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는 건설 현장을 돌아다니며 일하시기 때문에 자주 늦게 들어오셧다.
침울하실 때도 더러있지만, 그날 밤엔 기분이 아주 좋으신지, 애니를 번쩍 들고 한바퀴 돌리기도 하셨다.
"오늘 뭐 신나는 일 없었니?" 아빠가 엄마에게 키X(19금!)를 해주고 나서 물었다.
"제가 오늘 또 해트 트릭을 올렸어요." 내가 말했다.
"그래에? 대단하구나. 잘했다."
우리는 아빠가 저녁식사를 하는 동안 TV를 꺼두었다. 아빠는 식사할때에는 조용한것을 좋아하셨다.
그리고 우리에게 이것저것 묻거나 낮에 일터에서 있었던 일을 얘기해주곤 하셨다. 나중에 엄마는 우표 수집첩
을 뒤적이려고 먼저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는 대단한 우표 수집가였다. 나도 한때는 우표를 수집했던 적이 있다.
더 어렸을때 일로서, 모든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했던 때였다.
엄마가 그새 다른 나라의 동물이나 거미같은 그림이 있는 새우표를 모았는지 보려고 나는 엄마방으로 가보았다.
하지만 아직 새우표는 없었다. 그대신에 나는 괴물쇼에 대해서 엄마한테 슬그머니 얘기를 꺼내 보았다.
"엄마, 괴물 쇼 얘기 들어 보셨어요?"
"무어?" 우표에서 눈을 떼지 않고 엄마가 되물었다.
"괴물 쇼 말이에요. 턱수염 난 여자하고 울프맨하고 스네이크 보이가 나온다는거 말이예요."
엄마가 고개를 들고 눈을 깜박거리면서 나를 쳐다보았다. "스네이크 보이? 세상에, 스네이크보이란게 대체 뭐지?"
"그건..." 실은 나도 그게 뭔지 모른다는걸 그제야 알아차렸다.
"으음, 그건 그렇고요. 그런 쇼 보신적 있으세요?"
엄마가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니, 그건 불법이야."
"만약에 불법이 아니고, 그런 쇼가 읍내에 들어오면, 엄마는 가보실 거예요?"
"아니." 그리고 엄마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난 그런거 무서워서 싫어. 또 사람을 구경거리로 삼는건 옳지 못하다
고 생각해."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어떤 사람이 너를 우리에 넣어가지고 사람들 앞에 내놓으면 너는 좋겠니?"
"전 괴물이 아니에요."
"알아."
엄마는 웃으며 내 이마에 입을 맞추었다. "넌 내 귀한 천사야."
"엄마, 이러지 마세요!" 나는 손으로 이마를 문지르면 말했다.
1탄이라 아직 내용이 재미가없네 ㅋㅋ 근데 곧 짱잼서짐 괴물쇼 몇개좀 지나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