요.
"야 니가 뭘 아냐?^^"

근데 이런 날도 이젠 끝이에요.
골수이식을 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는 거예요.

꼭 2007년 가기 전까진 다 낫는다구 그렇게 2005년에
약속 했는데... 그래도 지금까지 견뎌준 동생이 누나한텐
끝없이 고맙기만 하죠..

그런데 내 동생이 이래요.
"누나 나 한번만 집에 가보고 싶어..."
"안돼" 엄마 아빠 제가 동시에 소리친 소리예요.

엄만 말없이 수환일 안구 아빤 하나밖에 없는 아들 잃기 싫어
소리 없이 울어요.
근데 갑자기 수환이가 입에 거품을 물더니 쓰러졌어요.

전 병원 의자에 앉아있다 신발도 안 신고
의사선생님께 갔어요.
의사선생님 간호사언니들과 절 따라 병실로 왔지요.
근데 의사선생님이 최대한 어떡해 하려고 했지만.. 끝났어요

의사 선생님은 죄송스런 마음으로 고개를 흔들었죠.
수환인 그대로 갔고요. 아빠 엄마 저... 연락 받고 오신 친척분들.....
병실은 울음바다가 됐어요.

그 중 사촌동생 수오가
"형아!! 형아!!"
하면 우는데 그 모습을 전 차마 볼 수 없었어요.
그래서 말없이 밖으로 나갔죠.

평소 같으면 나가지 말라던 부모님도 제 마음을 아셨는지
고개를 끄덕였죠.

전 소리쳤어요.
"야!! 김수환!! 나 버리고 가니깐 좋아?
하늘에서도 잘 지내!~"

다른 사람은 이상하게 소리쳤지만
전 아무것도 필요 없었어요.
이렇게 내 동생 수환이는 웃으며 갔어요.

근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그때 멈췄던 울음이
우리가족에게 흘러왔어요.

자기가 죽는다고 예상한 수환이의 마지막 편지..

<엄마 아빠 누나한테>
엄마 저요 하늘 나라 가는 거요. 안 무서워요.
울지 마세요. 아빠 저 가도 괜찮죠? 전 제 죽음을 알고 있어요
안녕히 계세요.

누나 나 수환이야. 내가 누나한테 까불어서 미안해
나중에 앞으로 훨씬 더 몇 년 뒤에 우리가족 넷 천국에서 만나자


수환이가...

수환아 우리 나중에 천국에서 만나자
못난 누나가 너 먼저 하늘로 천국으로 보내서 미안해

 

어느엄마와 아들의 일기

 

엄마의 일기


눈물을 흘리며...

어두운 밤 눈가에 흘리는 눈물을 누군가 볼까 봐

연신 주의를 살폈다.

내일은 내 사랑하는 아들 현이가 소풍을 가는 날이다.

주인집 아줌마에게 사정을 해서 만원을 빌렸다.

김밥 재료를 사고 3000원이 남았다.

아들은 내일도 웃으면서 돈을 받지 않을 것이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벌써 애는 일어나

나를 멀그러니 바라보고 있었다.

김밥을 싸고 있는데 자꾸 눈물이 나온다.

혹시나 볼까 봐 뒤로 앉았더니

애는 뭘 아는지 밖으로 나간다.

벌써 다 큰 걸까?

남들처럼 잘 먹였으면 키도 많이 컸을 텐데

올 겨울이 걱정이다.

주인집에선 나가길 원하는 눈치인데....

내일은 파출부 자리나 알아봐야겠다.



아들의 일기


엄만 오늘도 우셨다.

내일은 말해야 할 텐데 학교 등록금을 안 냈는지...

벌써 3개월이 지났는데

이제 반년만 지나면 졸업인데

자꾸 가슴 아픈 게 심해진다.

양호실에 또 가서 진통제를 받아야 하나...

엄만 많이 힘들어 하시는 것 같은데.........

신문배달도 요즘 들어서 하기가 힘들어진다.

뛸 수가 없으니...




엄마의 일기


오늘도 아이는 도시락을 조금 남겼다.

매일 김치만 싸주니 오늘 저녁은 또 뭘 먹이나?



