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을 가로질러, 약 30분정도를 달리자 [광주에 오신걸 환영합니다.]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그는 잠시 차를 세운후 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내었다.
그리고는 114 번을 눌렀다.
[현재 통화량이 폭주하여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짜증이 밀려온다. 군대의 위치도,상황도모르고 무작정 갈수는없다.
그는 밀려오는 화를 참으며 다시 연결을 시도했다.
[현재 통화량이 폭주하여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통화량폭주, 어떻게 된것일까.
이번엔 119번에 전화를 걸어보았다.
[현재 통화량이 폭주하여 연결이 불가능합니다.]
다시한번 나오는 통화량 폭주.
"어떻게..."
그는 할말이없었다.
얼마나 많은사람들이 전화를 하고있는것일까
그는 약간 멍한표정으로 핸드폰을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다시한번 희망을 가지고 번호를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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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권에서 벗어나 통신이 불가능합니다.]
개같다.. 세상이 그를 도와주지가않는다..
뭘하려해도 할수가없다..
그는 차에서 내려 다시한번 통화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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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리리릭, 삐리릭
하늘이 도와준것일까? 통화음이 울리기 시작하였다.
이윽고 숨쉬기도 바쁜 남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경찰입니다.]
그는 침착하게 질문하였다.
"지금 상황이 어떻게된것이죠?"
[현재 변이된 신종플루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좀비화 되가고있습니다. 그이상은 저희도 모릅니다 다른질문있으십니까?]
"광주지역의 군대 에 대해 설명부탁드립니다."
[광주지역의 군대는 광주공항 옆 광주178부대가 하나 존재합니다. 다른 질문있으십니까?]
"아뇨, 감사합니다."
[생존을 빕니다.]
삐.. 삐..
그는 조용히 차에 탑승하려했다. 그러나..
"미...친.."
자동차의 바퀴가 펑크났다.. 이대로는 더이상 움직이기도 힘들다.
그는 어쩔수없이 걷는것을 선택하고 보조석에 놓여있는 권총을 꺼내들었다.
그리고는 천천히 인도를 걷기시작했다.
그의 계산으로는 좀비들은 대부분 소리로 찾아온다.
아니, 시각, 후각도 존재할것이다.
그러나 제일 뛰어난것은 청각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그는 최대한 소리를 줄이기에 힘쓰고있었다.
그렇게 2시간정도 걸었을까.
어느 학교가 보였다.
그곳은 1달전부터 신종플루로인해 휴교령이 떨어져 ,지금까지 쉬고있는학교였다.
나는, 잠시 쉬어기가기위해 그곳으로 들어갔다.
딸칵 딸칵.
문이잠겨있자 옆의 창문을 밟고 벽을 꽉잡았다.
그리고 옆의 가스통으로 몸을 날렸다.
옷이 더러워지긴했으나, 매달리는것엔 성공했다.
그는 매미자세로 조금씩 조금씩 가스통을 타고올라가 2층창문을 열어보았다.
드르르륵,
"후우.."
문이열려있자 그는 안도의 한숨을내쉬며 그곳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이반의 밖에서 희미한 발소리가 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