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진은 개그학과 학생과 보조 출연자들을 좀비로 분장하기 위해 10여 명의 미술팀 인력을 투입했다. 이렇게 탄생한 좀비들은 세트장 곳곳에 배치돼 출연진의 임무 수행을 방해하는 역할을 소화했다.
유재석, 정형돈, 노홍철, 박명수, 정준하 등 고정 멤버 5명과 게스트 출연자 서인영, 전진 등에게 주어진 이날 미션은 인류를 살릴 바이러스 백신을 지정된 장소로 이동하는 것. 일단 좀비에게 물리면 꼼짝없이 좀비가 돼 버리기 때문에 출연진은 몸을 숨겨가며 임무를 수행해야 했다.
김태호 PD는 "ENG카메라 14~15대를 비롯해 CCTV 카메라 30여 대를 투입하는 등 '무한도전' 방송 사상 가장 많은 물량과 인원이 동원된 것 같다"며 "'28일 후', '28주 후' 등 유명 좀비 영화를 참고해 영화에 사용된 상투적인 장면(클리셰)들을 적극 이용했다"고 말했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요즘 베이징 올림픽 특집 준비도 한창이다. 제작진은 출연진을 올림픽 경기 중계석에 앉혀 비인기 종목에 관심을 유도하겠다는 목표로 레슬링, 체조 등 여러 종목을 소재로 관련 방송을 해 왔다.
김 PD는 "올림픽 중계 편은 우리 출연진이 아니라 선수들과 그 종목을 돕기 위해 기획된 아이템"이라며 "스포츠국 및 아나운서국과 논의한 후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에서 어떤 형태로 출연진이 참여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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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좀비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