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가 우리를 운동장 한구석으로 데리고 가서, 근처에 아무도 없는지 한번 둘러보고 나서 작은 소리로 말했다.
"돈을 구했어. 그래서 7시에 몰래 빠져나갔지. 엄마가 한창 통화하시는 틈에. 그리고 표 파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세상에, 거기서 누굴 만났는지 알아?
"누구?" 우리 셋이 한 입으로 물었다.
"돌턴 선생님!" 그가 말했다. "돌턴 선생님이 경찰 두명하고 거기 계시더라 이거야. 그분들이 조그마한 매표 부스
에서 아주 작은 남자를 끌어내고 있었는데,(이남자가 나중에 주인공2되죸ㅋ) 갑자기 쾅, 폭음이 터지고 엄청난
연기가 세사람을 뒤엎어 버렸어. 연기가 걷혔을 때는 그 작은 남자도 온데간데 없었고."(이폭음 누가 냈는지 나중
에 알게됨 ㅋ 스티브아님 ㅈㄴ반전ㅋ)
"그래서 돌턴 선생님하고 경찰들이 어떻게 했는데?" 앨런이 물었다.
"매표 부스를 살펴보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 그러고는 가버리데."
"그분들이 널 봤어?" 토미가 물었다.
"아니, 난 꼭꼭 숨어 있었거든."
"그래서 표를 못 샀단 말이지?" 내가 침통하게 물었다.
"난 그런말 아직 안했어." 그가 나를 보고 쏘아붙였다.
"그럼 샀어?" 내가 숨을 토하면서 물었다.
"그냥 오려고 돌아섰지. 그런데 그작은 남자가 내 뒤에 서있는거야. 정말 몸이 작더라고.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옴팍 덮은 외투를 입고있었어. 그남자가 내손에 쥔 광고지를 보고 홱 낚아채고는 표를 건네주는게 아니겠어?
그래서 내가 돈을 주고, 그리고..."
"샀구나!" 우리는 또 세입이 한입으로 외쳤다.
"그럼." 그의 얼굴이 환해졌다. 그런데 이내 또 시무룩 해지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있어. 내가 아까 나쁜소식
도 있다고 그랬지, 응?"
"뭔데? 빨리 말해 봐." 나는 그가 표를 잃어버린 것이라고 생각했다.
"두장밖에 못샀어. 네장 값을 다 갖고 갔는데, 두장까지만 판다는거야. 그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않고, 그냥 광고지
에서 '몇가지 제한 있음'이라고 쓰인 곳을 톡톡 두드리더니, 괴물서커스단은 광고지 한장에 표를 딱 두 장씩만 판
다고 쓰인 카드를 한장 줬어. 내가 두 장 값을 더 내밀었어. 난 그때 거의 70파운드나 가지고 있었어, 그런데 그남
자가 받아주지 않았단 말이야."(이거 누가한건지도 나옴 ㅋ 스티브아님)
"그남자가 너한테 딱 두장만 팔았단 말이지?" 토미가 물었다. 풀이 죽은 목소리였다.
"그렇다면..." 앨런이 입을 열었따.
"우리 중에서 두 명만 갈 수 있다는 뜻이지." 스티브가 애런이 하려던 말을 가로챘다. 그가 침울한 얼굴로 우리를
둘러보았다.
"두 명은 집구석에 처박혀 있어야 한다는 뜻이란 말이야."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