아들의 일기


어제 저녁에도 엄마에게 등록금 얘길 못했다.

간장에 밥 비며 먹는 내 모습에 어머니가 서럽게 울었다.

내일은 선생님한테 얘기하고 자퇴를 내야겠다.

돈을 벌어 어머니를 내가 모시는 게 날것 같아!

아버지 제사 날이 내일인데 어머니는 알고 계실까?




엄마의 일기


아이가 잠을 못 자는 것 같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닌지?




아들의 일기


엄마에게 미안하지만 학교를 그만 두었다.

내일은 신문보급소에 가서 얘기하고

병원에 한번 가봐야겠다.

어젯밤에 한숨도 못 잤다.

몹시 아팠지만 어머니가 걱정하실까 봐 물도 못 마셨는데

밥을 너무 못 먹어서 그런가 간장만 먹으면 설사를 하였다....

1200만원에 내 장기를 사준다니...

엄마에게는 그냥 주었다고 말해야겠다.

좀 더 살고 싶지만 엄만 너무 힘들어 하신다.

내일은 아버지 산소에나 가봐야겠다.




엄마의 일기


아들에게 고기를 사주려고 머리를 잘랐다.

보자기를 쓰고 있는데 아들이 그냥 울고만 있다.

고기는 먹지도 않고...




아들의 일기


오늘 돈을 받았다.

엄만 길거리에 주었다고 하면 반드시

돌려 드리라고 하실 건데..

당분간 내가 갖고 있어야겠다.

방학을 맞아 친구네 놀러 간다고 하니

엄만 믿으신 것 같다.

편지를 쓰는데 자꾸 눈물이 난다.



엄마의 일기


아들이 방학을 맞아 친구네 집에 놀러 간단다!!

난 흔쾌히 허락했다. 아무래도 여기 있는 것보단

잘 먹을 수 있겠지....

그런데 왠지 모르게..마음이..

아들을 다시는 못 볼 것 같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에이..괜한 걱정이겠지..




아들의 마지막 편지


어머니께

정말 사랑해요.

슬퍼하지 마시고, 진지 꼭 챙겨 드세요....

그냥 저 멀리 여행 갔다고 생각하시고..

그냥 엄마에게 효도 많이 했으니까

아버지에게도 해야죠...

아버지도 반가워 하실 거예요.....

눈물은 제가 오늘 다 흘릴 테니까요...

어머니 이젠 눈물 흘리지 마세요....

저 백혈병이래요.

수술해도 안된데요..........

어머니 저 잊지 마시고요,

다음 세상에도 제 어머니 되어 주세요..

사랑해요... 돈은 제가 선한 일 해서 번 거니까

마음껏 쓰시고요.....

먼저 가서 죄송해요...

참 저 생각 나시면 김밥일랑 만들어 두세요..

어느 집 보다 맛있어요.

울지 마시고요..

꼬옥 오래 사시고 오세요..

아들이........

 

 

눈물 나시는분들있으시면 눈물 좀 닦으시구요.. // 안슬프더라도 재미있게 봐주세요

 

날개 없는 천사


제가 작년에 겪은 크리스마스 때 일입니다.

저희 가족은 시내 길을 걷고 있을 때였습니다.

어떤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옷도 얇은 옷을 입으신 할머니께서...

"귤 하나라도 사주세요... 하나만이라도 사주세요..."

할머니를 보는 주의 사람들은 모두 한마디씩 했습니다.

"쯧쯧.. 저런 귤을 누가 산데?? 더럽기만 한 귤을.."

한 몇 분 쯤 되었을까...한 꼬마여자아이가 할머니에게로 왔습니다.

"할머니... 귤 다섯 개 주세요.."

할머니는 마냥 좋아하시듯이 귤 다섯 개를 봉지에 넣어 아이에게 줬습니다.

아이는 귤을 받지 않고 그냥 할머니께 돈만 드렸습니다.

"할머니.. 귤은 필요 없어요.. 할머니 그냥 가지세요"

아이는 엄마에게로 달려갔습니다.

제 생각에는 그 아이가 날개 없는 천사인 것 같았습니다.

