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파워블로거' 사칭하는 무개념女1화
조금 길더라도 참고 읽어주세요.
앞내용이 있어야 뒷내용이 있는법이죠
아까도 썼지만 건방지게 음슴체로 쓰겠음
어느화창한날 출근전에 너무일찍일어나 버렸음(19시19금아니다.)
할꺼도없고해서 카페를 찾아 시내로나갔음
새로생긴곳에 사장님이 커피박사라고 해서 갔음
오픈한지 얼마안되서 손님이 얼마없었음
근데 조용하던 카페가 산만헤짐
소리의 출처는 카운터였음(테라스가 카운터 바로옆)
들을라고 들은게 아니라 귀는 열려잇으니 듣게된 대사.
-어떤여자曰 와 까페이쁘시다. 사장님 카페 처음해보시는거에요?
-사장曰 네. 커피관련업을 오래하다가 카페는 처음열어보네요(사장님 겸손하네)
-어떤여자曰 요즘 블로그같은거 아시죠?(시x그럼모르냐?) 제가 파워블로거인데요 제 블로그에 오픈한카페 후기올려서 대박난곳이 한두군대도 아니거든요... 주절주절... 오늘 사진좀찍어서 후기 올려도 되죠?
-사장曰 그럼 저희야 고맙죠
난 그냥 혼자 '아 저 여자분 파워블로거구나' 했음
근데 어떤여자분과 그 여자분 동행인이 내 옆옆테일블로왔음
이제부터 여자1과 여자2로 칭하겠음
와서 데쎄랄을 들더니 이곳저곳 찍기시작함
그리고 사장님이 직접 그여자분 테일블에 커피를 갖다줌
서비스로 브라우니 두개까지줌(아니 내가만드는거라지만..맛나겟다..+_+)
-여자1曰 사장님 고맙습니다. 근데 서비스로 브라우니 하나 받았다고 올리긴 쫌 그런데...
이러는거임. 쫌 이상했음. 의심이라고 해야되나. 암튼 쫌 그랬음. 근데 크게 신경은 안썼음
-사장曰 뭐 드시고 있으면 말씀하세요~ 저희가게 홍보해주신다는데 서비스쯤이야~(오오미..좋겠네 돈안내고)
-여자曰 사장님최고! 사진찍어서 올렸을때 제일 잘나오는게 와플이랑 타르트거든요~아! 과일빙수도 잘나오구요.(너내..혹시..먹고싶은거 말하냐?..)
의심이 심해졌음. 근데 뭐 파워블로그의 힘이 대단하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말았음.
다시한번말하지만 귀가 열려있어서 듣게된거임
-사장曰 네네~사진찍기 좋게 한번에 가져올게요~(참 밝으신사장님..)
그리고난 다시 내할일 했음
근데 옆옆테이블에서 소근소근대는 대화가 들렸음
누누이 말하지만. 일부러 들은거 아님. 귀가 항상 열려있음.
지금부턴 은어와 속어가 들어가지만 현장의 리얼리티를 살리기위헤 심한단어만 순화하겠음
-여자1曰 여기 사장님 완전 호/구ㅋㅋㅋ
-여자2曰 쩔어쩔어 잘하면 물주로도 되겠네 ㅋㅋㅋ
소근대면서 킥킥대는게 들렸음
뉴스에 봤던 블로그거지 란게 저런거구나 했음
갑자기 화나기 시작했음.사장님이 저렇게 잘해주는데 그걸 이용해먹는다는걸 참을수가 없었음
내가 또 오지라퍼 이기도하고, 이건 누구라도 화났을거임
바로친구한테 전화걸었음. 화났기도 했고 일부러 크게 말했음
-내친구曰 여보세요.
-나曰 야 니요즘 백수라 했제
-내친구曰 어죽겠다 복학직전인데 돈없어서 놀지도 못하고 맛있는것도 못사먹고 서럽다
-나曰 일자리하나주까. 아니다 일자리는 아니고 어디가서 공짜로 얻어먹을수있는 그런거다
-내친구曰 구걸이라 그러면 엉덩이때림(니친구 엉덩이 찰짐?)
-나曰 ㄴㄴ그런거아님. 걍집에 있는 카메라들고 카페같은데가서 파워블로거라고 홍보해준다고 서비스 얻어먹으면됨
이때 여자들이 날 쳐다봄
-내친구曰 **라 난 공부할꺼다 끊는다
-나曰 (이때부터 연기들어감)구걸같기도한데 괜찮다. 파워블로거라하면 다되는것같다 사장님한테 '제 블로그에 올릴거니까 서비스 잘해라' 라는식으로 말하면 다되는것같더라
-내친구曰 뭔소리하노
-나曰 아니. 그렇게만 하면된다 바로 그카면안되고 사진쫌 찍는 시늉하다가 그래야됨
-내친구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니또지금 상황극 하고있제
-나曰 어맞다. 그러니까 배고프면 사먹지말고 카메라들고 카페가라
-내친구曰 바쁘니까 빨리연기다했으면 끊어라(니가뭐가 바쁨?낮잠하고pc방가는것밖에없는주제에)
-나曰 스타벅스그런데말고. 게인이 하는카페. 왠만하면 오픈한지 얼마안된 그런곳
-내친구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曰 ㅇㅇ알겠다. 낼보자
내가원레 전화상황극을 자주함. 친구들도 그거듣고 좋아함
연기하나만큼은 자부함. 코갓텔나갈라다가 못생겨서 안나갈정도
진짜안믿어도 되는데 지인들전부'니 잘생겼으면 영화배우됬지싶은데' 할정도? (여친있구요 못생긴건아님..이건어차피 제가짓는이야기니뭐;;)
암튼 여자들이 날 째려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NE-------------
작가曰 너무힘들어요ㅠㅠ 일단 저 좀쉬다 6시나7시쯤에 마저쓰겠어요ㅠㅠ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