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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캠퍼는 뿌리뽑고 포지션플레이어는 살려주자
2008.07.14 11:51 조회 : 112

여러분은 캠프와 포지션 플레이, 그 차이를 아십니까?

서버에서 킥하는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치트 플레이와 캠프 플레이입니다. 그런데 캠프에 대한 왜곡된 선입견, 혹은 의도적인 왜곡으로 인해 그 팀의 꼭 필요한, 성실한 인재들이 무작위로 킥 당한다는 사실. 이것도 여러분은 아십니까.
      
여기서 제가 거론하고자 하는 것은 캠프가 무엇이며, 왜 비난받아야 되는가 입니다.

우선 camp라하믄,
말 그대로 ‘거기서 산다’ 라는 뜻입니다. 지정된 위치를 사수한다는 의미의 ‘position play’와는 전혀 다른 의미죠. 그런데 실제 킥 당하는 상당 수 플레이어들 중에 포지션 플레이어들이, 그 수가, 너무 많다 이겁니다.

포지션 플레이는 팀 플레이의 필수 요소 중 하나입니다. 팀 전술에는 러쉬, 뒤치기, 각개전투, 포지션 플레이…등 무척 다양합니다. 그런데 왜 포지션 플레이어들만이 캠프킥의 타겟이 되는가입니다.

전 두가지 원인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잘못된 캠퍼의 정의 때문입니다.
상당수 왜곡된 시각의 플레이어들은 캠프가 무슨 ‘한 자리에 오래 머무르며 시간 끄는…’ 정도의 개념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발상입니까. 카운트 스트라이크를 비롯한 여러 밀리터리 액션게임은 그 게임의 설정이 다양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는 퀘이크나 둠류의 대량살상만을 목적으로 한 게임이 아니라 ‘머리 쓰면서 싸우면 이렇게 재밌어 집니다’ 라는 게임개발사의 의도가 담겨있죠. 카스에는 그럼 뭐가 있습니까.
너희가 적을 아무리 많이 죽여봐야, c4터지거나 인질 뺏기면 패배로 간주하고 다음판에서 좋은 총 사기 힘들게 해주마. 바로 이겁니다. 즉, 각 팀에 주어진 작전목표에 부합하지 않는 팀이 패배란 이야기란 말입니다. 더스트 맵에서 ct의 러쉬가 아무리 성공적이라 한들, 단 한명의 tr생존자가 c4를 터트리면 승리포인트와 포상금은 tr이 몽땅 가져가는 겁니다.


 

킬수를 무지막지 올린 ct들의 플레이가 과연 성공적일까요? 결국 이들의 학살 행각도 재정적인 압박으로 몇 판을 못 가 무너지게 됩니다. 왜냐구요? 돈이 없어서 권총만 들고 싸워야 될지도 모르거든요. 전 이점에서 홀로 c4설치를 저지 시키기 위해 남아있다가 적 한 명 사살하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숨을 거둔 한명의 플레이어가 그 팀의 가장 큰 공로자라고 봅니다. 이 사람이 여러분의 생각에 캠퍼로 보이십니까? 진짜 캠퍼란 말이죠, c4설치를 위해 맹렬히 싸우다 전사한 tr동료들은 외면한 채 혼자 게임 끝날 때까지 안전지역에 숨어있다, 지나가는 ct하나 잡아 볼려고 벼르고 있는 바로 그 녀석이 캠퍼입니다. 이제 좀 감이 가십니까.
간단히말해 ‘캠퍼’란 ‘팀 승리에 전혀 도움 안되는 인간’을 말하는 겁니다.

두번째가, ‘상대팀의 포지션 플레이어는 캠퍼, 라는 아주 사악한 발상 때문입니다.
솔직히 누군가가 캠퍼인지 아닌지는 적군이 판단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건 엄밀히 말해 그 사람이 소속된 팀 내부에서 결정할 사항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를 적군이 판단하고 문제를 제기한단 말이지요. 왜 아군은 가만있는데 적들이 길길이 날뛰면서 ‘캠퍼킥’을 연발해 댈까요. 바로 그 사람 존재가 방해가 되고 걸리적 거리기 때문입니다. 때론 상대방 포지션 플레이어 하나로 다 이긴 깨임도 질 때가 발생하기도 하죠.

더욱 기가막힌 일은 적들이 그 사람을 어드민 보우트 킥 메뉴에 올려놓았더니, 아군이란 사람들이 1번 누르고 않아 있다 이겁니다. 누가 더 머리 나쁜지 자랑하는 것도 아니고 기가 막혀서 할 말도 없습니다.
완전히 적 농간에 놀아나는 꼴 아닙니까.

가쉽꺼리지만 이것도 생각들 좀 해주십시오.  요즘 이런 서버들 많죠. 움직이지 않는 플레이어에게 데미지 주는 설정을 걸어 둔 서버. 특히 우리나라엔 우후죽순처럼 널려 있습니다. 왜 이런 서버들이 우리나라에 성행하는지 꼭 좀 생각해 보시길 권합니다.

전 이런 서버들은 추천하고 싶습니다. 매 라운드 승패가 결정나게 되면, 진팀의 생존자 전원이 자동으로 죽게 만드는 서버 말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이런 서버를 운영하는 사람은 분명 카스에 대한 애정이 많은 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적 섬멸이 목적이 아니라 이겁니다. 아주 다양한 전술을 연구해서 다채롭게 싸우는 카스의 세상을 열어볼려는 의도가 아니겠습니까.

학살의 묘미는 awp맵이나 다른 이벤트 맵들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제발 de, cs, as 라고 이름 붙은 맵(공식맵)에선 ‘온리 러쉬’ 라는 발상은 버려주세요.  전투에는 싸우는 목적이 있어야 제미가 있습니다. 그저 무작정 죽이기만 한다면, 봇과 싸우는 것과 무엇이 다릅니까. 혼자 방만들어서 학살을 즐기기 보단, 공섭에서 다른 사람들과 싸우는게 더 재미있는 이유는 전투의 목적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생각을 바꿔보시길 간곡히 바랍니다.
캠퍼를 킥 하실때는 제발 신중하게 처리하시고, 집단이기심을 버리시길 부탁드립니다.

카스의 묘미는 바로 '머리'와 '손'을 함께 쓰는 맛 임을 강력히 주장하며, 글을 맺습니다.

 

출처 - www.narics.net (저작자 : antihu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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