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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대런섄 1-23 괴물서커스단(23) <대런오쇼그네시작품>
2010.09.16 15:10 조회 : 50

우리가 들어간 곳은 길고, 어둡고, 추운 복도였다. 나는 재킷을 입고 있었는데도 몸이 덜덜 떨렸다.

곧 얼어버릴것 같았다!

"왜 이렇게 춥지?" 내가 스티브에게 물었다. "바깥은 따뜻했잖아."

"낡은 집은 다 그런 거야."

우리는 앞으로 걸음을 옮겼다. 저 끝에 등불이 하나 켜져 있었다.

우리가 다가갈수록 등불이 점점 밝아졌다. 그 등불이 나는 참으로 고마웠다. 그게 없었더라면 우리는 더 이상 안

으로 들어가지 못했을 터였다. 그럴 만큼 너무도 무시무시한 곳이었다.

벽에는 온통 긁힌 자국과 덕지덕지 낙서가 쓰여 있었고, 천장은 곳옷이 벗겨져 있었다.

참으로 소름이 오싹 끼치는 곳이었다. 대낮에 와도 무서울 텐데 우리는 밤 10시에 온거다.

"여기 문이 있네." 스티브가 말하고 걸음을 멈추었다. 그가 문을 밀자 요란하게 삐걱이는 소리가 났다.

나는 금방이라도 뒤돌아서서 달아날 뻔했다. 마치 관 뚜껑을 떼어내는 소리 같았다.

스티브는 조금도 무섭지가 않은 듯이 고개를 들이밀고 안을 들여다보았다.

그리고 잠시 아무 말이 없었다. 어둠에 눈이 익숙해지길 기다리는 것 같았다.

이윽고 그가 돌아서서 말했다.

"안에 발코니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어."

"어린애가 떨어져서 죽었다는 데야?"

"그래."

"거길 올라가야 해?"

그가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렇지 않을 거야. 저 위는 너무 어두워. 불을 켰던 흔적도 보이지 않아. 다른 입구를

찾아보고 없으면 그때 올라가 보자고. 그렇지만..."

"자네들 거기서 뭐하고 있어?" 누군가 우리 뒤에서 말하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그만 펄쩍 뛰어오를 뻔했다.

우리는 황급이 뒤를 돌아보았다.

 

끝 ㅋ 이거 응근잼슴 침착하게 읽어바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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