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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 1 신지LovE지현 strWAview:13| 작성자 게시물 더보기

군대시절이 그리움..어느새 전역한 지....

10년이넹...허...

탄약고 근무중...초소 뒤쪽에 설치한 연탄난로에..드디어 연탄불이 피어나고...ㅋㅋㅋ...

바로 앞 관사 연탄불 갈아주고 남아있는 불을 이용...ㅋ.

히히히....반합을 얹고..수통에 담아온 물을 붓고...라면과 스프 건더기 투입...

2인분인데요...전입 온 지 불과 3일 된 신병에게도 하나 끓여주었던 것으로 기억되네요.

둘이 한꺼번에 앉아 라면 먹고 있다가 누구 순찰 뜨면 그것도 모르고 있다가 군기교육대나 영창 가기 십상이라..

신병에게 먼저 라면을 먹게 하고 그 녀석이 먹는 동안 난 경계 서고...

아....신병 다 먹고 나서 내가 라면을 먹을 차례인데...악...

내 껀 불어 터졌어...악..

신병이 하는 말...

-저 때문에 김지현 상병님은 불어터진 라면 드시고...괜찮으십니까?

-새이야....국물맛으로 먹는 거지..임마..ㅋㅋㅋ...

녀석.....다른 고참들도 함께 근무 선 적 두 번 있지만 자기 것만 끓여서 혼자 먹고 지는 계속 경계 섰답니다.

두 번 모두요...

내가....외박 나갔다가 사와서 몰래 보관중이던 청양**도 잘게 썰어서 넣었는데..잘 먹더군...

악..그 신병이 매운 걸 나보다도 더 좋아한다는...헉..

나중에 걔 일병 달고 같이 외박나가서...밥 먹으면서 청양**를 둘이 앉아 연거푸 먹어댔던 기억이...

군대의 묘미...반합라면...이 외에도 많죠...ㅋ.

봉지에 뜨거운 물 부어서 먹는 뽀글이....ㅋㅋㅋ..

훈련 중 먹는 컵라면과 맛스타..(순서가 늦은 병사는 식은 물을 부어서 먹는 비참함..ㅠㅠㅠ..)

건빵에 우유 부어서 먹는 묘미..ㅋㅋㅋ...

 

혹한기 훈련 중 얼어붙은 땅에 천막을 치고 자다 일어나 전투화를 신으려는데..

전투화가 꽁꽁 얼어서...발이 들어가지 않아 애먹던 기억...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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