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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자의 유언
2010.02.18 17:01 조회 : 54

평생을 화투를 취미로 살아온 사람이

나이가 들어 임종의 순간을 맞게 되었다

 

숨이 넘어갈듯 넘어갈듯 깜박 거리고 --

가족들 모여 임종을 지켜 보며 슬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숨이 넘어갈듯 하던 망자가

갑자기 한손을 위로 올리더니 화투짝을 쥐는 흉내를 한다

 

하는 말이

비 삼봉에 사꾸라 광이 있어야 치제--

 

그말에

임종을 슬퍼하던 가족들 입에서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도박 중독자는 눈을 감았다

 

그 이야기가 가족 누구의 입에서 퍼졌는지

조문을 하고 음식을 대접 받던 조문객들 입가엔 웃음을 참느라고--

 

하 ~! 행복한 일생이여

세상 고민 고민하다가 가는것 보다 죽는 순간까지 화투니--

 

조문객 누군가가 그렇게 말을 했다

맞아 맞아  평생 누구 원망 대신에 화투 였으니--

 

누군가가 한마디 한다

젯상에 화투 한몫을 차려 둬야 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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