그 날 크리스마스 날은 유난히 추웠지만

저에게는 따뜻한 크리스마스 인 것 같았습니다

 

못난 오빠라서 미안해..

 

서로 끔찍이 아끼고 사랑하던 연인이 살았어.

그런데 어느 날.. 연인중의 남자가 오토바이에 치인 거야.

여자는 남자가 치였다는 소식을 듣고는 일도 내팽개치고

병원으로 달려왔지.

그러나 의사는 남자가 아주 심하게 다쳐서 나을 수 없다고 말했어.

여자는 병실로 들어가서 의사에 말을 남자에게 전해주었어.

그 말을 들은 남자는 말했어.

"내가 죽거든.. 내 집을 수리할 때 꼭 책장의 3번째 칸을 꼭, 꼭 열어

봐.. 너에게 아주 소중한 것이 있을 거야.. 나 죽거든 열어봐야 돼.."

얼굴이 눈물로 범벅이 된 여자는 말했어.

"알았어.. 하늘 가서든 절대로 나 잊지 말고.. 나.. 기다릴 거야.. 언젠

가 나도 너의 곁을 따라서 하늘로 가겠지.. 그 날이 오기를 기다릴 거야..

너 먼저 하늘에 가 있는 거야.. 알겠지? 나 없는 동안 혼자 외롭겠지만..

꼭 기다려 줘야 돼.. 알겠지..? 그럼 안녕..."

여자가 말을 마친 후, 남자는 숨이 끊어지고 말았어

여자는 남자가 죽자 남자의 집으로 가서 남자의 말대로 책장의 3번째 칸

을 열어보았어. 그 곳에는 남자가 여자에게 쓴 편지가 들어있었지.

남자의 편지를 읽은 여자의 눈에는 하염없이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어.

그 편지에는 여자와 남자의 진실이 적혀있었거든..

-------편지--------

정미야, 넌 내가 누군지 모르겠지? 사실.. 우리는 친남매였어 부모님이

니가 태어나기도 전에 이혼을 하셔서 넌 엄마와, 난 아빠와 살았거든..

그리고 네가 20살 때 엄마가 돌아가셨고 내가 19살 때 아빠가 돌아가셨

어.. 사실 너와 나는 2살밖에 차이가 안나.. 그리고 우리가 결혼할 때..

니가 웨딩드레스 입은 모습 꼭 보고 싶었는데.. 병원에 가봤더니..

나.. 암이래.. 나을 수 없을 거래.. 사실은 오토바이에 치였다는 건 거짓

말이야.. 오토바이에 살짝 긁혔는데, 그 때 욱신거려서 그 자리에서 쓰러

지고 병원에 실려간 거야.. 이 편지 보고 있지?

다 보면.. 내 서재에 있는 서랍의 2번째 칸 열어봐..

내가 손수 만든 웨딩드레스가 있을 거야..

나 죽어도 그 드레스 꼭 입어봐야 돼.. 미안해..

지금 또 통증이 오고 있어.. 이 편지 못 마치고 죽을 거 같다..

정말 정말 미안하고 사랑했어...

 

소니아 이야기

#재밋없다접어라

##  볼만

### 재밋네요(감동이네여)

#### 완전재밋다 (완전감동!)           

##### 당신을소설최고로인정합니다(베샷!)



우연히..아주 우연히 본 이야기랍니다.

검은 리트리버 소니아의 이야기.. 들어보시죠.

일본 방송 중에 [시무라 동물원]이라는 방송이 있어요.

우리나라의 동물농장과 비슷한 포맷의 동물방송인데요,

가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나와요.

지난 주말에 인상 깊게 본 이야기인데 소개해드리고 싶네요.

홋카이도에 사는 소니아라는 이름의 8살 난 라브라도 리트리버의 이야기입니다.

그냥 보기엔 평범한 소니아 이지만...

2년 전까지만 해도....

소니아는 검은색 리트리버 였답니다.

처음엔 눈 주변이 하얗게 되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얼굴 전체가 하얗게....

그리고 하얀 털이 점점 몸으로도 번져나가기 시작했답니다.

