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TV | 박정민 기자] 이른바 '나영이사건'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폭발하며 성 폭행범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원 운동이 행해지고 있다.
지난 22일 방송된 KBS 1TV '시사기획 쌈'이 아동 *** 사건과 전자 발찌에 관한 문제를 집중 취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월 *** 당한 나영(가명)이의 참담한 이야기가 소개됐다.
지난해 말 9살된 나영이는 등교길에 만취한 50대 남자에게 끌려가 무자비한 ***을 당했다. 아이는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가 영구적으로 소실돼 회복이 불가능하다. 남자는 재범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만취상태를 감안해 ‘심신미약’ 판정을 받고 12년 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항소를 제기한 상태다.
나영이의 아버지 김 모씨는 "12년 형으로는 그런 범죄가 안 없어진다. 사형 아니면 무기징역을 줘**다"라고 통탄했다. 네티즌들 역시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했다. 이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는 나영이 사건과 관련 "아동 ***은 살인 행위, 법정 최고형에 처하라"는 서명이 이어지고 있다.
당초 내달 3월까지 5만명을 목표로한 이 서명 운동은 사람들의 큰 관심에 힘입어 목표 인원수를 10만명으로 높였으며, 28일 오후 9시 현재 이미 6만5천여명이 참여했다.
한 네티즌은 "분노가 끓어 오르고 가슴이 아파 눈물이 난다. 세상에 존재해서는 안되는 일이 생겼다. 두번 다시 이런 일이 생겨서는 안된다"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또 다른 네티즌들은 "한 아이의 인생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다니 정말 끔찍하다. 이런 악질이 겨우 12년 형을 받다니. 이 사람은 무기징역도 아깝다", "화가 치밀어 오른다. 짐승만도 못한 짓을 했다. 아이의 인생을 망치고 겨우 12년이 웬말이냐. 대한민국 법은 어디로 갔나"라며 한탄했다.
많은 네티즌들 역시 "저런 인간에게 인권이 있다는게 기가 막히다. 범죄자 얼굴을 공개해야 한다", "이럴 때는 사형 제도가 있는 나라가 옳은 것 같다. 초범도 아닌 재범이 12년형을 받다니 도저히 말이 안되는 처사" 등 인면수심 ***범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시사기획 쌈의 취재 결과 지난해 9월 '전자발찌 제도' 시행 이후 전자발찌를 부착한 500여명의 재범률은 줄었으나 전체 13세 미만 아동 성폭력 피해자는 오히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