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1.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서

 

 카스 온라인이 서비스된지 거의 1년 반을 훌쩍 넘어가고 있다. 이 게임이 성공하였으냐 실패하였느냐를 아직

섣부르게 판단하기는 그렇지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어느정도의 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예로는 지속적인

유저 수의 증가, 지속적인 게임 업데이트(게임이 인기가 없으면 이런거 없다..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대만, 중국

에서의 활약도 좋고, 무기나 캐릭터 암호상자등을 통해 지속적인 수익도 발생하고 있으니 회사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유망한 게이미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카스 온라인을 다르게 부르는 이름이 있다.  그건 바로  "좀비 온라인"  이다.

 

 

 

2. 좀비 온라인이라고 불리는 이유

 

 이유는 단순하다. 유저의 수를 비교하면 거의 70%가까이 좀비모드를 이용한다.

 

 

< 위 스샷에서 보듯이 거의 대부분의 방이 좀비모드이다.  (출처 : 카스 온라인 대기화면)>

 

 

 위와 같이 절반이 훌쩍 넘는 유저들이 좀비모드를 즐겨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영진은 좀비모드쪽을

더욱 신경 쓸 수 밖에 없고, 그 결과가 최근에 나온 좀비 연합모드라고 할 수 있다.

 

 

 좀비 -> 좀비 2를 거쳐오면서 많은 변화를 주려고 하였지만 결국 인간을 쫓는 좀비, 좀비를 막는 인간

의 단순한 구조에서는 지속적인 재미를 보장 할 수 없다. 따라서 변화의 양상을 다양화 하기 위해

좀비 연합모드가 등장하였다.  그뿐 아니라. 게임 내에 리스폰되는 아이템을 통하여 그러한 다양성을 더욱

확장시켜 재미를 부각시키고 있다.

 

 

< 좀비 연합모드는 단순한 좀비모드의 변화를 위한 당연한 선택이었고, 훌륭한 선택이었다.

(출처 : 카스온라인 홈페이지)>

 

 그 결과 바로 지난주 주말에는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카스온라인에 접속하였고 좀비 연합모드를

즐겼다.

 

 

 

3. 좀비 온라인이 무엇이 문제인가?

 

 

위에서 나온 내용을 종합하면 좀비모드 유저가 많으니까 당연히 좀비 온라인이라고 불릴 수도 있는데 왜 ~!!

사람들이 재밌으니 이용하는건데 !! 왜~!!!

그러느냐!! 라고 반문이 있을 것이다.

 

 

지금부터 왜 그러한 점이 문제가 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모든 온라인 게임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것 중 하나가 커뮤니티다. MMORPG에는 어디에나 길드, 혈맹 등이 존재

하고 카스온라인 류의 FPS게임에서는 클랜이 존재한다. 이러한 커뮤니티는 게임안의 사회로서 유저들간의

결속을 다지고 좀더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하는 불가분한 존재이다.

 

  하지만 좀비모드 상에서 이러한 커뮤니티의 기능은 단절되기 쉽다.

 

 좀비모드를 이용하는 유저의 대부분은 클랜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단순하게 보이스를 이용하여 욕을 하거나

노래를 부르거나, 등의 스트레스 해소 수준밖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따라서 길막, 욕설 등과 같은 비매너 플레이가 성행하고, 그것은 게임의 이미지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충성도가 낮아질 수 밖에 없다.

 

 

물론 최근에 나온 좀비 연합모드는 협동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서로 의사소통이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예전과 같은 플레이를 보이고 있다.

 

 

결국 아무리 재미있는 게임이라도 같은 상황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지루하기 마련이고,

 

커뮤니티가 형성되지 않으면 결국 비슷한 게임이 있으면 바로 옮겨가기 마련이다.

 

(실제로 예전 카운터 스트라이크 1.5 버전에서의 엄청난 유저가 있었지만 커뮤니티의 부재와 갑작스런 1.5서비스

중단으로 인하여 대부분의 유저들이 스페셜 포스로 넘어갔다. 만약 1.5에 커뮤니티 기능이 아주 컸으면 1.6으로

자연스럽게 유저들이 넘어가지 않았을까?)

 

 

4. 좀비온라인은 카스온라인의 한 모드이다.

 

 물론 좀비모드의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운영진들이 아주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위에서 이야기 하였

듯이, 다양한 캐릭터 아이템 등을 이용하여 변화를 주어서 지속적인 재미를 느끼게 하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러한 방법보다, 다른 방법이 더 좋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본다.

 

 

바로 기존에 있는 오리지날 모드를 살리는 것 이다!!

 

오리지날에서는 많은 유저가 클랜에 가입하여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고, 클랜전을 통하여 카온만의

전략성을 느낄 수 있게 하고 있다.

 

이 이야기는 예전부터 카스를 즐겨오던 유저가 계속 외쳐오는 소리이지만 제대로 반영이 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운영진은 오리지날을 살리는 것이 단순히 맵 추가, 오리지날 이벤트만으로

된다고 오판하고 있는 듯 하다. 