결국 온몸이 새하얀 리트리버가 되어버렸답니다.

병원에 데려가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없었다고 해요.

도대체 왜 소니아는 하얀 개로 변해버린 걸까요 ?

소니아가 이 집에 오게 된 건 8년 전...

다른 강아지들과 마찬가지로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아가 때

가족들과 만나게 되었어요.

가족들의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던 소니아.

그 중에서도 소니아를 가장 예뻐해 주신 건 아빠였어요.

항상 소니아와 함께 놀아주시고 잠도 같이 잤었답니다.

그런 아버지가 암으로 인해서 이젠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분이 되셨어요.

소니아가 하얗게 된 건 아빠가 돌아가시고부터 시작됐다고 하네요.

동물과 대화를 할 수 있는 하이지라는 사람은 소니아가 원하는 것이 있다고 했어요.

동그란 원반 같은 모양의 장난감을 소니아가 찾고 있다고 했지만 엄마는

소니아는 평소에 장난감은 잘 갖고 놀지 않았다고 했어요.

그때 옆에 계시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방을 나서시더니 저 노란색 원반을 찾아오셨어요.

그 동안 얌전하게 있던 소니아가 원반을 보더니 갑자기 흥분을 하기 시작했답니다.

할아버지 말씀으로는 아빠께서 살아계실 때 소니아와 함께 놀아주시던

원반이었다고 하셨어요.

소니아는 무척 소중하게 원반의 냄새를 맡아보았답니다.

그리고 소니아가 원했던 다른 하나는 체크무늬가 있던 담요 같은 것이었어요.

엄마가 무엇인가 생각난 듯 붉은색 체크무늬의 코트를 갖고 나오셨어요.

그 코트를 내려놓자마자 소니아는 코트 위에 엎드려 무척 좋아했어요.

그 코트는 바로 아빠께서 살아계실 때 자주 입으셨던 것이었다고 했어요.

엄마는 너무 더러워져서 세탁을 할까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하자

하이지는 그러면 안된다고 하네요.

소니아는 그 코트가 좋은 게 아니라 그 옷에 남아있는 아빠의 냄새가 좋은 거라고....

그리고 하이지가 그림을 그렸어요.

혹시 소니아가 이 그림처럼 창가에 턱을 대고 있거나 하지 않느냐고요...

사실 창가에 턱을 대고 밖을 내다보는 것은 소니아의 습관 중 하나라고 하네요.

소니아의 마음속에는 물론 아빠를 잃은 깊은 슬픔이 있지만...

아빠께서 돌아가신 후 슬퍼하는 엄마가 너무도 걱정스럽다고 느끼고 있다고 해요.

엄마 걱정으로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다고요...

물론 아빠도 소니아에게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었지만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엄마가 가장 소중하다고 소니아는 느끼고 있대요.

그리고 소니아가 자주 하염없이 창 밖을 내다본 건 엄마와 함께 밖에서 신나게

놀고 싶다는 마음이 담긴 행동이었다고 하네요.

사실 엄마는 아빠께서 돌아가신 이후로 거의 외출을 하지 않고 지냈었대요.

다음 날 엄마는 소니아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어요.

소니아와 엄마가 향한 곳은 아빠와 소니아의 추억이 깃든 강변

소니아와 산책도 하고 공놀이도 하고...

엄마는 "앞으로도 여러 가지 많은 일들이 일어나겠지만

이제는 앞을 향해서 가고 싶어요 "라고 합니다.

며칠 후 깜짝 놀랄 일이 생겼어요.

그저 새하얗던 소니아의 등과 목의 털이 검게 변하기 시작했어요.

눈으로도 확연히 차이가를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의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사실... 소니아의 마음을 읽었다는 하이지를 믿는 건 아니지만...

소니아의 슬픔이... 애틋한 마음이... 저 까만 두 눈으로 다 보여주는 것 같아서

한참을 울며 본 방송이었네요.

마지막에 엄마 곁에서 활짝 웃던 소니아의 얼굴이 자꾸 떠오르네요.

2번째이야기

-죄송합니다.-

민연아 빨리 일어나, 학교가야지.."

엄마의 자명소리에 눈을 떴다.

