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초등학교 하교길에
문방구 앞엔 항상 가위바위보 오락기가 있었습니다.

100원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승패가 결정되어 꽝이 나오거나 이기면 상품을 탈 수잇는 게임 입니다.

이겼을 경우 조그만 상품과 교환해주는 상품교환권이 나옵니다.

교환권에 꽝도 있지만, 교환권이 항상 나오고, 다양한 상품과 높은 확률은 해도 후회가 없었습니다.
100원짜리 넣고 하는 게임답게 상품도 알라딘, 식용테이프(?), 쫀쫀이, 피쳐 같은 군것질 거리들이었습니다

100원에 상품도 잘 나왔고 이 게임에 미련은 없었습니다. 어서 친구들과 깡통차기를 해야 했기 때문이죠. 당연히 100원이 더 있었다면 했을 테지만요 ㅎㅎㅎ

그 땐 잘 몰랐었습니다.

자라면서 놀이 문화를 접하고, 뉴스에 악성 도박영업을 나름대로 비판하기도 하였고
도박은 나쁜 것임은 분명히 배웠습니다.

대학생인 지금은 고스톱이 가장 재밌는 보드게임이됬고 도박성을 즐기고 있는 저를보며 스스로와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애착하는 게임인 카운터스트라이크.
친구들과 즐거웠던, tv를 보며 삼촌과 내기했던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르는 게임입니다.

그동안 바빠 하지 못했던 게임을 넥슨이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서비스하게 되면서

여러가지 기대를 가지고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1.6과 같은 재미를 부여해 줄 것인지, 새로운 재미를 더하여 줄것인지요.

그러던 중 넥슨의 부분유료화, 아니 유료화의 방법에 대해 눈쌀을 찌푸리게 되었습니다.
캐쉬(돈)를 쓰게 되면 보다 나은 재미를 가지게 된다는 점과, 바로 암호상자입니다.

'돈이 있으면 더 재미 있어' 라는 식의 생각이 무의식 속에 스며들수 있는 넥슨의 유료화 방침은 저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고, 도박성이 있는 암호상자 시스템은 보기 거슬렸습니다.



도박성 하면 떠오르는 것들이 있습니다. 복권, 성인게임 입니다

사람의 모든 것을 사로잡지만 낮은 확률로,  중독성까지 갖춘 성인게임은 말안해도 심각성을 알 것입니다.

복권은 도박이라기 보단 문화, 행사로써 자리잡고있지만 도박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또한 고스톱같은 재밌는 게임도 도박성을 품은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도박은 재미를 주기도 하지만 중독성 때문에 어느정도 절제력과, 생각을 갖춘다고 보는 성인부터 즐길 수있도록 법적인, 도덕적인 선이 있습니다.


이처럼 달콤하면서도 위험 할 수있는 도박성이 저연령층을 대상으로 재포장 되어 제공되고 있다는 점이 충격이었습니다.
 
물론 암호상자 시스템이 위험하진 않습니다. 도박이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도박으로써 지닐 부분은 다 갖췄다고 생각됩니다.

한창 바쁠 때 컴퓨터를 해야 할 시에는 pc방에 자주 갈 때도 있었습니다. 하교시간인 오후에는 언제다 초중고생할것없이 모두가 fps을 즐깁니다. 그중에도 의자에 앉으면 불편해 서서 게임을 할 정도의 작은 초등생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들어보니 그 아이들 사이에서 '윈체스터'를 갖고있으면 대장이더군요.

부모님께 혼나가면서도 꼭 캐쉬아이템을 사고싶어할 애들을 생각하니 분명 희귀 아이템이나 새아이템을 가지고 싶어 안달하는 아이들이 많을 것입니다.

15세 연령제한 게임을하려는 아이들을 관리를 못하는 것도 문제가 있지만 저는 15세 연령제한이라는 카온에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 의문을 가진사람은 저뿐만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의 놀이 문화에 도박성이 넓게 자리잡고 있는건 알지만

 도박이 어떤 건지 알면서도 아이들에게 노출된것은 정말 슬픈 현실입니다.

 아니,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암호상자를 구매한 후 후회하면서도 또 구매한 성인유저들도 많을 것입니다.

넥슨은 08년 매출액기준 업계1위 기업입니다. 또한 청소년층의 두터운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돈이있으면 더 재미있어' 라는 무의식 때문에 매출이 높다고 생각 될 때도 있어 답답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넥슨에는 참신하고 발랄한 게임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온의 암호상자같은 아이템보과는 다른, 참신한 시스템과 애니메이션, 그래픽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것을 압니다.

하여 이렇게 넥슨이 청소년뿐만이 아닌 성인들에게도 유명하고 인기있기 때문에 넥슨이 좋은 문화를 만들고 좋은길로 이끌었으면 하는 소망을 가져봅니다

 카서들은 대한민국에선 카스가 무료로 서비스 된다는 점을 모두가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한때의 좀비게임으로 전락하지않고 한국유저들이 무료로 카스를 즐 길 수있다는 감사함을 뼈저리게 느낄 수있도록 암호상자 아이템을 업데이트하기보단, 투스칸 같이 사랑받고 질리지 않는 맵업데이트나 오리지널업데이트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이지만 한때 즐기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화가 되고 스포츠가 되어가는 세대입니다. 부디 좋은 문화 형성해 주셨으면합니다.

GM중에도 올드 유저가 있는 걸로압니다.
그렇다면 국내외 카스시장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리라 믿습니다. 해외시장과는 달리 한국 카스시장은 유저가 적습니다. 리그도 없습니다. 유저가 적은 반면에 다양한 연령층을 고려해야하는 어려움도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호랑이 가죽남기듯이 운영을 하기보단 길이남을, 카스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있는 시스템 위주로 운영 되었으면 합니다.
1.6유**지 모이는 등 카온 유저층이 튼튼해지어 리그가 탄생하고 위메이트폭스, esq.wind 같이 주목받고 실력파의 카서들이 더 많이 탄생하면 자연히 이름도 남기고 가죽도 남기게 될 것입니다.

카온의 운영이 지속적인 유명세를 목표로 하여 오리지널 유저층을 확보했으면 합니다.

 



하도 돈슨돈슨 하길래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겨털로 글써봅니다

제가 책을 멀리하여 글이 복잡하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 있을것이니

재치있게 넘어가 주시고,  동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다 읽으 셨다면 제가 사랑하구요 반 읽어 주셨어도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

제 생각을 풀어 놓은 것이니 이렇니 저렇니 하시지 말아주세요.
 
의견, 또다른 관점 등 여러분의 생각도 고맙게 읽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