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케는 '바른닉네임233' 이지만 아주 오래전에 카온 자게에 야짤 도배해서 부케로 글 몇자 적어봅니다.
저도 예전엔 핵을 쓴적이 있었습니다. 엔진은 물론이고 중국에서 만들어진 월핵도 많이 써봤습니다.
레포데만 하다가 약간 질리는 감이 있어 카온 좀비나 해야지 하다가 747맵 방이 있어 접속했는데
처음에는 몰랐거든요. 딱 저랑 방장 두명이 있었는데 제가 영웅되서 SVDEX로 3발 먹힌다음에 나타로
찔러도 안죽고 감염되서 죽었습니다. 다음 라운드 때, 방장이 또 좀비가 됬는데 비행기 위에 있다가
슈퍼점프 하더군요. 참, 기가 막히면서도 이러한 현실에 참 가슴이 아픕니다.
저희 아버지가 교도소 가있을 때, 아빠와 제가 벌어놓은 돈 300만 날려먹은 게임이 카온입니다.
그 300만으로 허구한날 피씨방 가서 핵쓰면서 카온하느라 정신을 못차렸지요.
물론 지금도 게임중독으로 고생하고 있지만...참...그 옛날이 얼마나 허망한 세월이던가요.
내가 왜 그렇게 살았나...지금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넥슨도 넥슨 나름대로 핵이나 불법 프로그램
없앤다고 노력 많이 합니다. 그런데 정작 달라져야 하는건 바로 우리들 자신이겠지요.
핵을 써서 무슨 재미로 내가 게임을 했나...돌이켜 보면 왠지 나 혼자 왕이 된 듯한 그 느낌...
실체를 들여다 보면 항상 욕을 먹고 영정 당하기 일쑤였던 내 과거가 나는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혹시라도 핵을 사용하는 분들은 자기 자신을 돌이켜 보세요. 그 핵을 사용하면서 자기가 정말 추구하고자
하는게 무엇인지, 내가 얻은 건 무엇인지...정말 잘 생각해보세요. 핵을 사용하면 할수록 잃는 건 더욱
많아집니다. 나의 마음도 몸도 정신도 모두 잃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