늘 그랬다는듯 나의 시선은 유리깨진 낡은 시계를 향해 있었다.

시간을 보고 나는 인상부터 찌푸리고 언성을 높혔다.

"왜 지금깨워줬어!!! 아우 짜증나!!"

- 쾅..

방문소리가 세게 울려퍼졌다. 주섬주섬 교복을 입고 나가려고 하였다.

그런데 그때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민연아, 미안하다. 엄마가 몸이 좀 안좋아서..".

"아씨.. 또 감기야?! 그놈의 감기는 시도때도없이 걸려?!".

"..늦게..깨워줘서 미안하구나.. 자.. 여기.. 도시락 가져가렴..".

- 타악!.

"됐어! 나 지각하겠어! 갈께!".

도시락이 바닥에 내동댕이쳐졌다..신경쓰지 않고 내 갈길을 갔다.

뛰어가면서 살며시 뒤를 돌아보았다.

엄마는 말없이 주섬주섬 내팽개친 도시락을 다시 담고있었다.

창백했다... 어느때보다 엄마의 얼굴이 창백해보였다. 하지만 늘 엄마는 아팠기때문에.

난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학교로 발걸음을 옮겼다.

종례시간이다. 이번주 토요일날 수학여행을 간덴다..

가고싶었다.. 가서 친구들과도 재미있게 놀고싶었다..

가난이란걸 깨끗히 잊고 오고 싶었고. 엄마도 잠시동안은 잊고싶었다..

집에와서 어느때처럼 누워있는 엄마를 보며. 인상이 먼저 찌푸려졌다..

"어어...우리 민연이왔어..?".

"엄마! 나 이번주 토요일 수학여행보내줘!".

다녀왔다는말도 안하고 보내달라고만 했다..

"어.....수학..여행이라구....?".

"어.".

"얼만..데..?".

엄만 돈부터 물어봤다. 우리집안 형편때문에 가야될지 안가야될지 고민했었다..

"8만원은 든다는데?".

"8.....8만원씩이나...?".

"8만원도 없어?! 우리 생그지야? 그지?!".

이런 가난이 싫었다.. 돈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가난이 싫었다...엄마도 싫었고, 식구가 엄마와 나 뿐이라는것도 외로웠다..

엄마는, 잠시 한숨을 쉬더니 이불 속에서 통장을 꺼냈다..

\"여기..엄마가 한푼두푼 모은거거든..? 여기서 8만원 빼가..\".

난생 처음보는 우리집의 통장을 보며 나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맙다는 말도없이 당장 시내의 은행으로 달려갔다..

통장을 펴보니 100만원이라는 나로선 어마어마한돈이 들어있었다..

이걸 여태 왜 안썼나 하는 생각에 엄마가 또한번 미워졌다..

8만원을 뺐다.. 92만원이 남았다..
92만원이나 더 남았기대문에 더 써도 될것같았다. .

언뜻 애들이 요즘 가지고 다니는 핸드폰이라는게 생각이 났다..

40만원을 다시 뺐다..
가까운 핸드폰대리점에 가서 좋은 핸드폰하나 샀다..

즐거워졌다.. 난생 처음 맛보는 즐거움과 짜릿함이였다..

핸드폰을 들며 거리를 쏘다녔다.. 여러 색색의 이쁜 옷들이 많이 있었다..

사고싶었다. 또 은행을 갔다. 이번엔 20만원을 뺐다.. 여러벌 옷을 많이 샀다..

예쁜옷을 입고있는 나를 거울로 보면서 흐뭇해하고있었을때. 눈에 띄는것이 하나 있었다..

바로 엄마가 잘라준 촌스러운 머리였다.. 은행에 또 갔다..

5만원을 다시 뺐다.. 머리를 이쁘게 자르고, 다듬었다..

모든것이 완벽했다.. 이젠 수학여행때 필요한걸 살 차례다. .

난 무조건 마구잡이로 닥치는데로 고르고, 샀다..

9만원이라는돈이 남았다.. 그렇게 집에 갔다..

또 그 지긋지긋한 집에 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가야만하기때문에 갔다..

