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돈으로 87원, 175원에 해당하는 잔돈을 꼬깃꼬깃모아 7000만원에 가까운 외제차를 구입한 중국 괴짜남성이 관심을 모으고있다.
산둥성 지닝시에 사는 왕텅씨는 형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유통하면서 40만위안(약 6700만원)에 달하는 BMW 고급승용차 구매를 꿈꿔왔다.
대부분 소매상에게서 수금하다보니 잔돈을 많이 받게 됐고, 그는 이를 큰돈으로 환전하지 않은체 박스에 넣어 보관해 왔다.
그가 자동차 1차납입금인 15만위안(약 2500만원)을 들고 자동차 판매 영업점을 찾아가자 직원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다.
무게 200KG에 달하는 5마오(87원) 1위안(175원)짜리 잔돈 지폐가 20여 개의 상자에 나뉘어져 눈앞에 펼쳐졌기 때문.
현지 은행에서 한직원이 하루 영업시간 내에 확인 가능한 잔돈의 범위는 1만위안(약 175만원). 1차 납입금을 제외한 잔금마저 잔돈으로 낼 경우 이를 확인하는데 최소 한달이 걸린다.
왕씨는 "일의 특정상 잔돈을 많이 받게 됐고 굳이 이를 큰돈으로 바구지 않았을 뿐"이라면서 "절차가 복잡하게 됐지만 잔돈을 모아 꿈에 그리던 외제차를 사게 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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