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서양

아침일찍 일어나요

우리같아야 여기가면 시차적응이니 뭐니 몸이 찌뿌둥하겠지만 이쪽에선

굿나인 한번했으니 꽤나 상쾌한 아침이에요

재미교포는 아니지만 어디선가 그 피를 조금이나마 옮겨받았는지

컴퓨터부터 키는 습관이 있어요

우리나라만 그런거 아니에요 어머니들 얘네도 티비아니면 컴퓨터라

살찐얘들 많은 거에요

우리나라와 차이가 있다면 아마 인터넷 속도일 꺼에요

이건 뭐 첫판 렉이 원인인지 컴퓨터를 주워다 쓰는 것 때문인지 알 수 가 없어요

그런데 스타할때도 렉걸리는거 보면 컴이 안좋은 건 맞나봐요

이제 적응됬다며 엠십육을 들고 돌진해요

자랑스런 아미의 힘을 보여주겠다며 달려가다가 사방에서 날아오는

총탄에 흐억소리를 내며 쓰러져요

아참 얘네는 ***이 아니에요

쉣! 얘 거지편에 등장했던 아이인가봐요

갑자기 수류탄엘 맞아요

어차피 첫판이라 안풀리는 거라며 자신을 과대평가해요

영어로 뭐라고는 하는데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하고 해석해도

자막귀찮아서 안보니 그냥 넘어가요

그래도 우리나라보다 컴퓨터하는 사용시간은 적어요

다만 그만큼 티비에 미쳐요

몇판하지도 않고 티비를 켜요

그들은 부자거지 개념없이 총사든 안사든 똑같다 생각하기 때문에

아까울게 없어요

그러며 그는 자신을 과시해요

"암 소 쿨 예압!"

한쿡

다른 나라와는 비교가 안되요 

내일은 전국초딩의 d-day인 놀토에요

금요일 밤 부터 갈망하던 그날인 만큼 9시에 기상해

컴퓨터에 전원을 공급해요

누가보면 자기자식인 마냥 본체를 쓰다듬고는 버디버디를 켜요

띵동 소리가 모닝콜 마냥 딸랑딸랑하고 울면

어머니가 들어와요

일어나자 마자 컴퓨터를 키는 아들을보고 한숨을 쉬며

잔소리를 하려하는 순간 아들이 먼저 선수를 쳐요

"도전 1000곡 끝났어?"

어머니는 아차! 하듯이 서둘러 방에서 나가셔요

그래요 예전에 우리가 티본과 품바에 빠졌다면 어머니들에겐 

도전 1000곡 만한 친구가 없어요

이제 초딩은 버디버디를 수신거부 해놓고는 서든에 들어가요

우리나라가 단시간내에 경제대국이 된 이유는 아마 돈아까운 줄 알아서 일 꺼에요

알게모르게 게임에서 산 총하나 마저도 본전을 뽑겠다며 입에 거품물고

서로 죽이려고 달려드니 당연히 성장이 빠를 수 밖에 없을거에요

그렇게 서든을 하는데 비 캐릭터를 가진 다른 유저가 자신을 쏴 죽여요

초탄헤드에 기분이 상하지만 뭐 그럴수도 있지 하며

다시 나가요

하지만 리스폰이 끝나는 지점에서 그가 기다리다가 다시 헤드샷으로 보내버려요

솔직히 우리나라 초딩만큼 자존심 쎈 아이들 없어요

한컴타자 연습하지말고 겟앰프드니 서든어택이니 일주일만 해보세요

알아서 300타가 넘어가요

그렇게 초딩은 아직 미숙한 단계의 타법 스킬을 시전해요

우린 손가락 두개를 이용하는 독수리 타법이라고 해요

"원숭이 닮은게 대기만 하고있네"

상대방이 라플이든 스나든 그 트집의 심지는 항상 같아요

대기 아니면 뒤치기

둘중 하나로 항상 먼저 치고들어와요

보통 많이 겪어본 입장이라면 무시하고 넘어가겠지만 이쪽은 안그래요

바로 친추를 걸고 1ㄷ1에 들어가요

하지만 우리나라 초딩은 굴복하지 않아요

롱전이지만 폭탄도 전략이라는 좌우명을 기준삼아 1킬을 얻은채 말하죠

"백원의 희생을 헛되히 하지 않았어!!"
그리고 귓거부를 하고 서버를 옮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