엄만 또 누워있었다.일부러 소리를 냈다..

"흐흠!!!".

소리를 듣고 엄마는 일어났다. . 통장을 건내받은 엄마는

잔액을 살피지도 않고. 바로 이불속으로 넣어버렸다..

그렇게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다. 쫙 빼입고 온 날 친구들이 예뻐해주었다..

고된 훈련도 있었지만, 그때동안은 엄마생각과 가난, 그리고..

집생각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이제 끝났다. 2박 3일이 그렇게 빨리지나가는지 이제 알았다..

또 지긋지긋한 구덩이안에 들어가야 한다..

"나왔어!".

".........".

왠일인지 집이 조용했다..

"나왔다니까!?".

".........".

또 조용하다. 신경질나고 짜증나서 문을 쾅 열었다.. 엄마가 있었다. 자고있었다..

내가 오면 웃으며 인사하던 엄마가 딸이 왔는데 인사도 안하고 자기만한다..


"혹시 내가 돈 많이 썼다는거 알고 화난걸까? 쳇... 어자피 내가 이기는데 뭐..".

하고 엄마를 흔들려했다...

그런데....

그런데......

엄마가.....차가웠다......

이상하게 말라버린 눈물부터 났었다..심장이 멎을것 같았다..

그 싫었던 엄마가 차가운데.. 이상하게 슬펐다...
믿어지지 않았다...

마구 흔들어 깨워보려 했다. . 하지만..엄마는 일어나지 않았다.. 눈을... 뜨지 않았다....

얼른 이불에서 통장을 꺼내 엄마의 눈에 가져다 대고 울부짖었다..

"엄마! 나 다신 이런짓 안할께!!! 안할테니까!!!!!!!!! 제발 눈좀떠!!!!!!!!".

통장을 세웠다. . 그런데 무언가가 툭 떨어져 내렸다..

엄마의 편지였다. . 조심스럽게 펼쳐보았다..


『 나의 사랑하는 딸 민연이 보아라..

민연아. 내딸 민연아..

이 에미 미웠지? 가난이 죽어도 싫었지?..

미안하다...미안해.... 이 엄마가 배운것도 없고, 그렇다고 돈도 없었어....

민연이한테 줄거라곤.. 이 작은 사랑... 이 쓸모없는 내 몸뚱이밖에 없었단다...

..아..엄마먼저 이렇게 가서 미안하다.... 엄마가 병에 걸려서.. 먼저 가는구나...

실은.. 수술이란거 하면 살 수 있다던데.... 돈이 어마어마하더라... 2700만원이 나온다고 해서...

그래서 생각했지...

그까짓 수술안하면.. 우리 민연이 사고싶은거 다 살 수 있으니까...

내가 수술 포기한다고...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더 악화되어서... 이젠..몇달을 앞두고 있단다...

딸아... 이 못난 에미.. 그것도 엄마라고 생각해준거 너무 고맙다...

우리 딸.. 엄마가 제일 사랑하는거 알지?..

딸아..우리 민연아....

사랑한다.........사랑해.......

-엄마가-

추신: 이불 잘 **봐라.. 통장하나 더 나올꺼야...

엄마가 너 몰래 일해가면서 틈틈히 모은 1000만원이야...

우리 민연이.. 가난걱정 안하고살아서 좋겠네 』.


편안하게 눈을 감고 있는 엄마를 보고있자니. 내 자신이 너무 미워진다..

그동안 엄마를 미워하던거보다 100배..아니 1000배..
아니, 끝도 없이..내 자신이 미워지고 비열해진다..

왜 나같이 못난딸을 사랑했어..어..?. 수술비.... 내가 펑펑 쓴 그돈 수술비....

왜 진작 말 안했어....어....? 왜 진작 말 안한거야...

엄마가 정성껏 싸준 도시락도 내팽겨쳤는데... 엄마한테 신경질내고 짜증부렸는데...

엄마 너무너무 미워했는데... 그렇게 밉고 나쁜 날 왜 사랑한거냐구...

어..?. 엄마 바보야? 왜 날 사랑했어...왜...왜.......

