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거대 미디어그룹이자 언론재벌인 폭스뉴스도 사주의 정치적 노선에 따라 내부의 편집권 독립이 훼손되는 일이 터지곤 했다고 MBC가 보도했다. MBC는 전국언론노동조합의 언론악법 저지 총파업을 하루 앞둔 20일 <뉴스데스크> 16번째 '심층취재' 리포트 '거대 미디어의 함정'에서 방송에 대한 진입장벽이 완화되면 여론지배력을 갖는 거대 미디어그룹의 탄생이 가능해지는데 그 대표적 사례로 미국의 폭스뉴스를 제시했다. MBC "미 거대 미디어재벌 머독 소유 폭스뉴스 편향보도…사주 정치노선에 영향"
MBC는 폭스뉴스의 사주인 머독이 "기본적으로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한다. 그러나 정책수행에 대해서는 비판적이었다고 생각한다"고 했고, "이 같은 정치적 노선은 뉴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이라크전쟁을 시작하자 폭스뉴스의 보도는 전쟁을 옹호하는 쪽으로 기울었다"고 전했다. MBC는 그 사례로 폭스뉴스 진행자들의 앵커멘트와 함께 전쟁회의론에도 불구 여론과 동떨어지게 리포트한 보도를 소개했다. "후세인과 전쟁을 시작하면 미군을 지지해야 합니다. 딴소리할 거면 입 다무세요."(빌 오라일리 폭스뉴스 진행자) "이라크 전쟁 때 뉴스 진행자 '미군 지지, 딴소리 할거면 입다물라'"
"아침마다 본사에서는 메모를 보냈죠. 이 문제는 부각시키고 이런 문제를 다뤄라. 지시한 방법대로 보도하라는 메모였습니다."
"전직 작가·뉴스진행자 '긍정적으로 쓰라' '지시대로 보도하라' 아침마다 메모" MBC는 이밖에도 이런 부작용 때문에 부시 정부가 더욱 신방겸영 규제를 완화하려는 시도가 두 차례나 무산됐으며, 현 오마바 미 대통령도 상원의원 당시 주도적으로 규제완화에 반대했다며 "자본력을 앞세운 거대미디어의 출현. 그러나 사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언론은 다양한 여론의 형성을 막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MBC는 이날 <뉴스데스크>의 톱뉴스부터 4번째 뉴스까지 여야 마라톤협상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김형오 국회의장의 잇단 합의 처리 압박, 언론노조 총파업 예고 등의 소식을 전하면서도 유독 폭스뉴스의 문제점을 다룬 리포트는 16번째 리포트로 배치해 같은 주제의 뉴스를 따로 떨어뜨려놓았다. 애초 큐시트(뉴스배치표)엔 앞쪽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 ||||||||||||||||||||||||||||||||||||
최초입력 : 2009-07-20 23:46:29 최종수정 : 0000-00-00 00:00:0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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