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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1]
2009.12.09 23:03 조회 : 546
Lv. 1공포의a헤드샷 strWAview:13|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2013년 ...

 

 

 

렉스 박사... 그가 만들어 낸 바이러스는 인류의 멸망을 초래했다.

인간 진영은 그 바이러스의 정체를 밝혀내고 제거하는 데에 온 힘을 쏟을 것이다.

그 바이러스는 실로 치명적이다. 감염자에게 긁히거나 물리면 똑같이 감염되어 다른 사람을 긁고

물어 그 사람도 동료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인간들은 그 감염자들을 피하거나 사살하여 감염자를

전부 없애고 자신은 살아남아야 한다...

 

 

 

 

 

 

2013년 12월 30일...

 

 " 날씨가 쌀쌀 하군. "

 

 코트를 껴입고 시내를 걷고 있다. 다른 사람들도 다 마찬가지이다. 지구 온난화인가, 뭐인가 한다고 요즘은 눈도 잘 안 내린다. 그리고 변종 인플루엔자로 또 난리다. 시내의 모든 사람들은 마스크를 끼고 있다. 나도 마찬가지이다. 변종 인플루엔자는 사람의 뇌가 바이러스에 의해 조종당하고 영화에서만 보던 좀비로 변해버린다는 것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좀비 인플루엔자, 혹은 좀비 바이러스라고도 한다. 그래서 요즘은 비싼 값에 휴대용 마취 권총이나 사냥용 권총을 소지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나는 마취권총과 사냥용 권총을 둘 다 지니고 있다.

 

 " 휴... 솔로부대여 영원하라... "

 

 한숨을 푹 내쉰 나는 옆에 보이는 커피 전문점에 갔다.

 

 " 카푸치노 한잔이요. "

 

 6000원짜리 비싼 카푸치노를 주문하곤 온갖 폼을 잡으며 커피를 마신다. 그리곤 약간 출출해서 조각 케이크를 시켰다. 조각 케이크를 포크로 자르며 커피를 한모금 마신 나는 건너편 테이블의 혼자 온 듯 한 어여쁜 여자를 본다. 그리곤 작업의 정석 제 1절을 떠올린다.

 

 ' 운명의 상대를 만났을 때, 그녀의 취향 먼저 찾아라. '

 

 난 그녀가 마시는 커피, 그녀가 입은 옷, 헤어스타일, 매니큐어 색, 구두 등등을 파악하기 위해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 봤다. 그 순간 그녀와 나는 눈이 마주쳤다.

 

 나는 민망해서 그냥 커피숍을 나갔다. 그런데 이게 왠일인가? 그녀도 나를 따라 나오고 있었다. 그리곤 내가 걷는 방향으로 같이 걸었다. 난 또 한번 놀랐다. 그녀가 먼저 내게 말을 건 것이다.

 

 " 나한테 관심있어요? "

 

 " ... 네? "

 

 

 우린 이 말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루며 지하철에 탑승했다.

 

 " 콜록 콜록! "

 

 그 때 누군가 기침을 했다. 그러자 사람들이 모두 그사람을 바라보며

 

 " 아이.. 진짜.. "

 

 라고 말했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나는 그 사람의 무언가를 보았다. 바로 그 사람의 살갖이다. 그 사람은 살갖이 이상했다. 군데군데 살이 벌어져 있고... 벌어진 부위는 빠알간데.. 그사람은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엔 398가지의 수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갔다. 그중 가장 크게 나타난 나의 생각은 그 사람이 변종.. 아니 좀비일지도 모른다는 것이었다. 순간적으로 내 손은 코트의 안주머니로 들어갔고, 마취 권총의 손잡이를 꼭 쥐었다.

 

 

 " 크아아아악! "

 

 그 순간 아까 그사람이 비명을 질렀다.

 

 " 꺄악! "

 

 " 으아악! "

 

 그녀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 역시 비명을 질렀고, 아까 그사람.. 아니 좀비는 다른 인간을 마구 헤짚고 다니며 긁고 물기 시작했다. 몇몇 남성들은 소지한 마취, 사냥용 권총을 꺼내들고 마구 쏴 대었다. 나도 마취권총의 조준점을 좀비의 머릿통에 갖다 댔다.

 

 탕 - 탕 - 탕 -

 

 다른 사람들이 쏜 사냥용 권총의 총알은 좀비의 몸에 명중했고 좀비는 쓰러졌다. 모두가 안심하고 경찰차의 싸이렌 소리가 들리는 순간 좀비의 손가락이 꿈틀 한 것을 나는 보았다.