이젠 그렇게 보기 싫었던 누워있는모습조차 볼 수 없겠네...엄마의 그 도시락도 먹을 수 없겠구...

엄마가 맨날 깨워주던 그 목소리도.. 들을 수 없겠네...

나.. 엄마 다시한번 살아나면... 하느님이 진짜 다시 한번 나한테 기회를 주신다면...

나.. 그땐 엄마 잘해드릴 자신 있는데... 그럴 수 있는데.....

엄마, 다음세상에서 만나자... 응..? 꼭 만나자..? 어..?.

엄마.......미안해.....정말 미안해....미안해..........

...나 이말 엄마한테 처음으로 말하는거다..?.

엄마.............사랑해.........사랑해...........

사랑해...........사랑해........................

 

이이야기는 실화입니다.

#재밋없다접어라

##  볼만

### 재밋네요(감동이네여)

#### 완전재밋다 (완전감동!)           

##### 당신을소설최고로인정합니다(베샷!)

                                                  3번째이야기

                       

웨딩드레스에 얽힌 슬픈이야기

 

남자는 장난기가 아주 많았어
그래서 늘 주변에 친구들이 많았고
누구나 그와 어울려 다니길 좋아했지
장난기 가득한 웃음은 친구들과
같은과 여학생들에게 매력도 만점이었지

 

그런데 딱 한사람
그것을 아주 못마땅해 하던 사람이 있었지
바로 남자의 연인이었어
처음 만나기 시작하면서 그의 활달한 성격에 반했지만
그럴수록 유머 넘치는 그의 모습과
늘 그의 주변에서 맴도는 여자들때문에 불안했던거야

 

그녀의 생일이였어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생일을 축복해 주기 위해서 모였고
생일파티는 점점 더 분위기가 고조되었지
그러다 파티의 정점으로 남자가 그녀에게
생일선물을 주는 순서가 되었는데 모두들 기대가 많았어...
디자이너로서도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는 남자였기에
어떤 선물일까 궁금했지

 

근데 선물은
온통 난도질 된 원피스였어

 

남자의 농담과 장난기어린 표정에 다들 웃고 말았지만
그날 이후로 남자는 그녀와 연락을 취할 수 없었지
너무나 화가 났던 그녀는 그와 헤어질 결심을 한거야

남자는 그녀의 마음을 풀어주기 위해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에게 사과의 편지를 썼고
백일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집앞에 장미꽃을

그렇게
많은 날을 기다림속에 괴로워하고서야 겨우 용서를 받을 수 있었지

 


"한번만 더 장난을 치면 우리 사이는 끝이에요..."

 

 

그날 이후론
아무도
그의 장난치는 모습을 볼 수 없었고,
아무도 그의 웃는 모습을 볼 수 없었지

그러다 시간이 흘러 둘은 결혼을 약속했고

 


드디어 결혼식 하루 전이였어
.......

 

남자는 심혈을 기울여
그녀의 웨딩드레스를 직접 만들었고
그녀는 무척 큰 기대를 갖고 있었지

결혼식 하루전 그녀의 아파트에서
남자는 모든 정열을 다 쏟아서 만든 드레스를 그녀에게 보여주었어
기대에 가득차 상자를 열어보던 그녀는
얼굴이 차갑게 굳어버리며 말했지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어요..."


"안녕... "

 


남자에게 단 한마디 말할 기회도 주지 않은채,
그녀는 집을 나가버리고 말았지


그 옷은

하얀색 원피스로 된 미니스커트였어
그녀는 긴 드레스를 만들어달라고 말했었거든
그 집에서 며칠을 기다렸지만
그녀는 돌아오지 않았고
그렇게 둘의 사랑은 끝을 맺고 말았어.


세월이 흘러서 그녀는
평범한 남자와 결혼을 했고.. 남들이 다 그렇듯 딸을 낳고
아주 평범한 아줌마로 세월을 보내고 있었지.

 

헤어진지 10년째 되는 그날은
초등학교 1학년인 그녀의 딸이 학교의 연극에서
공주역을 맡아 돌아왔고
딱히 입힐 옷이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이였어.