마치 " 이정도 해줬으니 오리지날도 신경써줬어~ " 라고 생색내는듯한

행동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오래전 필자가 비판한 더스트 2섬멸맵은 수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온지 오래 되었지만 전~혀 안되고 있다. )

 

 

 

<오리지날과 관련된 업데이트의 대부분 내용은 맵 업데이트와 관련이 있다. (출처:카스온라인 홈페이지)>

 

 

 

 

5. 오리지날!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 것인가?

 

 그렇다면 오리지날의 무엇을 개선해야할까?

 

 

(1) HLTV, 개인 데모 기능

 

이 부분은 예전에 제가 글을 한번 썼습니다. 아래의 주소를 참고하세요!

 

 http://csonline.nexon.com/board/1107296264/350745/

 

 

(2) 대회 개최

 

 

카스 유저들은 조금 꺼려하는 경향이 있지만 스페셜포스 이야기를 잠깐 언급하겠다.

 

 

올해 스페셜포스는 프로리그를 개막하였다. 즉~! 프로구단이 직접 스페셜포스 팀을 운영하고

 

매년 일정한 대회가 지속적으로 열린다.

 

<2009년 스페셜포스 프로리그가 첫 개막하였다. (출처 : KeSPA 한국 e-sports 협회 홈페이지)>

 

 

이러한 리그가 만들어지기 까지 드래곤플라이는 지속적인 대회를 주최하면서 분위기를 조성하였고,

e-sports 협회에 지속적으로 요구를 하고 지원을 했던 것으로 안다.

 

그 결과 위와 같은 프로리그 시대가 열린 것이다.!!

 

 

하지만!! 카스온라인의 경우를 보자.

 

 

작년에 개최한 대회 이후로  전~~혀 대회에 관한 언급이 없다.....

 

 

 

물론 이렇게 반문할 수도 있다.

 

 

"꼭 대회를 해야 해?????"

 

 

그러나! 대회는 아주 필요하다. 특히 지금 카온과 같이 HLTV가 지원되지 않고, 개인데모가 지원되지 않는 상황

에서는 더욱더 필요하다.!

 

 

지금 클랜전의 상황을 보면 크게 두개의 레벨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 클전을 접하는 이른바 노빡 이라고 불리는 유저들과, 예전부터 오랜 경험이 누적된 이른바 초빡이

라고 불리는 유저이다. 그 가운데 수준에 있는 유저를 예전에는 중빡이라고 불렀었는데.. 지금은 중빡이

사라졌다..

 

왜냐하면....

 

클랜전을 배울 곳이 없다.

 

 

전략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의 대부분은 기본적인 클랜전에 관한 내용이 많고, 클랜전에서 중요한 개개인의

상황판단은 글 몇개로 절대 높아질 수 없다.

오로지 자신의 경험과, 다른 수준 높은 클랜의 플레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다.

 

 

대회는 그러한 경험을 쌓게 해줄뿐만 아니라! 멋진 플레이에서 흥미를 더욱더 느끼게 할 수도 있다!!

 

 

 

(아래의 글은 작년에 있었던 대회를 제가 분석한 글입니다. 아주 반응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http://csonline.nexon.com/board/1442840584/132/ ** ** ** **

 

이와 같은 수준높은 경기들이 나오면 분석하는 글도 자연스럽게 나오고, 클랜전을 하는 유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제안 : WCG예선을 후원하자 -

 

얼마 후 WCG예선이 이루어진다.  

 

카스의 경우 1.6버전으로 경기가 이루어지는 카온의 버전과 거의 유사하다.

 

(물론 샷감에서는 현격한 차이를 보이지만 기본적인 인터페이스 맵 캐릭터등은 동일하다)

 

 

그런데.

 

이 예선대회를 카온으로 진행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든다.

 

직접 대회를 개최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비 측면에서 절약이 되고,

 

많은 홍보도 될 것이라 생각된다.

 

 

 

 

 

6. 결론

 

앞에서 말했다시피 좀비모드 자체가 정말 흥미없고 재미없기 때문에 오리지날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현재에 좀비모드가 인기가 있는 이유는 분명히 오락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더 먼 미래의 카스온라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좀비모드만을 위한 카스온라인이 되서는 곤란하다.

 

또한 단순히 맵을 몇개 추가하고, 이벤트만으로 오리지날을 활성화 시켰다~! 것은 문제의 원인을 잘 파악하지

못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위에서 언급한 HTLV, 대회 등과 같은 좀 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 생각된다.

 

 

 

 

 

 

ps. 예~ 저도 압니다. 현재까지 올라온 전략게시판의 글과 성격이 많이 다르다는 것을요.!!

 

그래서 이런글을 올리기 위해 칼럼란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했었죠..

 

그랬더니 전략게시판에서 충분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내용이라 이렇게 올리라고 하더군요..

 

너무 심하게 비판해서 올려줄지 모르겠네요 -_-... 어쨋든 적느라 많이 힘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