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알바를 하려고 하는 분들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주기위해 본인이 직접 경험하고왔다
본인은 나이 스물 일곱에 키 177 몸무게 90 군필이며
웬만한 평균남성보단 힘좀 쓴다
직장그만두고 한달여 재정비기간에 용돈벌이겸 단기알바를
찾아보니 마땅한건 야간택배 뿐이었다 알바천국 검색결과
여러 인력하청업체가 존재했지만 서울에서 갈만한곳은
몇개되지않았다
전화를 한다 택배특성상 당일 정오쯤 전화하니 어렵지 않게 일을
구할수 있었다 이왕일하는거 일당제일센곳으로 골랐다 7.5만
노가다 급이다 노가다도 하루 뛰면 대략 8-9만원 인데 수수료 떼면
비슷하다 사당역으로 시간에 맞춰나갔다 버스가 대기중이다
일단 이름적고 탔다 버스에 오르니 담당자가 자신없으면 내리라
겁부터 준다...이정도에 쫄순없다 그냥 간다 6시반 출발 한시간 반정도 버스로
이동한다. 이천 노란모자 택배다 규모가 꽤 크다 지역은 외져서
도망칠수도 없겠더라 8시도착 담배한대피고 다같이 모인다.
전체 책임자의 간단한 설명 인원배정 난 하차조에 지원 이왕하는거
제대로 해보고 싶었다 하차는 4인 1조다 하차둘 스캔하나 분류하나
스캔은 장기알바가 분류는 중장기 알바가 하는구조다
시작과동시에 컨테이너 박스만한 트럭이 들어온다 나와 한조가된
39살형님 베테랑이었다 레일이 자동화되어있어 짐을 내려서 레일에
얹어놓으면된다 바코드가 위로 보이도록 레일을 점점 차 안쪽으로
넣을수 있기때문에 들고 내려놓는 일에 반복이다 첫차는 양호
그닥무겁진 않다 1차내리는데 40분소요 일의 속도는 대략 1초에
한두개씩 레일위에 올려놓아야 한다 쉬는 시간 따윈없다.
이곳에선 차가 빠질때 담배한대 필수 있다. 골초인 본인으로선 다행
정수기는 군데군데 있으나 작은 물통하나 가져가서 옆에놓고
먹는게 편하다. 목이 **듯이 마를테니
화장실은 걱정말아라 땀배출로 화장실 안가도 된다 .
굳이 마렵다면 한차내리고 빠질때 알아서 얘기하고 번개같이 다녀와라
전반전이 대략 2시반쯤 끝난다 내린차가 세어보니 7대
헛구역질 올라온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
욕설은 없었다 나와 그형님이 연배좀 있었고 우린 일을 잘하는
편이었다 . 솔직히 난좀 무리를 했다 집으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갈방법도 없다. 밥먹는다. 반찬이 좀 부실하다. 고기가 부족하다
급격한 체력저하로 입맛도 없지만 버틸려면 먹어두길 권한다
한시간후 후반전시작 이때부터 정신력싸움이다 .
이때부터 작업반장들의 악마같은 독려가 시작된다 체력이 떨어져
속도가 안나온다 여섯시 반쯤 작업마무리 청소하고 마친다
광고에보면 8시까지로 시간이 잡혀있지만 연장은 보질못했다
늦어도 7시면 다 끝난다 . 돌아오는 버스에서 계좌를 문자로 보내면
당일 오후에 돈이 들어온다 본인은 하루 휴식후 일주일을 더 나갔다
몇일 연속으로 나가니 분류도 할수있는 기회가 있었다
개편하다.
여러가지 차를 경험했지만 최악의 차는 가구가 빼곡히 들어있는 차였다
내려도 내려도 끝이 없다. 그외에 쌀...잡기가 불편하다..
젓갈박스...김치....생수....우리 웬만하면 위의것들은 제발 마트에서
사다먹자...하차도 하차지만 그걸 직접 배달하는 택배기사는
무슨 죄인가...
