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욱은 총을 굳게 쥐며 천천히 교실문옆으로 걸어갔다.
그후 , 살짝 교실문을 열었다.
스르륵,,
조그만 틈사이로 보이는 인영,
좀비인게 확실할것이다.
그는 마음을 굳게 먹으며 문을 빠르게 열었다.
철컥,
어두운인영이 그를 바라보았다.
스르륵,
방아쇠를 당기는 순간..
"사..살려주세요"
어린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권총을 천천히 내리며 물었다.
"물린곳있나?"
도리 도리 -
그녀는 말대신 행동으로 대답했다.
그는 고개를 끄덕이며 교실안으로 그녀를 인도했다.
" 지금 밖의 상황은 알고있지?"
"..."
그녀는 말이없었다.
그는 다시 조용하게 물었다.
"왜 이학교에 온거지?"
그녀는 그를 조용히 바라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투명한 액체가 흘러내리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꽤나 귀여웠다.
"왜 .. 우는거지?"
"다.. 죽었어요.. 저 때문에.."
그는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어보이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왜지?"
" 저희부모님은.. 저를 살리기위해.. 그들에게 몸을 던졌어요..
저는.. 아무것도 못하고.. 도망쳐온게.. 겨우 여기예요.."
그는 이해가갔다.
자신의 아저씨를 생각하면 말이다..
그는 다시한번 조용히 물었다.
"혼자 다닐꺼야?"
그의 물음에 그녀는 고개를 푹숙였다.
"나랑.. 같이다닐래?"
"...?"
"뭐..이상한 뜻은없다. 그러나, 어린 여성혼자 이런곳에 남겨두긴 뭐해서말이야.."
그는 뭔가 쑥스러운지 뒤통수를 긁었다.
"풋.."
그모습이 웃긴걸까, 그녀가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그도 따라서 조용히 웃었다.
그렇게, 둘의 사이도 가까워졌다.
그녀의 나이는 18세, 성명은 이은지
둘의 소개가 끝나자, 현욱은 이학교에대해 질문했다.
그녀의 대답은 의외로 대단했다.
이학교는, 중, 고등학교가 붙어있는곳이라고한다.
현재 고등학교쪽은 자신을 제외한 누구도보이지않았다고한다.
그만큼 이 고등학교는 안전하다는뜻,
그는 조용히 생각에 잠겨있다가 그녀에게 물었다.
"중학교에 한번가볼래?"
그러자, 그녀의 눈이 커졌다.
"아니.. 가기싫으면 않가도되 , 그냥 다른중학생도 있지않을까 싶어서말이야."
그녀는 그의말을 듣고는 잠시 고민하는듯싶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오늘은 여기서 자고 ,내일 중학교로 가보도록하자."
"응."
그렇게 하루가 저물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