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지방에서 치킨 배달을 하고 있습니다.
제대 후 일자리를 찾던 중 준비기간 동안 하기 편한 치킨 배달을 하게 되었는데, 배달 줄 아파트 엘리베이터 에서 겪은 일 입니다.
어느날 고층 아파트에 배달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파트 현관 입구에 도착하니 아니나 다를까 12층에 엘리베이터가 서있었습니다.
1층에서 버튼을 누르고 기다리는데 뒤에서 구두 굽 소리가 들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키는 160 정도의 교복을 입은 고등학생이 터덜터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늦은 밤에 야자를 마치고 돌아오는지 굉장히 피곤한 걸음으로 오고 있었습니다.
저는 와... 여고생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갈수있는건가? 라는 망상을했지만, 학생은 엘리베이터를 기다리지 않고 계단을 올라갔습니다. 마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여 저도 엘리베이터에 탔습니다.
전 아쉬움에 올라가는 모습이라도 보려고 엘리베이터에 타자마자 빨리 뒤돌아 섰습니다. 문이 닫히기전 학생이 1~2 층을 올라 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고 위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엘리베이터는 가슴 높이쯤 창이 있어 바깥이 보였습니다.(계단) 저는 혹시나 아까 여고생을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에 창으로 바깥을 쳐다보았습니다.
1~2 층사이 아무도 없습니다. 2~3 층 사이 여학생이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3~4 층 사이 또 그학생이 올라왔습니다. 4~5 층 사이 또 그학생이 올라왔습니다. 6~7 층 사이 또 그학생이 올라왔습니다.
저는 놀라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는 매우 빠른 속도로 올라가고 있는데 그 여고생은 뛰지도 않고 계속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아니 제가 볼 때마다 무표정한 모습으로 계속 계단에 보이는 것이였습니다.
숨이 턱 막히고 심장 박동수가 올라갔습니다. 쿵쿵 거리는 심장 소리에 아무런 말도 못하고 보고 있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엘리베이터 문이 띵하는 소리와 함꼐 열리자 여고생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는 배달을 어떻게 했는지도 모른 채 재빨리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 저는 엘리베이터를 탈 때 창이 있는 엘리베이터에선 밖을 쳐다 ** 못합니다.
설운도의 무서운 이야기 1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