다른곳의 택배가 궁금해졌다..가산 한x택배 뭐 많은 사람들이
힘둘대서 한번 가봤다 가깝기도 하며 버스이동이 없어서 메리트가
있었다 여러업체가 올라와있었는데 그중 제일높은 일당을 골랐다 7만원
적게 주는 곳은 5.5만도 있더라 말도 안되는 일당이다.
6시까지 도착 이름쓰고 놀다가 6시번 집합
아곳의 알바생들 특징은 연령대가 노란모자 때보다 젊었다
20대 초반이 대다수였다 . 인원배정 여지없이 하차조로 뽑혔다
일을 일찍시작한다 6시 40분쯤 오후에 다룬 알바생들이
못다하고 남긴일을 했다 이곳 하차를 하면서 느낀건 수도권 물건
이라 그런지 이천에서 보다 훨씬 가볍다 농산물 적다.
너무 쉬웠다 천국이라 생각한다. 내 하차속도를 보며 장기 알바가
감탄한다. 에이스가 왔다며....좋은건 아니다...
가끔 지방차가 오는데 한두대 정도다..그정돈 가볍게 넘길수 있다
게다가 여긴 하차를 세명을 시키더라 천국이다..
레일이 좀 구식이어서 큰차가 들어오면 수동 레일을 연결해서 쓴다
한명이 중간에서 밀어주는 역할이다.
그리고 잡일이 좀 많았다 자동화가 되어있던 이천보단 좀
사람손이 많이간다. 그런데..이곳의 단점...작업시간이 길다
1시반까지 일했다. 너무길다. 담배도 맘대로 못핀다. 이게 치명적이었다.
정수기도 사무실에 한대.. 내가 가져간 물을 내옆에 동생이 묻지도
않고
다 쳐먹었더라.. 힘들어하는데 뭐라할수도 없고 그냥 웃고 말았다만
젊은이들이여 개념좀 찾자..
밥이 잘나온다 고기반찬이 있다..이천에선 없는거다
담배피고 대기실에 달려가 누웠다..
2시반 칼같이 작업시작 알바생중 몇명이 몸이아프다는 핑계로
도망갔다. 대부분 군미필자였다 군필자를 왜 우대하는지
알길바란다 이게 군필자의 정산력이리라...
이곳에서 느낀건 일하는 시간 쉬는시간이
정확히 지켜진다 그건 나름 맘에 들뻔했는데
일도 약속된 7시까지 꽉채운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이곳에는 몇군데의 하청업체가 알바를 모집하는데
알바비가 다 다르다 난 7만 인데 다룬 업체는 6.5만 이었다
일은 같은일 한다 ㅋ 그러니까 광고 잘 **보고 제일 높은
임금을 찾아가길 바란다. 2주간의 후기를 마치며
담주엔 욕설로 악명이 높다는 로x택배를 가보려한다
거기를 끝으로 고만하련다..나도 힘들다...ㅋ
그리고 여성분들은 이일 시켜준대도 안했음 좋겠다
막상 여자가 할일이 많지 않고 힘쓰는 일이라 천덕꾸러기
취급받는다 어떤 여학생은 왔다가 뺀지 맞고 돌아가더라..
그리고 살빼려는 남성들 추천한다 본인은 2주간 5키로 빠졌다
그리고 욕먹었다는 분들 내가 해보니까 욕왜 먹는지 알겠다
일을 잘 못해서 먹더라.. 미안한 얘기지만 단순 힘쓰는 일이라해도
순간 센스가 있으면 욕안먹는다.
그리고 중간에 도망가지좀 말아라 남은 사람 죽어난다.
오래할일은 아니다. 세상경험좀 해보고싶은 사람 추천한다.
그돈...아마 아껴쓰게 될꺼다 그리고 아침에 퇴근할때 뿌듯함도
얻을수 있으리라...