 

 " 좀비가 살아있다!! "

 

 " 꺄아악! "

 

 내가 소리지르자 모두 다시 깜짝 놀랐다.

 

 " 손가락이 움직였어요! 좀비를 죽이려면 머리를 맞춰야 해요! "

 

 나는 이렇게 말하고 마취총을 좀비에 머리를 향해 발사했다.

 

 퓩-!

 

 마취약이 묻은 다트형 화살이 좀비의 머리를 스쳐 지나갔다.

 

 " 연병!! "

 

 이 때였다. 나와 함께 있던 여자가 오늘 나를 여러번 놀라게 한다. 그녀가 소지하던 사냥용 권총을 꺼내더니 지금 막 깨어난 좀비의 눈알에 명중시켰다.

 

 

 탕 - !

 

 " 끄어억! "

 

 좀비는 고통스러운듯 눈을 잡고 쓰러졌다. 곧이어 경찰들이 지하철 내부로 들이닥쳤으나, 아까 좀비에게 긁힌 사람들이 하나 둘 같은 족속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 끄으으윽.. 끄윽.. 끄아아아악! "

 

 하나... 둘... 셋... 넷... 다... 섯..?!

 

 좀비는 정확히 다섯이었다. 그 때였다. 총성이 정확히 다섯 발 울렸다. 나와 같이 있던 여자는 아니었다. 내 뒤 쪽에서 소리가 났으므로 내 뒤를 바라보았다. 아무도 없었다. 내가 시선을 왼쪽으로 살짝 틀자 지하철 밖의 계단에 어떤 사람이 저격총을 들고 줌에 눈을 갖다대고 있었다. 그리고 내 시야에서 사라졌다.

 

 풀썩...

 

 좀비 다섯은 힘없이 쓰러졌다. 나와 그녀는 지하철 밖으로 나왔다. 좀비 소동때문에 머쓱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할 수 없이 우린 번호를 주고받으며 헤어졌다. 그 순간 그녀가 날 불렀다.

 

 " 저기요. 제 이름은 지희에요. 박지희... "

 

 " 전 강홉니다, 최강호... "

 

 그녀는 대답 대신 눈웃음과 손짓으로 인사했다. 그런데 갑자기 좀비의 비명소리가 들렸고, 그녀가 지나친 골목에서 좀비가 튀어나와 그녀를 덮치려고 하는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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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
  • 엘V수색대 // 감사합니다. ㅎ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10
  • FLEM시카 // 시비걸지 말고 꺼지시죠 ^^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10
  • 심뽀 // 감사합니다 ㅎㅎ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10
  • No쓰페이스보이 // 감사합니다. 소설 다른곳에서도 쓰고 있는데 ㅎㅎ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10
  • 악의돼지삼형제 // 현 상황을 설명하고 있는 글귀입니다.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10
  • 미국산고기 // 감사합니다~ 기대해주세요 ㅎ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10
  • vv울프좀비vv // 감사합니다 ^^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10
  • 시카님 ㅄ? 실제는 뭉쳐야 삼 ㅋㅋ 머리가 어케 됏나 존 나 잘 만들엇어요!! Lv. 1엘V수색대 2009.12.10
  • 먼 뭉치면 살어 머나먼곳에서 에들엉청만을떼 거기서 좀비대면 어쩔려고 ㅋㅋ ㅉㅉ Lv. 1FLEM시카 2009.12.10
  • 이거 재미있군요 Lv. 1심뽀 2009.12.10
  • 읽을만 하네요^^ㅎㅎ 소질이 있으신듯?ㅎ 언젠간 이런일이 일어 날뜻.....ㅎㅎ Lv. 1No쓰페이스보이 2009.12.10
  • 읽을만 하네요^^ㅎㅎ 소질이 있으신듯?ㅎ 언젠간 이런일이 일어 날뜻.....ㅎㅎ Lv. 1No쓰페이스보이 2009.12.10
  • 시작하자마자 바이러스감염자에 명칭이 좀비로 변하니 Lv. 1악의돼지삼형제 2009.12.10
  • 6빠네 잼써요! Lv. 1미국산고기 2009.12.09
  • ★★★★☆ Lv. 1vv울프좀비vv 2009.12.09
  • 그래. 니말이 맞는말이다. 미안하다 사과하면 됐지? Lv. 1빅뱅인사람 2009.12.09
  • 홀로선블루 // 평소에 책을 안읽으시나.. 짧은데 ㅋㅋㅋ Lv. 1공포의a헤드샷 2009.12.09
  • 읽기귀찮다 Lv. 1홀로선블루 2009.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