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무리해서 그런가.. 숨쉬기가 힘들었다.
숨을 들이쉴 때마다 폐를 바늘로 찌르는 느낌이 들었다.
뒤엔 징그럽게 죽어있는 알수없는 정신병자들이 있었고, 그걸 본 나는 눈을 진끈 감고 숨만 쉬었다.
저벅저벅 거리며 우리를 구해준 두명의 남자가 다가왔다.
< 헉...헉... 고맙.. 헉... 고맙습니다.. 헉... >
그러나 두 남자는 대답도 않고 팔을 강하게 잡아 나를 억지로 치켜세웠다.
< 우리엄마한테 왜그러세요? >
루시가 당황하여 따져들었다.
그중 한 남자가 루시를 붙잡았다.
< 왜들 그러세요! 우리 딸에게서 손 떼세요! >
두 남자는 나와 루시의 몸을 연신 살펴댔다. ( 나와 딸은 마구 반항했다. )
잠시 뒤 두명은 서로 고개를 끄덕였다.
분위기가 심상치않았다..
그들은 우리를 ' 완벽한 이방인 ' 을 보는 듯 한 차가운 눈빛으로 대했다.
턱에 수염을 기른 한 남자가 담배를 물고 말했다.
< 감염되지 않았군, 이름이 뭐지? >
< ...전 나타샤 존슨, 저의 딸은 루시 존슨입니다 >
우리의 이름을 알아내고나서 두명은 우리를 마트 안으로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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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마트 안은 사람들이 빽빽하게 차있었다.
< 이 많은 사람들은... 어 ! >
< 어!!! >
나와 딸은 누군가를 찾아냈다.
< 여보 ! > < 아빠 ! >
바로 나의 남편이다.
혼이 빠진 얼굴로 앉아있던 남편이 우리 목소리를 듣고는
정신을 차려 고개를 들었고, 우리쪽으로 달려온다.
...
...
< 나타샤, 루시 ! 오 이런 무사했었구나...!!! >
남편의 눈을 적셔오는 기쁨의 눈물. 나에게도 똑같은 눈물이 차오른다.
작은 딸 루시와 나를 배려해 남편은 우리를 식품코너로 데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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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는 허기가 졌는지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고르는데에 정신이 팔려 돌아다녔고,
남편과 나는 할 이야기가 많았다.
남편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큰딸과 통화를 했었다고 한다.
< 제인은 학교에서 나오다가 집보다 가까운 우리 회사로 오려고 했었어 >
< 회사에 왔나요? >
< 우리 회사로 오는 길에 계속 통화를 하고있었는데, 갑자기 무언가 쫒아온다고 하더군. >
< 그럼 설마 쫒아오던게...? >
< 아마 놈들일꺼야. >
큰 딸의 위치를 알 수 없자 우리는 걱정으로 인해 침묵했다.
그리고 남편은 사건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해주었다.
< 기자들과 지식층의 말에 따르면 엄브렐라가 이 사건의 주범이라고 하더군. >
< 도대체 사람들이 왜 저렇게 미쳐버린걸까요? 왜 사람을 공격하죠? >
< 밖에 있는 존재들은 이제 사람이 아니야. 괴물일 뿐... >
이야기에 따르자면, 엄브렐라는 그동안 자신들의 경제력을 이용하여
지하에서 특별한 무언가를 실험하고있었는데, 그것이 내부의 어떠한 일로 인해서
유출되어 퍼졌다고 한다. 그 무언가는 죽은 사람을 살리는 엄청난 바이러스다.
한가지가 확실해졌다.
밖을 배회하는 저 공격적인 존재들에게 더이상의 죄책감은 필요 없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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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2
2009.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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