 

옷장을 구석구석 뒤지던 그녀는
옛날 그녀가 받았던 그 드레스를 꺼내게 되었고
체구가 비교적 큰 딸이지만 아직 어른체형이 아니라
넉넉하게 내려오겠다 싶어서
아무 생각없이 입혔지

 

어린 딸애는 하얀색 드레스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옷을 입고는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지

그모습을 본

 


그녀의 눈에는 눈물이 하염없이 맺히기 시작했어...

 

아이가 한바퀴 돌때마다

미니스커트가 한단씩 밑으로 내려오는거야

끝내 펼쳐지고만 화려한 웨딩드레스가

남자는 그녀가 그 드레스를 입고 기뻐하며

빙글빙글 돌 거란 생각을하며

그 드레스를 만들었던거야...

 

 

사람들은 항상 후회를하며 살아가죠

 

#재밋없다접어라

##  볼만

### 재밋네요(감동이네여)

#### 완전재밋다 (완전감동!)           

##### 당신을소설최고로인정합니다(베샷!)

                                       

                                     

(영자에게 영자님 재발삭제좀 하지않아 쓰면좋겠습니다.

부탁합니다.) 길어서 죄송

(1,2,3번째이야기에서 슬픈이야기적어주세여*^^*)

  (성탄절에 더욱슬픈이야기 기대해주세요*^^*)

그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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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53
  • 이게제일슬픔 ㅜ.ㅜ Lv. 1총업그레이드무기 2012.01.13
  • 아슬퍼 ㅜㅜ;############################# Lv. 1TheAnimaLllDog 2012.01.13
  • 아 ㅠ,ㅠ 진짜감동 민연이 이야기가 제일 감동적인듯.. ㅠ,ㅠ ########### 최고 굿! Lv. 1ID김승 2012.01.12
  • 완전슬퍼####################################################################################################################################################### 주고싶음 ㅠㅠ Lv. 1꽁뿌투 2011.12.30
  • 1화 부터 10화 까지 보는데 10화이야기들이 너무 감동적이여서 눈가에 눈물이 송글송글 맺혔다는ㅠㅠ ##############################################################x999999999999주고싶음... Lv. 1해병사단장K1 2011.12.30
  • 너무 길어서 다 멋읽음 Lv. 1MovingllLeader 2011.12.29
  • 뜬금없는 소리지만 이런걸 왜 게임홈페이지스크린샷에 올리시나요 그냥 카페에 올리시면되는데 죄송요 Lv. 1ckdwnehs 2011.12.29
  • 민연이 이야기가 제일 슬픈듯.. ㅜㅜ Lv. 1fksdfs 2011.12.28
  • 존 나 슬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Lv. 1언탄 2011.12.27
  • 진짜 너무 슬퍼서 1시간동안 보고 울었어요 ㅠㅠㅠㅠ Lv. 1아무거나166 2011.12.27
  • 아 진짜 슬프다 저 짐신 집에 울었 ㅠ.ㅠ Lv. 1ok도현ok 2011.12.27
  • ㅠㅠ##################################################################################################################################################3 Lv. 1Caop냐옹백작 2011.12.26
  • 굿~ㅠㅠ Lv. 1ffeefeok써니 2011.12.26
  • 죄송합니다 진짜 감동이다 ㅜㅜ저울었음 Lv. 1나나무스꾸라 2011.12.25
  •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근데 보면 슬픈이야기 뒤에는 거이다 다음세상에서또만나자가나옴 그거때매 난더울음ㅠㅠ Lv. 1as고냥이as 2011.12.25
  • ########################################################################################################### Lv. 1좀비킬버2 2011.12.24
  • 아.............눈물나네; Lv. 1Lilanq 2011.12.24
  • ㅠㅠㅠ재밋고 개슬픔 흑흑 Lv. 1CasualBlack 2011.12.22
  • ㅠㅠㅠㅠ님정말슬프네요ㅠㅠㅠㅠ Lv. 1Love쿠장 2011.12.22
  • 아나 1번쨰 이야기에서 아들 마지막 일기에서 자기가 다 엉엉 운다니깐 내가 엉엉 운다 ㄷㄷ Lv. 1베레모를쓴링컨 2011.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