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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훈훈해지는 이야기.
2011.10.01 01:51 조회 : 1305

 

 

이거 몆달전에 봤던거 같은대.. 보신분들 꽤나있을꺼야. 아직도 감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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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몇 년전 저에게 있던 일이었습니다.

 

 

저는 그시절, 교도소에서 출소한 뒤로

 

 

직장을 얻기위해, 사방팔방 돌아다녔으나,

 

 

전과자라는 꼬리표 때문에 그 어디서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몸도 마음도 피로해지고 배도 곯으면서

 

 

앞으로 착하게 살겠다는 제 다짐은 점점 희미해져가고

 

 

또 다시 세상에 대한 원망만 깊어졌었습니다.

 

 

그러다 한 국밥집 앞을 지나가게 되었고,

 

 

저는 무전취식을 할 생각으로 그곳에 들어갔습니다.

 

 

 

저는 들어가서 국밥 한그릇을 주문했고,

 

 

할머니는 제 행색을 한번 훓어보시고는

 

 

이내 국밥 한그릇을 내주었습니다.

 

 

국밥을 몇분만에 개걸스럽게 먹어치운 저는

 

 

잠깐 고민을 하다가 할머니가 한눈을 판 사이에

 

 

재빨리 도망을 쳤습니다.

 

 

그렇게 도망을 치고 있는데,

 

 

할머니께서는 가게에서 뛰쳐나와 저에게 소리쳤습니다.

 

 

 

"뛰지말고 걸어가! 다쳐!"

 

 

그소리를 들은 저는 눈물이 왈칵 쏟아짐을 느꼈고,

 

 

할머니의 말씀대로 걸어갔습니다.

 

 

세상은 아직 살만하구나, 다 나쁜 것은 아니구나

 

 

 

그렇게 느끼고 있는 찰나에

 

 

저는 가까이 있던 지구대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그렇습니다. 뛰지않고 걷는 바람에 할머니에 신속하고

 

 

빠르게 도움을 요청했고 저는 구속되었습니다.

 

 

경찰서에서 할머니는

 

 

"인생은 실전이야 좃만아" 하면서

 

 

제 싸대기를 후려쳤습니다.

 

 

한샘장터의 할매원조국밥집 주인

 

 

김순분 할머니, 저 출소까지 4주 남았습니다.

 

 

4주후에 봅시다.......

 
 
 
 
 
 
 
- 훈훈한 국밥이야기 '인생은 실전이야 좃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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