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중학교 1학년 겨울방학 전. 즉 중학교 1학년의 마지막 즈음
나는 2학기 기말고사를 정말 잘봤었고 (전 과목 평균 94점, 인생 리즈 시절) 겨울 방학 전까지 시험에 대한 부담은 털어버린 상황
학교 수업도 널널하게 진행되었는데
내가 기억하는 수업 과목은 영어 시간이었다.
영어 선생님이 미국 문화를 좋아해 수업 시간에 팝송을 가르쳐줬다.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우리 반은 함께 팝송을 배우고 불렀다.
막상 써보니 특별할 것도 없는 기억이지만 삶의 무게도 어려움도 몰랐던 시절이고
시험은 잘봤으니 학생의 본분은 다 마친 상태였고 계절은 겨울이라 낭만적이어서 행복했던 시절로 기억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