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게시판

이미지게시판 [스크린샷]
넥슨이 서든 가져감.
2010.05.14 22:26 조회 : 475

게임업계의 ‘인수합병(M&A) 큰손’ 넥슨이 이번엔 ‘서든어택’ 개발사 게임하이를 사실상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불과 한달 전까지만해도 “게임하이를 인수할 의향이 없다”며 인수합병 가능성을 부인해왔으나 돌연 이를 번복한 것.

6일 넥슨은 게임하이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게임하이측과 체결했다. 게임하이 김건일 회장은 최근 CJ인터넷 등 여러 게임업체들과 인수합병과 관련한 논의를 벌여오다 결국 넥슨에 회사를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에 넥슨은 기업인수합병과 관련한 우선협상권만을 취득했지만 업계에선 넥슨의 게임하이 인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게임하이가 이날 넥슨을 대상으로 7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는데 이는 사실상 인수 합병에 대한 사전 계약금이란 분석이다. 만기이자율은 3%, 전환 비율은 100%며, 전환가액은 주당 1836원이다. 발행 사채가 모두 주식으로 전환되면 전체 지분의 2.3%에 해당한다.

넥슨은 최근 게임개발사 엔도어즈를 인수한데 이어 게임하이까지 인수 합병하면 양적인 측면에서 국내 최대 게임사가 된다.

게임하이는 1인칭슈팅게임(FPS)인 ‘서든어택’과 ‘데카론’ 등을 개발한 업체다. 게임하이는 중국 게임사 샨다를 통해 ‘서든어택’을 중국에 서비스중이다. 이때문에 넥슨이 게임하이의 해외 시장력을 흡수해 ‘제2의 대박’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 인수한 중견게임사 ‘엔도어즈’는 ‘군주’, ‘아틀란티카’등을 제작·서비스 중인 회사다. 2009년에 연결 매출 403억 원, 영업이익 156억원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거의 매년 한개 이상의 게임개발사들을 인수하면서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넥슨은 지난 2004년 12월 ‘메이플 스토리 개발사 ‘위젯’을 인수했고, 이듬해에는 모바일 게임사 ‘넥슨모바일’, 컴뱃암즈 개발사 ‘두빅엔터테인먼트를 인수했다. 지난 2008년 7월에는 ‘던전앤파이터’ 개발사 네오플, 2009년에는 텐비 개발사 ‘시메트릭스페이스’를 각각 인수하면서 몸집을 불려왔다. 한편 이날 게임하이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거래일보다 270원 오른 207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전날의 두 배인 5940만주까지 치솟았다.


추천 : 0
댓글을 남기시려면 로그인 해주세요
댓글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