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충북 @@군의 35세 농부입니다.
저는 비오는날 농작물 관리 후에 가끔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 을 즐기는데요.
제 아내가 옆에 자주 있다보니까 제가 게임을 하는것을 몇번 봅니다.
그런데 게임에서 크리스가 나타나니까 제 아내가 눈물을 흘리더군요.. 고향이 그립다면서..
크리스가 금발캐릭터다보니 그런가봅니다. 제 아내는 사실 러시아 사람이거든요.
제가 일을 열심히 해도 세금내랴, 비료사랴... 입에 겨우 풀칠하면서 살아서
아내를 고향으로 보낸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전화만 몇번 할 뿐이죠...
아내가 크리스를 보고 오열한지 1 주일이 지난 26일... 아내는 집을 나갔습니다.
현재 동네사람들에게 수소문을 해도 온데간데 없습니다...
저와 어머니는 망연자실 한 채 하루하루를 고통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정말 크리스만 아니었다면... 이런일은 없었을텐데 말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