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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다드 모드 건의
2022.04.27 21:46
조회 : 401
스탠다드 모드의 재출시를 건의합니다. 해당 모드의 출시는 여러 측면에서 타당하다 여겨집니다.
1. 사실상 방치 상태인 좀비 뮤턴트
좀비 뮤턴트는 카스 온라인의 초창기 시절부터 쭉 있어왔던 모드였고, 처음 나왔을 땐 인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운영 중반기 정도부터 유저층이 전부 히어로로 빠져나가고 자나전 전용 모드로 지금까지 남아 있습니다.
애매한 밸런스가 발목을 잡았다는 것이 저의 소견입니다. 사기 무기를 들고 나가면 진화도 못하는 좀비가 버틸 수 있을 리가 없고, 뉴클래식을 걸면 좀비를 잡을 재간이 없습니다. 그 중간의 균형을 이뤄줄 시스템이 바로 스탠다드 모드라 생각합니다.
좀비 클래식이 뜬 이후 카스 온라인의 동접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압니다. 뒤집어 생각해 보자면, 좀비 뮤턴트에 향수를 가지고 있는 유저층도 상당할 것입니다. 스탠다드 모드의 도입을 통해 좀비 뮤턴트가 부활한다면 그 유저층의 복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비 에픽 무기들의 경매가
처음 카스 온라인에 경매가 나왔을 때, 서민용 무기들 사이에서도 명백한 가격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듀얼 우지는 볼카누스 7에 비하여 몇배는 더 비쌌습니다. 뉴커먼은 듀얼 우지보다 비쌌습니다. 성능이 더 좋으니, 가격이 더 높은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세는 명백히 비정상적입니다. 한때 경매에서 최고가에 근접하던 피닉스는 이젠 아무 총기나 들이밀어도 가격면에서 우위를 점할 수 없습니다. "풀린 물량이 많기 때문"이라고 하기엔 해독기의 확률표에 전혀 맞아 떨어지지 않는 이치입니다. 시중에 풀린 물량이 많을 수록 가격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즉 해독기에서 나올 확률이 더 높은 낮은 등급의 무기가 더 가격이 싼 편이 정상적인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쓰임새가 없기 때문입니다. 좀비 히어로나 좀비 Z의 공방에 들어가면 에픽 무기가 사실상 게임을 지배하고, 에픽 무기가 아니라 해도 적어도 매런과 같은 후기에 출시된 사기 무기들이 점유율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좀비 클래식에선 대부분 뉴 클래식으로 무기 제한을 걸고 해서 중간 단계의 무기들은 사용이 불가합니다.
당장 게임을 키고 마일리지 경매창에 들어가서 팔라딘이나 다크나이트같은 예전 무기들을 검색해보세요. 물량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선 결국 쓰임새를 만들어주는 방법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3. 게임의 풍부함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뉴클래식에서 쓰이는 무기는 정말로 정말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공방에 들어가면 시즌 패스 무기나 듀얼 우지, 플레임 잭 해머, MG3, 윈체스터, 트리플 바렐같은 무기만 쓰입니다. 이 무기들은 대부분 속성이 비슷합니다. 화력으로 찍어 누르거나, 넉백으로 찍어누르거나의 양자 택일입니다.
카스가 과거 호평을 받던 부분중 하나가 바로 무기의 참신함입니다. 새로운 무기를 낼 때마다 새로운 재미를 줬습니다. 각 무기는 다른 용도를 가졌었습니다. 리퍼, 다크나이트, 팔라딘, 게이볼그를 떠올리면 쉽습니다. 당장 나무 위키에만 들어가봐도 해당 부분에 대한 서술이 존재합니다.
물론 뉴 클래식의 현실성과 화력을 뽑아내는 쾌감을 즐기는 분들도 많지만, 이런 특성 넘치는 무기들을 좋아하는 유저층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 쪽이 훨씬 재미있고 매 게임마다 변수도 넘치게 나온다 생각합니다. 그것이 곧 게임의 재미로 직결된다 생각하고, 게임에 질려서 접으려는 유저를 잡을 방법이 되어줄 것입니다.
4. 대안
그렇지만 예전처럼 또다시 뉴 클래식을 삭제하고 스탠다드를 추가하는 방식은 좋은 생각이 아니라 생각됩니다. 이미 좀비 클래식은 카스의 주류 모드중 하나로 올라섰습니다. 클래식 공방에 들어가면, 유저들의 충성도도 꽤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유저들을 굳이 내쫓을 이유는 없습니다.
반면 예전과 똑같은 무기 제한 기준으로 스탠다드 모드를 출시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 아닐 것입니다. 현재는 새로운 좀비가 많이 출시되었고, 이전에 비하여 비약적으로 좀비의 성능이 향상되었습니다. 또 과거 스탠다드에서 쓰이던 레이저 미니건과 같은 무기는 솔직히 말하자면 뉴 클래식의 듀얼 우지보다도 딜이 뽑히질 않습니다.
인간 입장에서 적절한 밸런스의 게임 플레이를 위해선 15년 - 16년 - 17년 사이에 출시된 무기의 수준까지 제한을 풀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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