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 우리들넷, 나와 스티브와 앨런 모리스와 토비존즈는 운동장에 모여서 반들반들한 그 광고지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틀림없이 가짜일 거야." 내가 말했다.
"왜?" 스티브가 물었다.
"괴물쇼는 불법이야. 울프맨이나 스네이크 보이 같은것은 벌써오래전에 금지되었다고 돌턴선생님이 그러셧잔아
?"
"가짜 아니야!" 앨런이 우겼다.
"너이거 어디서 났니?" 토미가 물었다.
"훔쳤어." 앨런이 나직이 말했다. "우리 큰형 거였는데, 내가 훔쳤어."
앨런의 큰형 토니 모리스는 우리학교에서 제일 덩치가 큰 깡패였는데, 벌써 오래전에 퇴학당했다.
그는 덩치가 엄청나게 크고 사납고 징그러웠다.
"토니 형한테 훔쳤다고? 너 죽고 싶어서 환장했냐?" 내가 겁먹은 소리로 말했다.
"내가 훔친줄 모를거야. 바지주머니에 넣어뒀는데, 엄마가 그 바지를 세탁기를 집어 넣었어. 내가 몰래 꺼내고
대신 백지를 넣어놨어. 형은 잉크가 씻겨나간줄 알거라고."
"똑똑하네." 스티브가 고개를 끄덕였다.
"토니 형은 이걸 어디서 구했대?" 내가 물었다.
"골목에서 이걸 돌리는 사람이 있었대. 그사람도 서커스 공연자인데, 크렙슬리라는 사람이였대."
"거미를 부리는 사람 말이지?" 토미가 물었다.
"맞아. 하지만 그때는 거미는 갖고 있지 않았대. 밤이었는데, 토니형이 술집에서 나와서 집으로 오다가 만났다는
거야."
토니는 아직 술집에서 받아줄 나이가 되지않았지만, 큰애들을 따라다니면서 술을 얻어먹었따.
"크렙슬리 씨가 토니형한테 이걸 주면서 말했대. 자기들은 전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읍이나 도시에서 몰래공연하는
유랑 서커스단이라고. 이걸 갖고오는 사람한테만 표를 팔고, 또 믿을만한 사람한테만 판다고 했다는거야.
또 아무한테도 그쇼에 대해서 말을 하면 안된다고 했다는 거야. 그런데 나는 어떻게 알았느냐? 토니 형은 술이
취하면 그저 기분이 좋아서 입을 다물지를 못하거든. 알지?"
ㅋ 진행이 느리져 근데 이 소설이 제가 태어나서 읽은 소설중에 제일 재밋는 소설이었음..
울 누나도 같이 읽었는데 엄청재밌었대여 이 소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