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오래 전부터 해독기라는 매체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왔고, 게임을 하는 종종 뜨는 당첨 문구를 보고 계속해서 끼워맞추기를 시도해봤습니다.

그런 결과 공통적으로 보이는 해독기의 결점을 찾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건 바로 해독기는 매 정시마다 약 10분동안 제한된 숫자의 최고급 아이템이 새로 세팅된다는 것입니다.

게임을 하다보면 갑자기 채팅창에 당첨 문구가 줄줄이 나왔던 그런 경험 다들 있으시죠?

그때가 바로 해독기의 아무도 모르는 이벤트 시간입니다.

관찰력이 높으신 분들은 이미 눈치를 채셨겠지만, 같은 시간에 똑같은 최고급 아이템을 여러명이 동시에 당첨됬다.

뭔가 이상하지 않나요?

한두번 봤던게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그 사실을 발견한 뒤로 더 집중적으로 조사를 시작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대부분 정시에서 10분을 넘기지않은 시간이더군요?

그 사실에 대해서 저는 위화감을 느꼈고, 이런 가설까지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증밖에 없는 가설이었고, 우연의 일치일 가능성도 있었으며, 나 혼자서 느끼는 생각은 아닐까하며 망설여왔습니다.

하지만, '예스걸v'님이 올린 게시물을 보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제 가설과 일치하더군요.

확실히 '매 정시를 기준으로 10분'이라는 말은 넥슨에게서 자주 발견되는 게임 운영 방식입니다.

아실분은 아실테지만, 넥슨의 '던전앤파이터'라는 게임에서도 '극한의 제단'이라는 던전은 매 정시를 기준으로 10분간만 입장이 가능합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암호상자는 매 정시를 기준으로 약 10분간 어떤 최고급 아이템이 새롭게 등장되며,

10분이 다 지날때까지 당첨자가 없으면 그대로 사라진다.

그리고 10분이 다 지나갈수록 당첨 확률이 점점 낮아진다.

그러므로 매 정시 정각에 암호상자를 개봉하면 최고급 아이템이 당첨될 확률이 높아진다.

여기서 그 외에 시간에는 최고급 아이템이 안뜬다는 소리는 아닙니다.

단지 확률이 말 그대로 낮을 뿐이지요.

그리고 물론 넥슨이 불리한 상황으로 몰린다면 방식을 변경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정보는 공유하는게 마땅하다고 봅니다.

최고급 아이템을 노리신다면 정시가 되는 순간을 기다렸다가 암호상자를 개봉하시기 바랍니다.

만약 사실이 아니더라도 밑져야 본전 아닌가요.

다음은 '시간에 따라 나타나는 최고급 아이템'을 작성하겠습니다.

(2011.02.09 수정)

더이상 가설이 아닙니다.

100% 확실합니다.

게임 이용 유저 중 정시 10분 이전에 최고급 아이템에 당첨된 유저들에게 귓속말로 실험한게 있으니 10명쯤에게 더해보라고 말해봤습니다.

그 결과 100% 최고급 아이템이 하나 이상 더 당첨됬고요.

어제 오후 5시쯤의 '재우oo'님의 경우 최고급 아이템이 무려 4개가 순식간에 당첨되었습니다.(스샷은 미처 못찍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

그리고 네이버 블로그 포스트로도 돌려본 결과 전부 다 감사하다는말 뿐이었고요.

가장 인상적인 덧글 하나를 올립니다.

이제 암호상자의 혁명 시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