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매우 이례적으로 '무력 도발 카드'를 꺼낸 의도를 놓고 여러 갈래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특히 북한이 우라늄
농축 시설 공개에 이어 우리 군과 민간인을 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자 "분명한 목적과
전략을 갖고 강공을 취하는 것"이라고 분석이 나오고 있다.
북한은 표면상 우리 군이 서해상에서 진행 중인 '호국 훈련'을 빌미 삼아 공격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우리 군의 호국훈련과 관련 "북측 영해로
사격을 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전통문을 보냈다. 앞서 22일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의 인터넷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논평을 통해 호국훈련을 겨냥해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와 북남 관계 개선을 바라는 온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악랄한 도전이며 용납 못할 반민족적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북한이 연평도 주민 거주 지역까지 공격한 것은 호국 훈련에 대한 항의 차원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또 우리 군도 "호국 훈련 기간이었지만 연평도 주변에서는 호국 훈련을 한 것이 아니라 단순 사격 훈련을 했다"고 해명했다.
[ 북한 연평도 도발 관련 화보보기]
연평도에 무차별 포사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되는 북한 황해도 장연군 장산반도의 해안포 기지(원안)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