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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대런섄 1-25 괴물서커스단(25) <대런오쇼그네시작품>
2010.09.17 16:03 조회 : 39

"빨리 가야 해." 그가 앞으로 걸어가면서 말했다. 나는 그의 보폭도 엄청나게 클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지가 않

았다. 그는 아주 종종 걷는 것이었다. "쇼가 곧 시작될 거야. 벌써 다들 입장해서 자리에 앉아 있어. 자네들은 늦

게 온 거야. 아직 시작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알아햐 해."

그가 복도 끝에서 모퉁이를 돌아갔다. 그는 우리보다 두세 걸음을 앞서 갔을 뿐이었는데, 우리가 모퉁이를 돌았

을 때 그는 새까만 천을 씌운 기다란 탁자 뒤에 앉아 있었다. 천 자락이 바닥에 닿아 있었다. 그새 그는 높다란

빨간색 모자를 쓰고 있었고, 손에는 장갑을 끼고 있었다.

"표들 이리 내세요." 그가 손을 내밀어서 표를 받았다. 그런 다음, 입을 딱 벌리더니 거기다가 표를 넣고 잘근잘근

십어서 꿀꺽 삼켜버렸다.

"됐어. 이제 들어가도 돼. 우리는 어린애들은 받아 주지 않지만, 보아하니 자네들은 훌륭하고 용감한 어린이들이

야. 그래서 특별히 받아주는 거야."

우리 앞에는 푸른색 커튼 두 개가 복토의 끝을 가로막고 있었다. 스티브와 나는 서로를 쳐다보면서 숨을 꿀꺽

삼켰다.

"저리로 곧장 들어가면 되나요?" 스티브가 물었다.

"물론이지." 미스터 톨이 대답했다.

"횃불을 들고 안내해 주는 아주머니는 없나요?" 내가 물었다.

그가 웃었다. "손을 잡아줄 사람이 필요하거든 보모들을 모시고 오지 그랬어?"

그 말을 듣고 나와 스티브는 우리가 지금 얼마나 무서워하고 있었는지를 잠시 까맣게 잊어버렸다.

"좋아요." 그렇게 얼른 내뱉고 앞으로 성큼성큼 걸어가는 나를 보고 스티브가 깜짝 놀랐다.

"저기가 입구라면..." 나는 빠르게 걸어가서 손으로 커튼을 밀어젖혔다.

 

1편부터 보면 잼슴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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