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건 나만 그런 거야?

이번 캐릭터에 대해서 경제학적으로 분석을 해보자.

게임 개발자들은 게임을 왜 만들지? 돈 벌려고 만드는 거잖아. 설마 게임을 자선사업으로 만들겠어?

그건 아니잖아.

초딩들 코 묻은 돈 갈취하는 거라고? 이 게임 원래 18세 게임이잖아. 그렇다면 그 게임을 하는 애들이 잘못인거지. 분명히 어린애들 하면 안된다고 경고까지 해놨는데, 부모 주번까지 도용해서 게임하는 애들까지 회사에서 책임져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너무 부조리 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이 게임의 원작은 미국에서 나왔어. 말 그대로 이 게임을 서비스 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로열티가 꾸준히 지불되어야 하지.

로열티 안 주면 어떻게 되냐고? 서버 문 닫고 서비스 중지해야지 어쩌겠어.

총기 하나 새로 등장시킬라면 라이센스 따야 하는 것은 알지? 그렇다면 그 총을 만든 개발사에도 로열티 줘야 해. 그게 얼마일까?

집한채 값으론 턱도 없어.

게다가 서버 유지하는 비용은? 서버 둘려면 사무실도 있어야 하는데 사무실 임대료는?

직원들 월급은? 개발자 및 기술자 연봉은?

참고로 이런 사람들 연봉 5~6천은 넘어가. 그것도 일인당이고 게임이라는 게 머리 좋은 한 두 사람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야.

게다가 버그 리포팅도 항상 모니터 요원 둬야하지. 프로그램 뻑가면 다시 짜야하지.

넥슨도 엄연히 주식회사니까 주주들에게 배당도 해야 하는데 그 돈은 다 어디서 구해?

카스 온라인 하나를 일년 동안 유지시키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얼마일지 나는 상상도 안 가네?

아무튼 어지간한 소시민이 평생 모은 돈보다는 많이 들어갈거라는 것은 알겠어.

그런데 이렇게 많은 유지비가 들어가는 게임을 왜 공짜로 즐길 생각만 하지?

새로운 PC게임 나오면 전부 불법으로 다운 받고 결국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 말아먹고 보니까 모든 게임은 다 공짜여야 한다는 이상한 생각을 하고 있는 거야?

좋은 건 전부 캐쉬라고? 그럼 좋은 거 공짜로 주고 별로 차이 안나는 거 캐쉬로 팔면 누가 캐쉬 질러서 사겠어?

그럼 이 게임 유지비는 어디서 뽑고? 캐쉬 템.... 비싸게 느껴지겠지만 그 정도는 받아야 이 비싼  로열티 내면서 게임 유지할 수 있으니 그렇게 잡은 거야. 그런데 캐쉬템 가격을 여기서 더 내리라는 것은 넥슨더러 적자재정 감수하며 게임 유지하란 소리고, 그렇게 하면 상식적으로 게임이 유지가 되겠어?

유저를 위한 운영? 개소리야. 당장 배가 고픈데 남 생각할 여유가 어딨어? 일단 자기들이 배가 불러야 유저도 생각할 수 있는 게 현실이야. 유저가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다는 이상론이 먹혀드는 세상 같았으면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이 거덜나지도 않았어.

게다가 이번 신캐릭터.... 밸런스 망가질 정도로 강력한 것도 아니잖아. 해보니까 오히려 좀비들이 병맛같이 달려들어서 남캐할때보다 생존률도 후달리더만.

사고 싶은 사람은 사고, 말고 싶은 사람은 말면 되는 거지.

반대로 말해서 당신들이 큰 돈 투자해서 음악을 하나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인터넷으로 다 다운 받아서 듣고 돈 한 푼 안 내민다고 생각해 봐.

기분 엿같지? 그럼 넥슨에게도 그런 것을 요구하지 마. 넥슨이 돈 많이 받아 먹고 있으니까 게임이 이정도나마 유지되는 거다.

그리고 엄마 돈 훔쳐서 캐쉬 지르는 초딩은 극소수야. 대부분은 다 부모님한테서 용돈 받아서 거기서 일부 쪼개서 낸다. 비록 동기가 불순하긴 하지만 그래도 이것이 계기가 되서 저축하는 습관을 들이거나, 절약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다면 그것도 좋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